어제 브랜드샵에 방문하여
그나마 살만해보이는 BGM CD와 노트를 구입했었습니다.
그 중 노트에 대해 써봅니다.
우선 노트의 커버는 단단한 하드커버로
표면에 격자무늬가 세겨져 있어 독특한 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씨와 로고는 음각에 유광도료로 세겨져 있습니다.
첫번째 장은 검정색으로, 이는 속지를 커버에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두번째 장에는 로고와 'MABINOGI : HEROS' 라고 적혀있습니다.
노트에는 빨간색 줄이 있어서 책갈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각 낱장은 2번째 사진처럼 실제본이며, 총 8장입니다.
3번째 사진처럼 8장의 실제본된 묶음 14개가 본드로 제본되어 있습니다. 총 장수는 112장입니다.
위와 같은 구조 덕분에, 노트의 어느곳을 펼치든지 치우침 없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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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종이의 질을 확인해 보기 위해, 종이의 질에 가장 민감한 필기구인 만년필을 이용해 시필해 봤습니다.
사용된 만년필은 오리지널 펠리칸 100N 이며, 이는 히틀러의 펜, 스탈린의 유품, 아인슈타인의 가장 중요한 실험기구 등으로 유명한 만년필입니다.
사용된 잉크는 펠리칸 4001 블랙 입니다.
종이의 질은 생각만큼 그럭저럭입니다.
첫번째, 세번째 사진처럼 실번짐이 있습니다.
두번째 사진처럼 뒷장에 쓴게 앞장에서도 비칩니다.
네번째 사진처럼 뒷장에 비침은 물론 잉크가 뚫고 나오기까지 합니다.
+추가
캘리 하시는 분들을 위해
파이로트 페러럴펜 3.8 로도 적어보았습니다.
사용된 잉크는 오로라 블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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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평방은 대략 70~80g/m^2 으로 추정됩니다.
코팅처리는 거의 되어있지 않으며, 충전제는 사용된것 같습니다.
위의 특징 때문에 더블에이나 밀크 등 80g 복사지와 유사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침을 놓자면, 복사용지보다 종이의 질이 안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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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종이 특성에 따라서
만년필과 수성볼펜의 사용은 여렵습니다.
얇은 중성펜과 유성펜/연필과 샤프를 사용해야 정상적으로 이 노트에 필기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성펜과 중성펜 역시 뒷장의 내용이 앞장에 비치는 것과 뒷장에 앞장의 내용이 비치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연필이나 샤프의 사용이 아니라면 단면사용이 더 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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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분명이 이쁘긴 하지만 속지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6000원의 값어치는 하지 못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