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제게에 용사제에 지치신 분들, 용사제를 싫어하시는 분들, 용사제를 배우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계신거 같아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글을 쓰게 됐습니다. 현재 5등급이고, 9등급에서 7등급까지 미드냥으로 잠깐 뚫고
그 이외에는 전부 용사제로 했습니다. 비록 전설은 아니지만, 다른 직업들의 승수를 합친거보다 사제 승수가
2배는 많기 때문에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하네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쓰고 있는 덱을 소개해드리고, 길이가
길어질거 같아 글을 나눠 멀리건 잡는 법에 대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덱을 한번 보시죠.

다른 덱들과 많이 비슷할거 같으니 다른 덱에 없는 카드 위주로 간략히 적어보겠습니다.

사제에게 2% 모자란 2뎀을 주는 카드입니다.
사제에게 2% 모자란 2뎀을 주는 카드입니다.
사용처는 단검곡예사 컷, 킁킁이 컷, 공격력 버프 발린 저코 하수인 컷, 타락자와 연계 5뎀, 신폭과 연계 4뎀,
볼진 교환 후 컷 등입니다. 2장 기용중이었으나 혼란 넣고 한장 뺐네요.

용사제에게 없는 피니셔를 보완하기 위한 최후의 조커 카드입니다. 자락서스 변신 직후나, 법규로 인해 체력돼지
들만 있을 때 피니셔용으로 써줄만 합니다. 깜짝 킬각을 노릴 수 있지만 빛폭각 조절, 하수인 교환각 조절, 피해
입은 하수인 마격 방지용 등으로도 응용가능합니다. 물론 피니셔용으로만 쓰지 거의 손에서 놉니다만, 이 한장으로
겜 끝내는 판이 4승 중에 1승은 됩니다.

검은날개 기술병에 대해 많은 혹평들이 있지만, 제가 보기엔 3코 최강 카드라고 자부합니다. 3코 기술병은, 거의
모든 3코(갓갓갓갓갓 제외) 하수인과 싸워서 살아남고, 특히 까다로운 다르나서스, 벌목기, 킁킁이 등등과 싸워서
이기기 때문에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죽음의군주보다 1공 높은게 정말 큰 힘을 냅니다.

사제에게 왠 나이사나 싶으시죠? 용사제는 무조건 필드를 먹어야합니다. 필드를 먹은 뒤, 필드 교환을 유도한 후,
영능 등 각종 힐을 이용해 스노우볼을 굴리는 직업이죠. 죽음이 나이사보다 좋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죽음
한장은 박사붐을 위해 무조건 아껴두기 때문에 쓸만하다고 봅니다. 필드를 잡고 있는 상태에서 박사 붐이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나이사를 내면서 계속 필드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죽음과 달리 로데브, 거울상,
마법차단 상황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물론 토니 안이나 티리온을 위해 죽음도 한장은 꼭 필요합니다.

신병 학살자.. 마상시험장 의무관입니다. 용사제가 도발 하수인들을 많이 기용하는 편이지만 패꼬임도 심한 편이고
오히려 사제라서 힐이 가능하다는 착각 때문에 명치 오픈이 심하게 됩니다. 불리한 판의 경우 용사제는 6~7코 이후에
필드를 다시 잡을 수 있는데 그때면 이미 상대는 피니셔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겠죠. 의무관은 사제의 오버힐을
막아주고, 적재적소에 힐을 하게 해주는 하수인입니다. 멀리건에서는 절대 집고 가지 않지만 필드가 잡히고 난 후,
명치가 6턴 이후에 15~20 사이이며 상대가 명치만 노릴 때 아주 적절한 하수인입니다. 침묵기나 제압기를
이곳에 쓰는것이 상대 입장에선 매우 불쾌하기 때문에 보통 살려두게 됩니다. 그때 아르거스 연계, 꾸준한 명치힐,
북녘드로우+명치힐, 혼란 피니셔 등으로 판을 뒤집을 수 있게됩니다. 경쟁자인 힐봇, 리노보다 유용합니다.

방밀 같은 특정 직업을 제외하고 제압기+침묵기의 갯수는 3개 이하입니다. 요즘 같이 템포가 극명히 갈리는
상황에선 더욱 그렇죠. 침묵을 먹고 데꿀멍하고 있는 용카드 친구들에게 재취업의 기회를 주는 녀석입니다.
제 덱은 주문을 최소화하고 하수인 수를 최대한 늘렸으며 박사붐마저 있기 때문에 아르거스 각을 잡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용덱이 큰덱이나 드루를 상대로 기분 좋게 하수인을 전개 했을 때 갑자기 돼지 4공 하수인(비룡, 발드)이 나오면
눈물을 머금고 헌납을 하는 그림이 종종 나옵니다. 볼진은 그런 상황에서 상대의 희망을 짓밟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 사제가 필드를 잡고 있을때 뜻밖의 절단기나, 손 쓸수 없는 이세라 등이 나왔을 때 볼진+성격이나
볼진+새끼용 툭으로 필드를 다시 한번 굳혀 상대의 뒷목을 잡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긴 게임의 경우에
오히려 필드에 하수인이 줄어들기 때문에 필드를 초반에 잡았다면 아낌없이 써줄만 합니다. 그럼 한두턴 내로
킬각이 잡히기 때문에 상대도 운신의 폭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우리는 용사제입니다. 고코엔 네파리안, 크로마구스, 서리아귀 등 좋은 전설카드들이 많죠. 분명 가슴은 이 녀석들을
외치지만 현실은 박사 붐입니다. 우리는 마법사나 사냥꾼을 보면 7턴에 박사붐을 생각하고, 성기사를 보면 6턴에
수수게끼를 생각하지만, 상대는 우리를 보면서 7턴 박사 붐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용할만한 각이 나옵니다.
만약 상대가 무리해서 정리를 당한다해도 폭탄들과 광역기로 깔끔한 필드 초기화가 가능합니다.
다음은 많이들 쓰는 카드이지만 저는 기용하지 않는 카드들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안 쓰는 이유지요.
덱에 이 카드를 쓰신다고해서 그 분이 틀렸다는 건 아니니까 그냥 이런 생각도 있구나 하고 봐주시면 됩니다.

