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스러운 붕어빵을 타고 어디론가 날아가는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주인공답게 왕관도 쓰고 여기저기 구름과 무지개가 있는 것도 눈에 들어오지만
역시 그것보다도 붕어빵 아래에 타오르는 불과 깨알같은 하리코, 고구마가 더 돋보이네요.
오늘 적어준 사람은 위에서부터 에밀리, 미나코, 하루카, 그리고 시호와 시즈카입니다.
사요코와는 다른 의미로 차이나드레스, 아니 신선중화부인복이 잘 어울렸던 에밀리였죠.
에밀리어를 고집하면서도 중화부인복에 대한 호감 역시 숨기지 않았던 에밀리이다보니
역시 일본이나 중국 옷 말고 한복도 잘 어울리고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여튼 츠무기, 토모카와의 삼인조에서도 선보였던 부채 그림이 인상적인 에밀리네요.
요즘 미즈키와 열애(?)중인 미나코가 평소처럼 메뉴 신청을 받는 중입니다.
사요코가 붕어빵을 좋아한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밖에도 뭘 좋아하려나요.
차이나드레스의 이미지가 강렬해서 그런지 중국음식도 잘 맞을 것 같고 그렇네요.
무엇보다 만들어주는 사람이 미나코라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어쨌든 열애중에도 하나비단을 챙겨주는 의리의 미나코 언니로군요.
세 번째로 하루카가 붕어빵을 만들어 왔다고 합니다.
역시 밀가루가 들어가는 거라면 못 만드는 게 없는 우리 가카시네요.
조만간에 오코노미야끼 같은 것에도 손을 대실지 모르겠습니다.
여튼 소를 다양하게 넣어봤으니 기대해달라고 하네요.
송편도 그렇고 붕어빵도 그렇고 다양한 소가 또 매력적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고구마가 취향이더라구요.
열정적인 사요코와 대비되는 차갑고 시크한 이미지가 돋보이는 시호입니다.
항상 딱딱하고 간결한 메시지를 남기는 점도 역시 시호답단 말이죠.
둘 다 아이돌 히어로즈에서 다크 세일러로 나왔습니다만 거기서도 이미지가 무척 대조적이었네요.
사요코의 '광전사' 같은 모습과 시호의 시크하고 비밀스러운 모습이 극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시호가 맡은 애쉴리 역할이 또 무척 시호답고 괜찮았던 것처럼
사요코의 다크세일러든 빅뱅즈발리볼의 선배 언니든 다 사요코답고 멋진 역할들이었네요.
마지막으로 시호에게 질세라 메시지를 남기는 것 같은 시즈카입니다.
자기 꿈과 미래에 열정적인 시즈카는 사요코와 닮은꼴이라고 생각합니다.
절찬리에 성장중이지만 아직 흔들리고 고민하며 미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시즈카에게
정말 흔들리긴 하는 건가 싶을 정도로 굳건한 사요코의 모습은 어떻게 보일지 궁금하네요.
하리코에게 열심히 애정표현중인 사요코의 화이트보드도 다시 나왔습니다.
오늘 적어준 사람은 왼쪽 위에서부터 코토하와 히비키, 우미, 노리코, 유리코입니다.
의젓한 반장님인 코토하가 사요코에게 감사를 전하고 있네요.
시어터에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충고나 훈계, 잔소리 등을 할 것 같은 이미지를 공유하지만
코토하가 엄하게 타이르든 말리려고 애쓰든 기본적으로 사근사근할 것 같다면
사요코는 정말 상대가 말할 틈도 주지 않고 쉴새없이 몰아붙이면서 바로잡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교복을 흐트러뜨리는 메구미 등에게 '그리 안 해도 이쁘니까 똑바로 입자~'고 쪼아대서(?)
그 메구미도 어쩔 수 없이 옷매무새를 바로잡게 만들어버리는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어느 쪽이든 리츠코의 부담을 덜어줄 것만 같은 듬직한 모습이네요.
동물 가족을 많이 둔 히비키답게 하리코에게 줄 선물도 가져왔네요.
동료를 챙기는 것은 모든 아이돌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지만 역시 이런 모습은 히비키만 보여주네요.
역시 완벽한 히비키다운 배려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하리코에게 줄 선물은 무엇일지 궁금해집니다.
비치발리볼의 주인공 우미가 여름 되면 또 같이 비치발리볼을 하자고 말하고 있네요.
두 사람의 이미지는 꽤 많이 다르지만 한편으로는 비슷한 편이기도 하기 때문에
특히 밀리시타 초기에 무척 많이 엮였던 것 같습니다.
인상적인 두 유닛이었던 섬광하나비단과 빅뱅즈발리볼 팀 모두 여름 이미지라는 점도 꼽을 수 있겠네요.
두 사람의 열정적인 모습이 역시 여름과 잘 어울리는 데다가
밝고 친근하고 의리 있는 모습이 '스포츠'나 '축제' 같은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덕분이겠죠.
하나비단의 두 번째 곡 이벤트와 함께 공개되었던 극중극 드라마에서도 나왔듯이
지역 아이돌로서 동고동락하고 서로를 감싸주는 훈훈한 모습 역시
사요코와 우미가 공유하는 이미지 덕분에 더 그럴싸한 시나리오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비단에서 또 빼놓을 수 없는, 유니콘과 바이크, 덤벨로 대표되는(?) 노리코도 나왔네요.
하나비단 드라마의 멤버들이 원래 성격과 다 비슷한 역할을 맡기는 했습니다만
그중에서도 노리코는 정말 시원시원하고 솔직담백한 평소 모습 그대로였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고생을 도맡으려 하는 친구에게 일갈하면서 힘껏 포옹하는 모습 등등이
역시 올곧고 직선적인 노리코의 평소 성격과 잘 어울렸기에 더 와닿는 역할이었네요.
항상 승부욕으로 불타오르고 다른 사람들의 승부를 보는 것도 좋아하는 노리코이기에
이번에는 사요코와 우미의 비치발리볼 대결을 해보는 게 어떻냐고 제안하고 있네요.
비치발리볼 만우절 게임이 나오게 되면 그때 결판을 지어보는 것으로!
마지막으로 사요코의 무한 트레이닝에 희생양이 되었던 유리코가 나왔습니다.
"일단은 각력!" 한 마디에 움찔하면서 한숨을 내쉬던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남네요.
일단은 우등생 이미지인 사요코와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안경이 잘 어울리는 유리코입니다만
역시 평소의 적성을 한껏 살려서 근성 넘치는 스포츠 소설을 엄선해왔다고 하네요.
스포츠 소설이라는 건 별로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만 과연 어떻게 썼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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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역시 불꽃과 고슴도치 등등이 그려진 화이트보드들이었습니다.
연말에 한파가 몰아친다던데 그런 한파 따위 잊을 정도로 뜨거운 아이돌답네요.
겨울도 잊을 정도라는 표현은 작년 재작년에도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 정도로 사요코의 뜨거운 면모가 인상적이기 때문이겠죠.
어쨌거나 화이트보드와 함께 사요코의 생일을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