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온 세계라도 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공상과 환상과 상상이 어우러져 있는 책들 사이에 있는 문학소녀의 모습이네요
오늘 적어준 바람의 전사... 아니 아이돌들은 위의 유키호와 모모코,
아래의 토모카와 카오리씨, 그리고 나오입니다
먼저 시를 짓는 것에 대해서도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유키호입니다
은근히 이름 어감도 비슷하고 그래서 가끔은 발음이 엇갈릴지도 모르겠네요
유키호의 일러스트 중에 공룡을 쓰다듬으며 좋아하는 일러스트가 있는데,
그것과 똑 닮은 구도로 유키호가 유리코를 안아주는 일러스트가 있습니다
정말 트리케라톱스가 커서 유리케라톱스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는
망상이 들게 만드는 일러스트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다음은 모모코입니다
밀리시타 코믹스 중 한 편의 주인공격 역할을 하는 유닛으로도 같이 묶여 있습니다만
비록 밀리시타 게임 내에 등장하지는 않았어도 작가분의 그림에 힘입어서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유닛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네요
직전 커뮤에서 주인공을 맡으면서 다시금 가족사에 대한 언급이 나오고,
아픔을 겪지만 그것을 발판으로 또 다시 성공을 했다는 결말이 났죠
유리코가 항상 말하듯이 어떤 의미로는 정석적인 용사의 성장을 보는 것 같습니다
카페를 권유하고 따라가도 되냐며 우물쭈물하고 그걸 흔쾌히 받아들이는 세 사람이네요
아래로 내려가면 우선 토모카님께서 나오십니다
피스케스의 유닛 스토리에서는 흔치않게 지친 듯한 모습을 보이시기도 했네요
평소의 그 변함없는 카리스마를 생각해보면 조금의 흔들림도 의외로 느껴졌는데,
유리코와 동갑이라는 것을 잊고 있다가 떠올렸을 때 느끼는 의외성과도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언제 어디서나 자애로움을 잃지 않으시는 성모님이십니다
다음으로 나오신 카오리 씨께서는 먹고 싶은 것을 알려달라고 하시네요
카오리 씨가 요리 등을 한다는 언급은 세자매 카페 이외에는 잘 보이지 않은 것 같아요
하지만 요리를 잘하신다고 해도 별로 의외랄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첫인상에서 느껴지는 청아하고 맑고 단아한 이미지 뒤에
피아노 건반의 조합으로 낼 수 있는 모든 음정의 수만큼이나 많은 이미지가
숨겨져 있는 카오리 씨니까 말이죠
마지막으로 나오는 사람은 나오네요
도쿄 사람은 맛있는 타코야끼가 뭔지 모른다며 혀를 차는 나오답게
'전설'의 타코야끼를 해준다고 벼르는 모습입니다
뭐 일단 만들어주는 사람이 관서의 별이니만큼
'전설'의 타코야끼가 되기는 어렵지 않을 것 같아요
다음으로 한섭의 화이트보드입니다
여기 적어준 사람은 왼쪽의 미라이, 카렌, 이쿠와 오른쪽의 세리카, 시호로 추정해 봅니다
유리코보다 한 살 어리지만 동갑내기처럼 느껴지곤 하는 미라이입니다
소녀 스톰으로 같이 활동했던 영향도 클 것 같고,
유리코가 안나를 위시한 14세조와 자주 붙어 다닌다는 영향도 크겠죠
둘 다 순진하고 순수한 모습이 매력적이라서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 적어준 사람은 카렌이네요
카렌다운 선물이기도 하고, 눈 피로에 좋다는 점에서 유리코와 잘 맞기도 합니다
비록 행동거지는 소심하지만 마음은 무척 용감하고,
겉모습도 아름답지만 속마음은 더더욱 아름다운 카렌다운 안목이라고 생각해요
ZxB의 트윙클 프린세스는 생일 케이크를 준비해준 모양입니다
뭔가 이쿠를 닮아서 조그맣고 동글동글하면서 이쁜 케이크일 것 같아요
우정과 사랑의 힘이 가득한 트윙클 리듬답게
포푸마스에서도 초창기부터 손잡고 나란히 나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유리코가 무슨 소설을 줘도 특유의 순수함으로 해맑게 받아들일 것 같은 세리카입니다
순수하다고 하면 보통을 무언가에 '물이 들까' 걱정이 될 것 같은 느낌인데,
세리카의 경우 오히려 너무나도 순수한 나머지 무슨 물도 침투를 하지 못할 것 같아요
저렇게 엄청난 착한아이력에는 유리코도 혀를 내두를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적어준 사람은 시호입니다
굉장히 쿨하고 시크한 쿨계 미소녀 그 자체입니다만
유명작가의 그림책은 됐으니까 자기 책을 읽어달라는 P는 매도하면서도
그림책은 죄가 없다며 책은 나중에 읽어주겠다고 할 정도로 책사랑이 각별합니다
그에 더해서 동생을 무척이나 아끼는 시호답게
유리코의 그림책을 동생이 마음에 들어했다고 감사를 전하고 있네요
둘은 성향이 많이 다르지만 책을 좋아한다는 공통점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훈훈한 케미를 만들어내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망상으로 혼자 폭주하고 얼굴을 붉히는 모습도,
사랑이라는 감정을 접하며 어쩔 줄 몰라하는 소위 '소녀다운' 모습도
판타지의 주인공에 스스로를 대입하면서 꿈을 꾸어나가는 모습도
전부 잘 어울리고 항상 귀여움을 유발하는 유리코의 생일입니다
작년까지는 실제 소설에서 단어만 바꿔 쓰는 패러디로
유리코의 생일을 약소하게나마 기념하곤 했는데,
올해는 야근크리를 맞는 바람에 이제서야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오늘이 가기 전에 적게 되어서 그나마 다행이네요
뭐 게임 속 프로듀서라면 유리코를 챙겨주는 게 일이니까
말그대로 덕업일치를 이루고 있겠습니다만
현생에서는 그렇게 하기가 어려우니까 말이죠
어쨌거나 유리코는 올해 정초부터 쓰알을 통해 또 다시 과시한 것처럼
자신만의 '소녀심'으로 많은 프로듀서들을 혹하게 만들고 있는 아이입니다
망상에 빠져 스스로를 주체하지 못하고 폭주를 하는 모습도 보여주지만,
평소 그런 모습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통해서 자신의 귀여움을 폭주시키는 아이돌이기도 하네요
이번 화이트데이 선물은 다들 아시듯 선택지가 있었죠
한 가지는 멀쩡한데 한 가지는 이상한 선택지가 많았습니다만
유리코도 그 중 하나여서 '본격 바다낚시용 낚싯대'라는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자마자 격랑 속에서 참치낚시를 하는 유리코가 생각나서
웃음이 터진 나머지 보자마자 골라버렸는데요
그런 것 치고는 유리코 반응이 너무 평범해서 좀 김은 빠지긴 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참치잡이를 나서는 유리코의 모습도 그만큼 귀여웠기에
제가 그런 반응을 기대한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위 일러스트처럼 정말로 환상에서나 보일 법한 이미지를 소화하면서
그리마스에서의 비주얼 속성다운 매력을 한껏 어필하고,
환상에 몰입하는 것이 아니라 환상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아름다움을 만히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유리코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늦어버린 바람에 유리코에게 미안하지만
그래도 화이트보드와 함께 생일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