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쓰레기는 왜 쓰레기일까?

당구풍월, 서당 개 삼 년 이면 풍월을 읊는다 라는 말이 있다.

과연 히오스 구 년, 아니 그 절반의 사 년, 아니면 그 반의 반인 이 년은 어떨까?

아직도 아나 호루스가 W, E 중에 하나를 누르면 끊긴다는 사실도 모르고

리리 궁극기는 중간에 끊으면 쿨감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며

체력통 아래에 있는 파랑색 칸이 마나 표시인 것을 모르는 사람 또한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현 히오스의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난 생각한다.

망한 게임에 부족한 정보는 뗄 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니까.

본인이 도타2를 했을 때도 그랬다(최소한 한국에서는 망했다, 세계에서는 아직도 현역이긴 하더라)

영어로는 뭔가 많지만, 제대로 된 한국어 공략이 없어서 접하기 힘들었고

이는 게임의 하드함과 맞물려 굉장한 스트레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래도 히오스는 그 특유의 하드함이 없긴하다.

왜? 쓰레기영웅으로 쓰레기특성을 찍으며 쓰레기플레이를 한다면,

롤이나 도타2는 라인전 내내 내가 처맞겠지만

히오스는 우리 팀이 처맞아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은 장점, 허나 어찌보면 단점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단 이 글의 주제가 아니다.

그렇기에 한번 써본다. 어찌보면 허공에 헛소리만 늘어뜨리는 정신병자로 보일 수도 있고

죽은 자식 부랄 움켜잡으며 헛된 희망만 늘어트리는 전형적인 망겜충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나아졌으면 하는 바램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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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는 왜 쓰레기일까?

이 질문은 웬만하면 대부분의 게임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특정 게임에서 쟤는 왜 사기일까? 하면 나오는 그 장점속에서 게임에 가장 중요한 본질,

그 본질이 흐려질 수 밖에 없게 된다.

하지만 쓰레기를 예로 그 쓰레기의 단점을 나열한다면

게임 속 중요한 본질, 그 메커니즘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다.

영웅 티어표 | Hios.KR | 히오스 특성, 공략 공유

위에서 가져온 티어표다.

상황에 따라, 그리고 개인적인 주관이 들어갔을수도 있으나,

확실히 히오스를 잘하고 어느정도 신빙성 있는 근거로 만든거니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라고 생각하며 봐줬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보자, 타이커스는 사기다.

타이커스가 왜 사기일까?

1. 튼튼한 몸에 패시브 퍼뎀으로 인한 탱커 압박

2. 수류탄 특성으로 인한 킬캐치와 어느정도의 사거리의 부재 탈피

3. 오딘의 파괴력

이렇게 장점이 나왔다.

하지만 이래서는 본질을 찾기 힘들다.

저 장점을 근거로 영웅을 찾자면

튼튼한 몸.. 퍼뎀.. 사거리.. 킬캐치..궁극기의 파괴력..

거인 사냥꾼 미사일 해머상사..?

이렇게 쓰레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해머모스트인 유저가 있다면, 별로 미안하진 않다. 쓰레기는 맞으니까)

하지만 쓰레기로 들어가보자

노바는 쓰레기다, 왜 쓰레기일까?

1. CC가 슬로우 뿐이다.

2. 물몸인데 도주기가 은신밖에 없다.

3. 위 2개를 가지고 적 뒤로 돌아서 딜러 암살을 시도해야한다. 탱커를 팰 지속딜이 안나오기 때문이다.

4. 라클이 느리다. 캠도 못먹는다. 즉, 운영을 못돌린다.

여기서 예시를 왜 노바를 들었느냐를 알 수 있다.

위 단점은 딜러들이 가질 수 있는 최악의 단점들을 한 대 뭉쳐놨기 때문이다.

반대로 저 4가지중에 3가지만이라도 장점으로 들고 있다면,

그러니까 CC가 있고, 물몸이여도 이동기가 있거나, 아니면 애초에 좀 단단한 편이던가, 

혹은 지속딜이 잘 나오며, 마지막으로 운영능력이 우수하다면, 최소한 중간은 먹고 들어가는거다.

