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에는 그냥 눈팅만 하는 유저입니다.
아래 쪽 글들을 좀 읽다보니 땜장이 너프 이후로 제압기가 사라져서 드루이드가 약해졌다는 글이 보이길래 제가 이용하고 있는 수단을 공유할까 합니다.
야생의 징표와 흑기사의 콤보는 실전에서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유효한 콤보로서 해외의 대회 입상덱 등에서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가 쓰고 있는 방법은 자연의 징표 + 나 이런 사냥꾼입니다.
위의 두 콤보를 비교하면, 우선 카드 2장을 소모한다는 점은 같습니다.
전자의 경우, 8마나를 사용해서 적 하나를 암살하고 내 필드에는 4/5 설인이 하나 남는다는 느낌입니다. 도적이 암살 주문을 사용해서 적 하나를 없애고 설인 한장을 낸 것과 효과는 동일하지만 1마나 이득인 셈이지요.
후자의 경우, 6마나를 사용해서 공격력 3이상의 적 하나를 암살하고 내 필드에 4/2 유닛이 하나 남는 느낌입니다. 암살주문이 5마나인 점을 감안하면 1마나로 4/2 유닛을 낸 셈이 됩니다. 공격력 3 이상인 적에게만 쓸 수 있다는 제한은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공2 이하인 적 상대로 제압기를 쓸 일은 없다고 생각되니 이 점은 넘어가도 좋을 듯 합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콤보를 이루는 흑기사가 전설등급인 관계로 최대 1번 밖에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이 있지만, 후자의 경우 원한다면 2세트를 준비해서 덱에 투입할 수도 있습니다.(저는 평소 1세트, 방밀전사가 많이 보이면 2세트 준비합니다.)
전자가 8마나를 필요로 하는 반면 후자는 6마나로 사용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4/5 유닛이 4/2 유닛보다 안정감이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만...
다음은 콤보로 쓰지 못하고 각 카드를 단독으로 쓸 경우입니다.
전자의 경우 흑기사는 일부 도발을 채용하지 않는 덱들 (돌진 사냥꾼, 방밀전사 - 일부 채용하는 경우도 본 적 있기는 함, 주문도적, 성기사 러쉬덱, 요즘 보이는 법사덱들) 상대로는 핸드에서 놀다가 마지못해 2코스트 손해보며 설인으로 내든지 하게 됩니다. 야생의 징표는 +2/+2 도발부여로 무난히 쓸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후자의 경우 나이런사냥꾼은 3코스트 4/2로 타겟이 없는 덱들(레이나드 흑마, 돌진 사냥꾼, 멀록, 성기사 러쉬 등) 상대로 그냥 내도 크게 손해를 보지 않는다는 상대적인 장점이 있고, 자연의 징표는 써보니 꽤 괜찮습니다. 위니덱들 상대로는 체력+4 도발부여로 대응하고, 상대방에게 프레셔를 가할 때는 공+4로 쓰기도 합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마음에 드는 쪽을 쓰시면 되겠습니다. 장단점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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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그냥 여담.
요 콤보가 좀 무겁긴 해도 쏠쏠해 보입니다.
드로우 3장 + 2뎀 * 3 + 필드에 이교도 지도자 = 10마나
여기서 이교도 지도자가 4마나를 차지하므로
드로우 3장 + 2뎀 * 3 을 6마나로 사용가능한 셈인데, 드로우 3장이 5마나에 상당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굉장히 이득입니다.
드루이드 게시판이라 쓰기 좀 거시기합니다만,
보통 독수리 개풀을 쓰는 상황이 상대방 유닛 2~3마리가 나와있는 시점이라고 생각하면
4마나를 추가해서 2~3장을 추가드로우 하면서 이교도 지도자를 필드에 남길 수 있습니다.(개를 다 자폭시킨다는 전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