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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왜 히오스를 망겜이라고 부르는가?

아이콘 불만입니다
댓글: 22 개
조회: 3217
추천: 69
2015-11-08 20:00:36
내용이 길기 때문에 마지막에 요약을 해드리겠습니다. 바쁘시면 요약만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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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위치, 다음팟, 아프리카 세개의 개인방송 플랫폼을 전전하며

방송보는 낙으로 살고 있는 인벤러 입니다.



요새 블리즈컨, 그리고 그 이전에 오버워치 클베로 인해서

여러 방송에서도 블리자드 게임에 대해 이야기가 많았는데요.



그와중에 히오스는 언급만 된다 하면, 어느 플랫폼이고 상관없이 망겜 취급을 받습니다.

망겜드립이 나옴과 동시에 채팅창은 서로를 롤충, 블빠 라며 서로를 매도하고 난장판이 되죠.

각종 게임 커뮤니티 게시글을 봐도 마찬가지죠 폭망겜, 히망겜, 블빠마저 포기한 망겜.

히오스에는 언제부터 인가 '망겜' 이라는 표식이 따라 붙었습니다.

도대체 망겜의 기준은 뭐고 왜 히오스를 망겜이라고 부를까요.




사실 망겜의 기준은 정말 애매하고 주관적 입니다.

오죽하면 '한국사람은 1등겜 아니면 다 망겜이라고 한다.' 라고 하죠.

내가 안하는 게임은 망겜 이라는 사람도 있고,

내 주변에 하는사람이 없으면 망겜이라고 하는사람도 있습니다.

각자의 기준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어느 게임을 망겜이라고 객관적으로 말할 수는 없을 겁니다.



제가 들은 말중에 인상깊었던 말 있는데요.

" 망겜 드립은 다 어그로다. 망겜 드립치는 사람이 많으면 흥겜이다. "

실제로 와우를 보면 10년전 오리지널때 2.5만원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던 시절부터 있었던 망겜드립이

불성, 리분, 격변, 판다를 넘어 지금까지 끊이질 않았습니다.

(지금은 확실히 휘청 하지만 또 모르죠 다음확팩으로 살아날지..)

하지만 다른 방면으로 본다면 게임이 정말로 흥한다면 망겜드립도 사그라듭니다.

대표적인 예로 하스스톤이 있죠.

발표부터 매우 안좋은 반응이었지만, 베타를 지나서 점점 인식이 나아졌죠.

고블린 대 노움 운빨좆망겜부터, 어느새인가 운빨좆흥겜 이라는말도 생겨났고,

이제는 운빨좆망겜 이라는 말도 그냥 운적 요소를 비꼬는 말로만 쓰입니다.

현재는 비밀기사와 메타 고착화 패치방향성으로 휘청하고 있긴하지만.

인식이 점점 나아짐에 따라서 망겜이라는 말은 줄어든다는걸 알 수 있죠.


결국 망겜이라는 소리가 나온다는 것은 (어그로들도 분명 있겠지만.)

무엇인가 히오스에게 부정적인 원인이 있기 때문에

망겜 여부에 관계 없이 망겜드립이 끊이질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히오스에 망겜드립이 꼬이게 만들었을까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요소 5가지를 집어 보겠습니다.


1. 같은 장르 게임과의 비교

제목만 보셔도 무슨 내용이 나올지는 다들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내에서 최고 흥겜. 한국 1위게임. 가장 많은 사람이 하는게임.

급식충 어린학생들의 대표게임, 피시방 점유율 1위게임.

리그오브레전드 때문이죠.

AOS 라는 장르는 흥행시키는데 큰역할을 했고.

또한 모든 AOS 게임은 롤에 비교될수 밖에 없습니다.

롤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하지 않아도 이해 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경쟁작으로 도타 2 가 있습니다.

도타2 조차도 우리나라에서는 흥행하지 못했지만

해외에서는 각종 대회가 열리고, 프로게이머들은 대회상금 랭킹에 올라갈 만큼

도타2 만의 지분이 확실하게 잡혔죠.


히오스는 이러한 시장의 후발주자입니다.

당연히 난항을 겪을수 밖에 없죠.

경쟁작들에게서 AOS 장르 게이머들을 뻇어와야 하고, 각종 요소들을 비교당하는건 기본입니다.

