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루케시안님의 위니덱 변형판 세부 가이드

 루케시안님이 밑에 올려주신 위니 덱을 제가 갖고 있는 카드를 활용해 조금 바꾸었습니다. 일반전에서 53렙 중반이 54가 될 때까지 돌려봤습니다.

@덱의 장단점

#장점

1. 카드가 마르지 않는다.

2. 드로우 운이 좋고 상대가 하수인에 신경을 안 쓰면 쑥쑥 키우는 재미가 있다.

3. 재밌다! 이 게임 자체가 운빨이 크게 작용하는데, 오버스파크와 맥카토크는 가시적인 무작위성을 한층 더해 게임이 어디로 갈지 모르게 만듭니다. 방송할 때 재밌을 듯 ㅋㅋ

#단점

1. 제어카드가 2개 뿐이다.(오버스파크 하나, 숲의 수호자 하나;숲의 수호자를 데미지2로 활용할 경우 1개가 된다.)

2. 상대가 위니 하수인을 빠짐없이 제거하며 진행하면 힘들어진다.(초반에 저 코스트 하수인을 한번에 여러마리를 놓으면 극복하기가 쉽다.)

3. 광역이 적다.(별똥별 꽉꽉 채우고 흙점쟁이 효과 보던 사람 입장에서는 광역 처리가 아쉽게 느껴집니다. 정작 실전에서는 많이 쓸 일이 없긴 했지만.^^;)

@총평

 비실비실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강하고, 재밌습니다. 상대가 풋내기 기술자 같은 하수인 하나 방심하고 놔두면 젊은 여사제, 태양 성직자, 아르거스 버프, 야생의 힘, 야징 먹고 쑥쑥 큽니다. 한번은 법사전에서 뭔가가 양변을 당했는데 그 양이 버프먹고 커서 6/4짜리 괴물이 되어 쿵! 하고 법사 영웅을 때리는데 짜릿하더군요.

 의외로 상대의 광역마법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내가 다른 덱 꾸릴 때는 흙점쟁이와 휘둘2, 별똥2개 꽉꽉 채워 다닐 정도로 광역을 중시했는데, 이 덱에서 광역을 맞아도 미리 눈치껏 하수인 푸는 타이밍을 조절하기만 하면 타격이 거의 없었습니다. 신박함.

 무겁지 않아서 바로바로 꺼낼 수 있는데다, 덱 순환도 좋아서 손덱이 마른적이 한두번밖에 없었습니다.

@카드별 활용요령

#젊은 여사제

 제가 이 덱에서 가장 매력을 느낀 카드입니다. 최대한 이 하수인을 보호하면서 다른 카드에게 체력을 줄 수 있도록 활용하니 좋았습니다.

 특수능력이 정말 좋으나 하나 아쉬운 게 있다면, 바로 체력이 1이라는 점입니다. 2/1이 아니라 1/2였으면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하수인을 최대한 보호해야 하는데, 체력1을 보강하기 위한 안전한 방법이 이 덱에서는 야생의 힘과 무너진 태양 성직자 밖에 없습니다. 야생의 징표나 아르거스의 수호자는 스텟이 오르는 대신 도발이 생기기 때문에 보호라는 목적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마법사나 드루이드와 같이 극초반에 바로 데미지를 줄 수 있는 직업이 아닌 다른 직업을 상대할 때만, 다른 카드와 함께 내놓을 수 있는 경우에만 극초반에 올립니다. 마법사나 드루는 1데미지를 직접 줄 수 있기 때문에 처음 혼자 올리면 소용이 없삼. 초중후반에서는 도발하수인으로 인해 충분히 보호가 가능한 시점에서 올렸습니다.

#야생의 힘

 지금까지 중코스트 위주(4~5)의 하수인 위주로만 활용하던 저는 야생의 힘을 활용할 타이밍을 잘 못 잡았고, 별로 쓰지도 않았습니다. 이 덱에서는 셋 혹은 둘만 풀려 있는 상황에서도 충분히 좋은 효과를 보았습니다.

 2~4마나 구간에서 하수인 두세마리 풀고 써도 좋았습니다.

 4~6마나이거나 그 이후에 활용했던 경우에는, 원래 있는 하수인 둘에 아르거스를 걸고 거기에 전체+1/+1을 덮어 아주 든든든한 탱, 딜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 콤보로 개풀덱을 이긴 판이 있었네요. 

#오버스파크

 수석땜장이 오버스파크는 후반에 내놓는 게 좋았습니다. 내 꺼에 쓸 땐 1/1짜리 다람쥐로 만들어 놓으면서, 상대 하수인에게 쓰면 4번에 2번 꼴로 5/5짜리 공룡으로 바꾸더군요. 그래서 엥간히 강한 전설카드나 태양길잡이 같은 하수인에게 주로 씁니다. 라그나로스를 1/1 다람쥐로 만드는 그 맛이란...드루이드에게선 절대 느낄 수 없었던 느낌입니다.

 오버스파크는 마땅한 무력화 기술이 없는 드루 입장에서 어떤 컨셉의 덱에서든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멕카토크

 소환할 때는 무작위성이 매우 짙으나, 필드에 내 하수인이 많은가, 상대 하수인이 많은가에 따라 추가소환된 카드의 효용성이 달라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멕카토크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소환된 하수인을 보호하거나, 공격력을 부여하여 고의로 죽이거나 둘 중에 하나의 행동을 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위의 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두 조건이 충족되어 있어야 합니다.

1. 도발하수인이 이미 있다. -> 추가소환된 [지금 상황에서 쓸모 있는] 하수인을 보호할 수 있다.

2. 야생의 힘, 아르거스의 수호자, 무너진 태양성직자를 다음 턴에 낼 수 있다. -> 추가소환된 하수인이 살아 있으면 불리하다? 공격력을 부여하여 자살특공대! 부숴버리자.

 특수효과 적용대상이 피아 구분 없이 무작위인 데다가 어떤 특수능력이 나올지 모르는 한계가 있지만, 위의 조건을 충족시켜 내 바람대로 제어할 수 있으면 매우 강력한 하수인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멕카토크 하수인 자체도 쓸만합니다.

#가혹한 하사관, 검은무쇠 드워프, 천벌

 기본 공/체가 낮은 위니 위주의 덱에서는 2/7짜리 트롤 등의 높은 체력을 지닌 하수인이나 격노효과를 띈 하수인을 상대할 때가 난감합니다. 이럴 때는 하사관, 드워프의 버프를 통해 공격력을 몰아 때려박거나 천벌의 높은 3데미지를 활용하여 제거해 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