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바르가 없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Ⅰ. 비트덱위주
1코
- 장의사와 노움 또는 비밀을 배치
2코
- 과학자, 기계류 하수인 배치
3코
- 무기, 신풀, 알도르 출격으로 필드를 압박하기 시작
4코
- 아르거스나 드워프 또는 왕축, 진은검 또는 신성화
5코
- 로데브, 누더기골렘 또는 유령기사(?) 및 다른 기계류
6코
- 여기서부터는 실바나 케른정도.. 컨셉에 따라 다른 전설하수인을 쓸수도있음.
7코
- 이렇게 무거운거 안씁니다.
Ⅱ. 빅덱위주
1코
- 할거없음
2코
- 영능, 파멸 또는 양폭탄 등등.
3코
- 신풀, 무기장착
4코
-진은검, 광평, 신성화
5코
- 로데브, 골렘 등등
6코~9코
- 전설라인 출동. 입맛따라 조정
아마 신풀은 어느쪽이든 다 들어가게 될겁니다.
비트덱이라면 한번에 하수인 3마리가 생기는게 상당히 압박입니다. 물론 돌진이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항상 성기사의 "왕축" 이 걸리는게 무섭죠.
4턴에 칼같은 아르거스가 나올수도 있고, 무기장착이후 천보+도발이 걸린 하수인에 힘축을 쓴다던가 하는식으로 무시무시한 스노우볼을 굴리는 비트가 나올수 있기 떄문입니다.
특히나, 2턴에 사전 배치해둔 신병이나 잡다한 다른 하수인들을 이용한다면 3코의 체력 3짜리 하수인을 무기를 통해 잡으며 필드를 잡을수도 있죠.
신병 3마리면 상대가 1,2,3턴 내내 하수인을 배치해서 모두다 신병을 잡아야한다는 뜻인데,
비트덱 특성상 성기사도 또한 1,2턴에 하수인을 내어서 필드를 반반으로 잡아왔을 것입니다.
만약 상대가 컨트롤덱이라면 더할나위가 없죠. 광역기이외에 이 카드를 다 처리할 방법이 딱히 없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비트덱에서 신풀을 쓰고 난뒤, 간단한버프-뭐라도 좋아요-를 신병에 걸면, 상대방은 여기에 침묵을 쓰던가
(4턴의 주문파괴자) 아니면 썡으로 설인,센진등을 내야 하는데요,
설인과 센진 모두 체력 5로 왕축이 걸린 신병한테 죽게 됩니다.
따라서 상대는 하수인을 아예 배치를 하지 않던가 아니면 울며겨자먹기로 침묵을 걸어야 하겠죠.
배치를 하지 않으면 비트덱상대로 그냥 자살행위고, 결국 침묵을 4코 내에 한번정도는 뽑게된다는건데...
그럴때 5코에 볼바르가 4/7정도로만 나가도 좋고, 2턴에 뭔가 죽었다면 5코에 5/7로 나가게 될겁니다.
상대의 침묵기가 한번정도는 뽑힌상태에서 말이죠. 또는 제압기라던가...
하수인이 아예 안죽었다면 상대 체력이 거덜날거고, 하수인이 많이 죽었다면 상대는 볼바르까지 잡을 방안을 마련해야합니다.
그런데 체력 7은 상당히 강한 체력입니다. 방어도가 0이라면 전사는 방막-영능-방밀까지 써야하고,
사제의 경우 볼바르가 체력4로 나오면 제압기가 없고 하는식이죠.
물론 도적이라면 혼절로 볼바르를 돌려보낼수 있겠습니다만 이미 도적은 비트덱상대로 불리하구요.
그리고 여기에 침묵이 빠진다 한들 공격력만 감소하는것으로, 부엉이는 잡을수 있고 주문파괴자는 어떤식으로든 공업버프가 걸리기만하면 죽일수 있습니다.
게다가 실바, 케른과 달리 체력집중형이기에 침묵이후 바로 제거하기도 쉽지 않죠.
필드에 볼바르와, 왕축먹은 신병이 있습니다. 어느걸 침묵시켜야 할까요?
비트덱 운용의 핵심인 "버프 분산투자" 를 단일카드로 낼수 있다는 점에서 꽤나 좋은카드입니다.
아마 첫패에 잡힌다면 거의 들고가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또한, 상대가 일반적인 버프덱을 상대할때 그냥 침묵은 거는게 보통인데,
이제는 볼바르 무서워서 함부로 못걸게되겠죠
컨트롤덱이라해도 딱히 손해는 아닙니다.
침묵침묵 하시는데 어차피 컨트롤성기사는
"하나하나 좋은카드' 로 1:2교환을 시도해보고
상대가 먹힌 필드를 되찾기 위해 "다수 하수인을 배치" 하는 시점에
"평등콤보" 로 필드를 날려버리고 굳히는 식의 운영이죠.
실바, 케른, 이세라 등등.. 이 카드들은 그냥 존재자체가 1:2교환을 성립시킵니다.
티리온은 1:3정도의 위용을 보여주고요.
그런데 침묵카드들에 의해 강제적으로 1:1이 되어버리죠.
하지만 5코 이전에, 즉 전설라인이 나오기전에 상대가 침묵을 쓴다면...?
볼바르 공격력 -3, -4보다, 실바와 케른이 한번 더 살고, 이세라가 카드를 한장 더 뽑는게 훨씬 이득이죠.
상대는 이 계륵같은 볼바르때문에 골치가 아플껍니다.
제압기로 잡기에는 다른 전설들이 남아있고
침묵을쓰기에는 따지자면 그냥 바닐라하수인일 뿐이며
힘으로 잡기에는 체력이 7로 너무 높죠.
5코 1/7 이라 한들, 4코 1/7 모구샨에 비해 1코를 더 썻을 분입니다. 도발이 없을뿐...
1코스트로 침묵을 유도한다면 별로 나쁜장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성기사는 마땅한 5코가 지금 로데브, 골렘밖에 없어 상당히 수비적으로 넘기게 되는데
볼바르가 나올경우 공격적으로 넘어가게 할 수 있게 됩니다.
게다가, 성기사가 가진 거의 유일무이한 7코이하의 체력 7짜리 하수인입니다. 그동안은 용족만이 높은 체력을 보유했죠.
하지만 볼바르 체력 7은, 일단 하수인을 교환하고 살아남을수만 있다면 성빛, 신축으로 체력회복을하며 스노우볼을 굴릴 여지까지 남아있게 해줍니다.
침묵을 맞으면 병신..이긴하지만 그래도 게임 전체를 놓고보면 이득이고, 메타가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침묵은 한장정도 들고다닐것이며 많아야 3~4장이 최대입니다.
침묵맞을까봐 볼바르를 안쓰는건 변이맞을까봐 이세라를 안가져가는거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비트덱 컨트롤덱 양쪽 모두에서 훌륭하게 사용할 하수인이 나오는것인 만큼 저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범용적인 직업전설은 상당히 드물죠. 대부분 직업전설은 어떤 특화덱을 짜줘야 굴러가는데, 볼바르는 어떤 타입의 성기사덱에 들어가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니 우리는 빨리 새 시즌을 기대합시다. 지금 성기사 하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