게다가 블리자드로써는 이런 장르에서의 첫 도전인 만큼

게임운영과 패치를 베테랑처럼 진행하지 못했죠.


이러한 이유에서 히오스는 아직 롤과 도타2에 밀리는

후발주자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2. 게임 출시 전후 상황과 환경

히오스 출시 이전에 한국에서 도타2가 출시 되었죠.

한창 인기몰이를 하며 팬들을 생성하던 롤에게 정면 도전을 한것이죠.


도타2 베타, 도타2 풀더빙 출시 공개 등으로 인해, 도타의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도타2 출시 이전에 꽤 많은 어그로들이 롤 커뮤니티에 출몰했습니다.

" 도타2 나오면 롤접음 ", " 엥? 롤 도타 배낀겜 아니냐? " , " 도타가 롤보다 나은 이유.JPG " 등등..

결국 도타2가 한국에서 큰 흥행을 거두지 못하자. 이 어그로는 역풍을 맞게 되죠.


의외로 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즐겨 하는 게임을 걱정하고, 또한 편듭니다.

이런게 변질된다면 빠, 충이 되고 다른게임에 어그로를 끌며 공격하는 거죠.

어린 게이머와 수많은 유저를 보유한 롤이기 때문에, 각종 어그로가 압도적일수 밖에 없죠.


그 이후로 출시된게 히오스 입니다.

도타2에 실망한 각종 게이머들, 또 베타적이 된 롤충들의

기대와 시기를 받으며 출시 했습니다.

하지만 도타2처럼 기반틀이 확실한것도 아니고,

또한 AOS 장르의 특성상 출시와 동시에 완성도를 보장하기 힘들었습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각종 롤충과 어그로들이 꼬투리 잡기 좋은 먹이가 된것이죠.



3. 블리자드 게임의 기대감에서 오는 반향

사실 히오스 이전에도 블리자드에서 망겜이라고 부르던 게임은 많았습니다.

와망, 망타2( 도타2도 망타2라고 부름..), 똥3.


사실 저중에서 망겜은 없다고 보는게 객관적인 평가일 겁니다.

와망은 사실상 10년된 게임치고 말도안되는 성과를 내왔고 (드군은...ㅠㅠ)

스타2는 자유의 날개가 2012년도 2분기 기준 전세계 600만장 이상 판매 되었으며

디아3는 똥3에서 벗어나 갓3가 되고. 수면제라는 호칭이 붙었지만 꾸준히 패치를 거듭하여 유저들을 가지고 있죠


하지만 왜 망겜 타이틀을 다 가지고 있을까요?

바로 블리자드 이름값 때문입니다.


스타1, 워크1, 2, 디아2 각종 전설적인 게임을 만들었고

현재 서비스중인 게임들도 손에 꼽는 PC 게임들이죠.

팬덤의 충성도는 말할 것도 없고. 그만큼 게임에 대한 기대함도 큽니다.


히오스는 똥3, 드군와 더불어 기대감이에 비해 실망감이 큰 게임에 속합니다.

실망감 때문에 객관적인 게임성보다 더 저평가를 하게 되는거죠.


현제 오버워치는 북미 베타만 진행중에 수익모델 공개만 했는데도

망겜드립이 끊이질 않습니다. 비슷한 맥락이겠죠?


4. 게임의 완성도

사실 히오스 게임 자체는 지금도 재밌습니다.

하지만 저는 히오스를 평가해달라고하면 미완성 게임이라고 평가하는데요.

아무리 봐도, 이 게임은 아직 미생입니다.



계속 언급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자세히 설명 안하고

간단하게 롤과 비교해서 몇가지만 짚어보고 넘어가겠습니다.


롤은 현재 시즌 5를 마무리 하고있는 햇수로 6년차인 게임입니다.

초기단계는 정말 보잘것 없는 동인게임이었죠.

초기 17명 챔피언에서 시작해서 현재 127개의 챔피언이 존재하죠.

또한 패치를 주기적으로 해서 메타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키고 있고

새 시즌마다 큰 패치로 인해 게임 내외적으로 진보를 계속해서 진행해 나갔습니다.

인터페이스 뿐만아니라 게임내 기틀을 흔들만한 변화도 몇번씩이나 주어왔죠.

그에 대한 호불호는 갈리지만 현재까지 결과는 성공적이었죠.

