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에 이어서 쓰겠습니다.
이제 약 18장 정도를 넣은 상태이므로 이제 공용카드를 넣을 차례입니다.
(3) 공용카드
공용카드를 넣을 때 주의할 점은,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이 덱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일단 현재 들어가 있는 저코 하수인은 북녘골이 전부죠. 하지만, 저코와 고코를 고민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 덱을 캐리할 만한 고코를 무엇으로 넣을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일단 1코 진에는 북녘이 2장이 있기 때문에 1코진은 패스하겠습니다.
만약 초반에 필드를 APDO 하고 싶으시면
점, 그리고 빈약한 드로우카드들이 발목을 잡습니다.
저코하수인 중심으로 필드를 빠르게 장악하고 초반에 승부를 보시려면, 드로우카드 들이 전용카드로 좋거나
혹은 무기 장착을 통해 영웅과 함께 상대 하수인 제거와 비트를 같이 하는게 가능할 때 효율이 좋습니다.
하지만 사제는 북녘정도과 보호막 정도입니다. 더군다나 북녘은 피가 단 상태에서 힐을 한 경우에
드로우를 합니다. 1코진들은 체력이 약해서 힐을 할 수가 없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1코는 북녘만 투입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잘 쳐줘도 빛의 감시자 정도죠..
2코진은 고민할게 좀 됩니다.
줌력과 드로우라는 꿀과 같은 효과가 붙은 탈노스. 진짜 꿀카드죠. 탈노스는 초반에 꺼내서 드로우로 써도
손해는 아니고, 후반에는 진짜 부족한 1데미지를 딱 채워주는 화룡점정의 카드입니다. 코스트도 낮아서
정말 좋은 카드죠. 하지만 1/1의 빈약한 공체는 가뜩이나 떨어지는 필드 장악력을 아예 씨를 마르게 해버립니다.
요 두 카드로는 2코 하수인 타이밍으로 꺼내기에는 많이 꺼려지죠. 그래서 생각해 볼만 한 진짜 2코 소환진들은
필드에 하수인을 꺼낼 수 있다는 점은 강점입니다. 하지만, 두 장 모두 약점이 있습니다. 풋내기는 공/체가 좀 아쉽죠.
공격력이 지나치게 약해서 별 도움이 안됩니다. 그에 비해 체력이 2 라서 북녘이 필드에 있다면 힐을 통해 드로우 찬스를
가져갈 기회가 생깁니다.
그에 비해 수집가는 2/1에 죽음의 메아리 입니다. 공격력이 2 이기 때문에 3/2 하수인들을 상대 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장점이지만 체력이 1이라서 법사, 드루 등에게 훅 가버리고, 무엇보다 드로우 발동 타이밍이 죽음의 메아리입니다.
이게 진짜 아쉽습니다. 나는 당장 카드 1장 드로우가 필요한대 얘는 지가 죽어야만 드로우 하죠. 초반에는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후반에는 심하게 느껴집니다.
그다음 2명은 준수한 공방이면서 효과도 좋은 녀석들입니다. 갓격수는 초반 상대방 보호막 벗기기, 체력 낮은 하수인들
공격하기, 북녘이 있으니까 힐 드로우 여지 만들기 등 많은 유틸성을 지니고 있지만, 이 녀석을 2코에 바로 꺼낸다고
생각하면 망설이게 됩니다. 북녘이 필드에 있다고 하더라도 요놈이 쏜 걸 그 턴에 북녘이 힐을 할 수가 없죠.
지금 고민하는 카드는 2코 타이밍에 내서 피드를 지켜줄만한 하수인입니다. 그래서 갓격수는 잘 쓰기가 힘들죠.
운도 많이 따르는 카드고요.
아마니는 개인적으로 괜찮게 평가하는 카드입니다. 광기의 화염술사의 광 데미지로 격노 발동도 가능하고, 방어막으로
지켜주기도 좋고. 2/3의 안정적인 스펙 배분으로 이 덱에 어울릴만한 카드입니다. 딱 하나 아쉬운 건 격노이기 때문에
힐 하면 다시 공격력이 낮아진다는 정도 입니다.
그 다음은 고대의 감시자입니다. 가뜩이나 밀리는 사제의 노답스런 필드를 해결하고자 고대의 감시자를 쓰는 것도
고려해볼만한 일인데, 이 때 필요한 게 침묵과 도발입니다. 그 도발을 해결해주는 카드가 성난태양 파수병이죠.
물론 고대의 감시자를 투입하신다면
요 네장의 카드를 계속 고려하시면서 덱을 짜야 합니다. 단, 갓 빼미는 2/1 스펙에 2코로 겹치므로 갓빼미보다는
주문 파괴자 쪽을 투입하는게 낫고, 아르거스는 반드시 2장을 눌러 담아야 하죠. 또한 주문 파괴자를 넣게 되면
요 놈 사이들의 고민에서 죽음을 쉽게 픽할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솔직히 고대의 감시자를 덱에 채용하는 건
아직 좀 더 연구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나치게 까다로운 카드라는 느낌이라. 만약에 도발 중심으로
덱을 든든하게 짜신다면 당연히 픽해야 하는 카드가 맞을 지도 모릅니다.
마지막으로 수액과 요정룡은, 스펙보고 뽑는 겁니다. 2코 주제에 3/2 라는 훌륭한 스펙은
3코나 4코를 카운터 칠만한 스펙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뽑을 게 없으면 뽑을만한 무난한 스펙이고요.
위 카드 들 중에서 상황에 맞게 4~5장 정도 픽하는게 맞는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드로우도 고려하면서, 1~2장 드로우 능력 있는 카드를 픽하고 나머지는 취향따라서 픽.
많이 쓰는 유형들은 광기를 2장 넣고 나머지 2~3장을 넣고 2코 하수인을 고민하는 경우인데
광기의 화염술사를 컨트롤 하기 어려운 분들은 1장만 넣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또 아예 안 넣는 법도 있긴 하죠
광기의 화염술사를 안 넣거나 1장만 넣는 경우에는
게돈을 염두에 둔 픽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돈은 능력만 놓고 봐도 상당히 괜찮은 녀석이죠.
7코 라는 게 부담스럽고, 초반에 장악된 필드를 풀 방법이 한정되다 보니 아키치마 나 신선한 폭발에 의지하게 되서
주문력을 올려주는 하늘색 비룡이나 혈법사가 반드시 필요해집니다만...효율로 놓고 보면 무엇이 낫다고는
말 못하겟네요.
여기서 잠깐 자를게요. 컴이 이상해져서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