하지만 3번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왜? 노바는 '메이지'니까,

즉, 그렇다면 3번을 대부분 만족시키지 못하는 메이지류는 전부 티어가 낮은가? 하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볼 수있다.

S~A급 딜러들을 모아둔 것이다.

사실 여기서 정통 메이지라고 할 것은 정크랫과 크로미, 그리고 테사다르밖에 없다.

나머지는 평타+메이지의 혼합형인 경우다. (그메는 예외다, 얘는 순수 평타딜러에 가깝다)

이 메이지를 자세히 살펴보자면, 우선 "긴 사거리"와 "광역딜링"이다.

우선, 셋 다 사거리하면 어디 안꿇리는 애들을 모아놨다.

후열에서 지속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심지어 본대에서 상대 탱커너머에 있는 딜러까지도 넘볼 수 있다.

거기다 주딜링기가 어느정도의 광역기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허나, 이러한 부분은 평타+메이지 딜러의 강세로 인해, 어찌보면 이런 메리트가 빛나지 않아보이게도 한다.

타이커스든, 발라든, 폴스든, 실바든 어느정도의 사거리와 광역딜링을 보장받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긴사거리, 혹은 탱커를 뚫고 후열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중 하나라도 부족하다면

B 수준까지 내려갈 수 밖에 없는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능력을 만족한다면, 다른 단점에도 불구하고 꽤 쓸만하다는 것이다.

운영 능력이 떨어지는 메피스토 처럼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는 메피스토가 B까지 올라온건 조금 애매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1. 하드CC가 있다.

2. 도주기가 있거나, 애초에 물몸이 아니다.

3. 탱커를 잘 패는 지속딜 or 사거리와 탱커를 뚫고 때리는 광역딜링이 가능하다.

4. 라클이 빠르고 캠프도 잘 돌며 운영능력이 좋다.

궁극기에 치중된 하드CC기, 여차할 때 대비할 수 없는 E스킬, 그리고 그다지 높지 않은 운영능력

3번을 빼고는 솔직히 애매~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위의 모든 것을 상회하는 구분법, 즉 순수한 '딜량', 파괴력이 높기 때문이다.

이는 A급의 순수평타딜러 그레이메인을 설명하는 아주 좋은 도움이 된다.

그레이메인 또한 순수한 딜량, 파괴력이 높다.

저탄으로 인한 상대 탱커 압박도 좋으며, 우리 탱커가 잘 물어다 준다? 늑폼으로 인한 한방 킬캐치의 파괴력

한 번씩은 당해 본적 있으니 알 것이다.

그러므로 총 정리를 하자면,

1. 하드CC가 있다.

2. 도주기가 있거나, 애초에 물몸이 아니다.

3. 탱커를 잘 패는 지속딜 or 사거리와 탱커를 뚫고 때리는 광역딜링이 가능하다.

4. 라클이 빠르고 캠프도 잘 돌며 운영능력이 좋다.

5. 순수한 딜량과 파괴력이 높다.

이 5항목을 기준으로 딜러를 보면 되겠다.

쓰레기는 왜 쓰레기일까?

저 5개가 없어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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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또 한번 히오스에 대해 써본다.

사실 말하고 싶은 것이 좀 더 많긴 하지만 너무 주저리주저리에 상황을 타는 것 뿐이며,

탱커영웅의 티어까지 껴가며 말해야 하기 때문에 복잡해진다.

요즘은 평타+메이지 혼합형 영웅이 대세인건, 메이지적인 요소의 추가로 평타딜러도 사거리로 인한 어느정도의 생존과 빠른 라클이 보장되며, 탱커들의 초강세로 인해 순수 평타 딜러의 약세와 맞물린 것이다.. 하지만 그레이메인은 넘사벽의 운영 능력과 킬 캐치..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나오면 쓰는 것도 복잡하고 이해 하는 것도 힘들것이다.

(어떻게 보면 내 능력 부족일 수도 있겠다)

비단 저 5항목 뿐만아니라, 다른 이유로 인해 티어를 유지하고 있는 영웅도 있지만, 그런 세부적인 것 보다도 전체적인 딜러를 평가하는 법을 써보고 싶었다.

본인도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반박 및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