물론 롤의 흥행에는 선점이라는 큰 메리트를 업고 가긴 했지만,

미묘한 밸런스 패치와 더불어 끊임없이 챔프를 추가하면서 변화를 준점을 높게 평가해야하죠

이번 롤드컵에서 약간 실패하긴 했으나 롤챔스 지난 섬머 스프링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여러가지 챔프들이 나오며 좋은 벨런스를 보여줬습니다.


히오스는 그런점에서 아직 미완성 게임입니다.

출시 이후 계속 변화를 주어왔지만, 아직 더 가야할길이 멀기 때문이죠

게임 외적인 요소는 정말 여러가지로 손봐야할게 많고

43명의 영웅에서 더욱 영웅을 추가하여 볼륨을 늘려가야겠죠.

그리고 어느정도 완성도 있는 게임내적인 요소도 조금씩 손봐야 겠죠?

현재 부활시간 조정 테스트도 그러한 노력에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AOS라는 장르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볼륨을 넓혀가며

게임 외적인 부분을 매끄럽게 다듬어야 하고

게임내의 벨런스와 여러요소에 끊임없이 신경써야 합니다.

히오스에게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완성인 게임을 평가해봤자 의미가 없겠죠

평가가 안좋게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엄진근 하게 말하면 AOS 장르 자체에 완성이란게 없긴 합니다..)



5. 어그로 끌기 좋은 먹이


 위의 여러가지 이유도 있지만 순전히 악의를 가지고 관심끄려고 하는사람도 정말 많습니다. 

사람이 꼬이기 시작하면 어그로는 딸려오는 세상이죠.

요즘 웹에는 어딜가나 어그로 천지입니다. 웹상에서 관심끌고 싶어하는사람이 많죠.


그런 관심종자들에게 히오스는 위의 이유로 아주 좋은 먹이죠.

롤과 비슷한 장르인데다가, 게임 나오기 전에 기대 많이 했었고

블리자드 게임 치고 부진하니 얼마나 어그로 끌기 쉽겠어요.


그리고 블리자드 팬들은 충성도 높은 아재들이 많고

또 친절하게 이런 어그로를 다 상대해주는 경우가 많기 떄문에

관심종자들이 신나서 달려들죠.


사실 히오스가 아니라도 인지도가 조금만 높아지면 어느 게임이건

어느 주제건 어그로 종자들이 꼬이는 세상입니다.

현제 블리자드 게임중에는 가장 만만한 상대라서 안타깝네요.

( 개인적으로 히밴에서는 너무 일일이 이런 어그로를 받아주는 느낌이에요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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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약

- 요즘 히오스 망겜이라고 많이 부른다.

- 망겜의 기준은 애매하고 개인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객관적인 망겜은 없다.

- 망겜소리가 나온다고 망겜은 아니지만 흥겜은 망겜소리 나와도 묻힌다.

- 부정적인 뭔가 있기 때문에 망겜 여부 관계없이 망겜소리가 유독 많이 나오는것.

- 개인적으로 뽑은 망겜소리 나오는 이유 5가지

- 1. 롤이랑 도타2에 비교해 후발주자 느낌이 강하다. 나름의 자리를 잡는동안 어쩔 수 없는 현상

- 2. 도타2가 한국에서 망겜이 되었고, 롤에 충성도 높은 롤충이 많다. 이런 상황과 설레발이 맞물려, 망겜드립이 꼬인다.

- 3. 블리자드 게임은 약간만 부진해도 망겜 타이틀이 잘붙는다. 높은 기대감에 대한 반향이다.

- 4. AOS 장르 특성상 출시이후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롤도 처음에는 구렸음. 히오스는 아직 미완성된 미생 겜이다.

- 5. 어그로꾼들 꼬이기 좋은 환경의 총집체 히오스. 어그로에게 먹이를 주지말자.



사실 오버워치에 꼬이는 어그로들이 있더라구요.

진성 블빠라서 부들부들 하면서 어그로들 보고 있자니

히오스가 망겜소리 듣는 이유를 생각해서 적어보자! 하다가 엄청 길게 됬네요.



제가 하고싶은말은 히오스를 좀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봅시다.

아직 완성도 안됐고, 망겜인지 아닌지는 좀더 봐야죠.

그리고 어그로에 먹이주지마시고 무시합시다. 히벤아재들 너무 착해..

Lv72 불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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