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놈+검바산' 시대의 끝에서...지금 글쓰는 시간 기준으로
약 12시간뒤면 신규 확장팩인 '대 마상시합'의 카드가 공개 예정에 있습니다.
(아마 전부. 아니더라도 금방 다 공개될걸로 예상)
앞으로 메타가 변하던 안변하던
바야흐로 고놈+검바산의 시기의 종말이 다가왔네요.
나름 하스의 역사에 있어 한페이지를 장식하는 이날
17시부터 인벤에서 방송되는 '하스돌'의 주제는
'명치덱 총출동'이네요.
현 메타에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1티어는 손놈 덱이지만
'고놈+검바산' 시기의 가장 중요 키워드를 하나 꼽자면 '명치덱'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리+낙스' 시절에도 어그로덱은 계속 득세했지만
그 시절 어그로덱으로 대표되는 위니흑마의 주요 운영법은 '필드장악'이었다는 점에서
(명치만 깐다고 이기는 덱은 아니었음)
약간의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2. 장의사의 시대'고블린 vs 노움' 발매 직후 여러 덱이 난립하였드랬었지만
결국 메타를 장악한 건

'장의사'였습니다.
이때도 하룻밤 자는 사이(한국시간 기준)
스고수가 대회에 들고나와 올킬을 기록하며 급 유행을 탄 기계법사도 존재했지만
장의사를 사용하는 흑마와 냥꾼에 비교되는 파워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의 기법은 장의사의 마수로부터 명치를 지키기 위해

마나지룡까지 채택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장의사에게 하향의 철퇴가 내려지게 되었습니다.
이 당시만해도 장의사 냥꾼한테 밀렵당하던
야칸 노루가 당연 탑티어를 먹을 것이라
모두가 예상했습니다만
의외로 2월 랭크전을 지배한 것은 바로 노루를 잡기 위해 과학자 거울상을 채택한
'기계법사'였습니다.
이 시기의 기법은 지금 손놈 못지 않게 악랄하여 하향 성토가 줄을 이었죠.
오죽하면 외국에서의 별명도 'Cancer'(암)덱 이었을까요...
3. 기계법사의 숨은 의미당시 기법의 득세는 메타의 영향도 컸고
그 당시 주로 하향 대상으로 지목되던

고블린 폭발법사와


악랄한 안선생님의 활약이 컸긴 했습니다만
사실 기계법사에는 하스 역사상 큰 전환점을 가져온 요소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3코' 하수인의 보강입니다.
사실 이전까지만해도 공용 3코 하수인 중 제대로 쓸만했던건



정도가 다 입니다. 고놈 전까지 공용 3코 채고조넘은 허수아비 골렘이었고
그나마 거미전차 스탯을 보유했던건 사제의 '어둠의 이교도' 뿐이었습니다.
이 두 그룹 사이에 가장 큰 차이가 보이시나요?
예,
'체력 4'입니다.
4. '체력4'와 컨트롤덱의 몰락뭔 체력 1높은거 가지고 '호들갑이냐' 싶으실텐데
하스에서 숫자4가 가지는 의미는 꽤 큽니다.
덱에서 자주 채용되는
3뎀번은







반면
4뎀번은 




정도가 전부입니다. 일단 갯수도 적을뿐더러
4코 이상이거나 제약이 달려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고놈 이후 직접적인 너프 없이 가장 크게 몰락한 직업을 뽑으라면
단연
'클래식 술사'인데요.
클수리의 경우






3뎀번은 충분한데 4뎀번이 없습니다. (파지직 항상 3뎀인거 다 알잖아여)
그래서

택배맨을 활용한 덱도 시도되었습니다만 결국 실패하였죠. 코스트가 너무 높거든요.
5. 검바산과 현재검바산에서 추가된 3코 카드 중 일부를 살펴보면



으로 4체이상 카드가 더 추가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검은날개 기술병이야 어그로덱엔 안맞으니 그렇다치고
남은 두개는 어그로덱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카드죠.
결국 컨트롤덱의 몰락의 원인은 간단합니다.
기존 카드들로 필드를 꺾어주는게 너무 힘들어졌거든요.
기존 초반 어그로 기세를 꺾는 역할을 담당하던 2코 카드들은
3코 하수인의 강화로 효과적이지 않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건 장의사가 본격적으로 게임을 터트리는건 2/3에서 안짤리고
3/4로 컸을때 였던 것과 맥락입니다.
그리고 꼭 3코, 체력 4가 아니더라도
현재 득세하는 황건적은

체력 1을 다수 전개하거나



천상의 보호막으로 정리용 카드의 효율을 급감 시키고
돌냥은



즉발딜 하수인을 쓰기 때문에 턴이 돌아온다음 정리를 해도 효율이 급감해버리고
미드냥은


정리가 어려운데 공격력은 높은 카드로 명치를 압박합니다.
6. 마치며...사실 명치덱 메타의 원인은 이것 뿐만은 아닐 것이고
다른 이유를 원인으로 지목하시는 분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어쩌건간에 몰락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이미 어그로 메타를 꺾는게 어려워보입니다만
개인적인 바램으론
현재처럼 기울어져버린 저울을 좀 맞춰야할 필요는 확실히 있다고 봅니다.
"명치덱 다 죽어버려!" 인건 아닙니다.
탈진전만 하자는건 더더욱 아니구요.
그래도 좀 다양해야 게임이 재미있지 않겠습니까?
해결책은... 음.. 잘 모르겠지만
결국 도발과 힐만으론 답이 안나온다는 겁니다.
오리지날부터 거의 바뀌지 않은 주문의 세대교체도 필요해보이고


(이런느낌?)
필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함을 가진 하수인 도 좀 필요해보이네요.

얘는 오히려 어그로덱에 맞는 조건이란게 좀 그렇지만
가능성은 보입니다. 예를 들면 패가 몇장 이상이라던가 해서요.
그리고 어그로덱에 치명적인 효과를 가진 격려로 정리를 강제한다던가 말이죠.
뭐 사실 어그로메타 어떻게 해보자고 글쓴건 아니구요.
'메타가 이렇게 흘러버린 원인이 뭔지'
'여러분이 지금 쓰면서 명치 패는 덱이 어떤 원리로 성립되어서 돌아가고 있는지'
'그러므로 운영시 고려해야할 점이 뭔지'
'또 그걸 상대하는 컨트롤덱의 마음가짐은 어때야하는지'
이해를 좀 돕고자 해서 써봤습니다.
생각보다 원인을 딴데서 찾으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모두 수고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