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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미래 생일 축하하는!

아이콘 Yeoweol
댓글: 11 개
조회: 1293
추천: 22
2020-06-28 00:02:59

오늘은 아이마스의 미래인 미라이의 생일입니다

P에게 폰으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놓고는 폰을 잊어버리거나
이쿠랑 함께하는 스케줄에서 어려운 한자를 몰라서 이쿠에게 알려달라고 하는 등
칠칠치 못하고 바보 같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런 모습마저 미라이가 미라이했다고 받아넘길 수 있는 마성의 귀여움을 지녔고

버튼이 보이면 무작정 누르는 바람에 다른 사람들이 애를 먹거나
주변 분위기에 워낙 잘 휩쓸리고 본인도 남들을 잘 말려들게 하다보니
역시 프린세스의 타이틀 아이돌답게 폭풍이 몰아치는 듯한 요란한 성격이지만
그와 동시에 무척 순수하고 청순한 의외성까지 갖추고 있는 아이돌인데다

정말 평범한 계기로 아이돌에 지원하게 되었고,
노래를 잘하고 그에 대한 집념으로 가득찬 시즈카나 다방면으로 천재적인 츠바사,
그리고 개성 가득한 다른 아이돌들에 비해 그런 면이 부각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래를 들어보면 미라이만의 깊이가 담긴 목소리가 느껴지는
그야말로 종잡을 수 없는 밀리마스의 센터 아이돌이라고 생각해요



얼마 전에도 웨딩 시리즈가 나오면서 매년 6월마다 나오는 준브라이드 컨셉을 이어갔습니다만
유독 미라이의 웨딩드레스 사진을 보면 분위기가 확 튄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웨딩의 분위기라는 게 있다보니 대부분 정숙하고 단아한 분위기에서 찍게 되는데,
원래 그런 이미지인 코토하나 카렌, 타카네와 같은 경우 특히 우아한 느낌을 강하게 주는 편이고
다소 발랄한 이미지인 엘레나 같은 아이돌들도 역시 결혼식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느낌인데
미라이는 각전이든 각후든 정말 활짝 웃고 해맑은 느낌이 강해서
이런 점에서까지 '아 미래는 웨딩을 찍어도 미래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습니다

애초 14살이 그렇게 많은 나이는 아니긴 하고 극장 멤버들 중에서도 어린 편이긴 하지만,
시즈카나 시호처럼 키도 크고 언행에서 나오는 분위기 역시 굉장히 어른스러운 아이돌들도 있고 
야요이처럼 덩치가 작아도 참 똑부러지고 야무져서 어린아이로는 잘 안 보이는 아이돌도 있고
또 츠바사처럼 하는 짓은 애여도 패션이나 무대의 카리스마 등으로 반전을 주는 아이돌도 있는데
미라이는 정말 그냥 딱 그 나이대로 보여서 더더욱 눈길이 간다는 느낌도 들어요
이런 점도 '미래했다'고 말할 수 있으려나요

여튼 이런 미래다보니 뭔가 다른 애들보다도 더 챙겨줘야할 것 같은 인간형이라는 생각이 들고,
코토리씨 같은 어른들도 미래를 보면 자기도 모르게 더 신경 쓰고 동생처럼 대해준다는 느낌에
단짝인 시즈카를 비롯한 여러 동료들에게까지도 저절로 보살핌을 받는 아이돌 같아요
이쿠가 옆에서 한자 읽는 법 알려주면서 챙겨주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역시 만인의 여동생 같은 미래가 또 미래했다는 결론이(?)!



처음으로 퓨어 원피스 의상이 나온 미라이입니다만
미라이가 원피스를 입은 걸 보면 '퓨어'란 이런 것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돼요

위에서도 '미래 순수한!'으로 정리되는 말들을 하긴 했습니다만
특히 미라이가 얼마나 퓨어한지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은 역시 미라이 특유의 대화방식인 것 같습니다

자기는 비 오는 날도 좋아한댔다가 누가 뭐라고 한 것도 아닌데
혼자서 맑은 날도 좋고 흐린 날도 좋다면서 어버버하는 대사가 그중 한 가지예요
진짜 생각나는대로 말을 한다는 느낌을 잘 보여주는 대사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생각을 거치지 않고 말을 내뱉으면 실언이 되는 경우가 많고 그걸 다시 주워담지 못하다보니
말에 관한 수많은 격언이나 속담 같은 것들도 그런 부분을 경계하라는 교훈을 주는데,
미라이는 정말 아무렇게나 말을 해도 의식의 흐름이 굉장히 희한하다는 느낌을 들게 하지만
동시에 필터링되지 않은(?) 말의 내용이 하나같이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리버리하고 별나지만 그와 동시에 정말 악의 하나 없이 순진하다는 것도 놀랍더라구요
그야말로 영혼까지 퓨어한 미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 먹은 일은 급발진을 밟는 것처럼 팍팍 해내버리는 의외의 추진력을 지니기도 했고,
'근사한 기적', '미래계 드리머', '미래비행' 세 곡 모두 미라이의 활기차면서도
진지하게 부를 때는 무척 깊이 있게 느껴지는 의외의 보컬을 보여주기도 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특유의 순수함으로 주변 사람들을 끌어모으면서
비록 겉으로 보기엔 퓨어 원피스처럼 새하얗지만 실제로는 그 누구보다도 다채로운 색깔을 만들어내는
밀리언라이브의 미래 그 자체인 미라이의 생일을 많이 많이 축하합니다

미라이 생일 축하해!
생일 버튼 사방에 깔아주고 싶네요

Lv63 Yeoweol

으어어어으어ㅓ어으어ㅓㅓㅓㅓ으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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