벨렌의 선택은 정말 좋은 카드입니다. 제 덱의 키카드라고 할 수도 있겠죠. 왜냐하면 상대는 침묵기나 제압기를
손에 쥐고서 제 벨렌의 선택만을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용덱에서 거의 모든 하수인들은 버프를 받고 나갑니다.
죽음의 군주에 벨렌을 발랐을 때, 침묵을 맞는다면 그건 엄청 불쾌한 상황은 아닐겁니다. 하지만, 모욕맨에
벨렌을 발랐다가 숲수를 맞는다면 정말 불쾌한 상황이겠죠. 전사는 초반에 영능을 누를 경우에 좋진 않지만
의미 있는 방어도가 쌓입니다. 하지만 사제는 초반에 영능으로 아무런 이득을 볼 수 없습니다. 6~7턴까지는
매턴마다 가장 효율적으로 모든 마나를 소모하여야 승리에 가까워집니다. 어그로덱은 광역기를 들지 않은 채,
다수의 하수인으로 1점 집중을 하여 적을 뚫는 방식이고, 빅덱은 사제를 상대로 초반에 제압기나 침묵기를
들고갑니다. 벨렌은 초반에 하이리스크 카드이며 주문이 많을 경우 초반에 하릴없이 영능을 쓰는 경우가 생기는데
게임 정말 터집니다. 6턴에 빛폭 클리어해도 2턴 뒤에는 피니셔를 맞겠죠. 그래서 과감히 배제했습니다.
아직까진 맞는 선택이라고 생각하네요. 모자란 1 주문력은 하늘빛비룡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겐 기술병이 있습니다. 이교도는 필요 없습니다. 이교도를 내고 4턴에 벌목기가 나왔을 때, 이교도와 벌목기
를 교환하는게 과연 이득일까요? 체력버프는 북녘골이나 모욕맨, 새끼용에게 발리겠지만 상대는 부담 없이
이들을 때려죽일 수 있습니다. 라이트베인은 벨렌의 선택, 보호막과 연계가 좋을거 같아 만들었지만,
10판이 넘는 동안 한번도 의미있게 연계가 되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정말 안좋습니다.



용사제를 싫어하시는 분들이 말씀하시듯 용사제는 매턴 의미있게 마나를 전부 소비합니다. 이런 카드들이 나쁜
카드는 아니지만 용사제와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실바나스 윈드러너는 고려해볼만 하지만 제 생각엔 필드를
계속 쌓을 수 있는 교회누나가 더 좋았습니다. 실바는 고민을 많이하고 내야하기 때문에 손에서 놀 가능성이
크고, 낸 턴에 즉시 효과를 보기 힘듭니다. 반면 교회누나는 내는 즉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향후
생매장의 경우엔 충분히 쓸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리아귀가 용사제 필수카드라고 해서 예전에 다른 카드 싹 갈고 만들었었습니다. 코렌토였었나요? 명치를
후려패고 싶네요. 이세라를 쓰기 때문에 손패에 용을 비우고 서리아귀가 나가는 상황은 쉽지 않으며, 이기는 게임
에서는 보통 7턴에 필드를 잡고 있어야하지 상대가 필드가 가득하면 안됩니다. 서리아귀로 지던 게임을 이기게
될 가능성은 희박하며, 이기던 게임을 굳히기는 더더욱 힘듭니다.
크로마구스는 이기는 게임을 굳히기 매우 좋은 카드입니다. 만약 사제에게 용의배우자가 있다면 크로마구스를
꼭 기용할겁니다. 하지만 8코에 나가는 크로마구스는 이미 충분히 늦습니다. 상대가 박사붐을 낸 직후거나,
자군+야포를 준비하고 있을 때입니다. 7~9턴은 용사제가 필드를 잡은 상태고 상대가 손패가 마른 경우가 아니고선,
보통 위기가 찾아오는 턴입니다. 만약 내가 필드도 잡고 있으며 상대가 손패가 말랐다면 크로마구스가 나간다면
정말 게임을 단단히 굳힐 수 있습니다. 하지만 크로마구스가 한두턴 이상 살며 드로우를 볼 수 있는 게임은
구지 크로마구스를 내지 않아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불리할 땐 못내지만 유리할 땐 낼 수 있으니,
서리아귀보다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실 크로마구스가 정말 이득을 보려면 보호막이나 북녘 힐로
낸 턴에 직접 드로우를 보는게 좋은데 이건 9턴, 10턴입니다. 고해사제보다는 좋은 카드겠지만 역시 넣을 자리가
모자릅니다.
이상 여러 용사제 카드들에 대한 제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제가 전설도 아니거니와 설령 전설이라 한들, 제 평가
는 지극히 주관적일 뿐이며 진리는 아닙니다. 마친 코렌토가 서리아귀를 추천한것처럼요 ^오^
용사제를 처음 접하신 분들은 한번씩 읽어보시면 덱을 만드는데 도움을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저보다 잘하시는 분들은 이런 의견도 있구나하고 읽어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반박이나 비판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 덱은 제가 등급전을 통해 바꿔가는 과정이며, 이 덱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그러니 덱에 혼란 넣지 말아주세요 ㅋㅋ) 길고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엔 직업별 멀리건과 승부처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