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꼭 꽃 위에 앉아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노리코의 화이트보드입니다
이번 페스가 완전 여름인 대신에 화이트보드가 봄 느낌을 전담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오늘 적어준 사람은 왼쪽의 우미와 리츠코, 카렌, 그리고 오른쪽의 미나코, 아유무입니다
3월 페스의 주연을 맡게 된 우미미입니다
공인지 풍선인지로 장난도 치고 일러스트들에서 신났다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이름값(?)을 하겠다는듯 바다의 이미지를 물씬 풍기고 있는 중이네요
노리코하고는 이래저래 잘 어울리고 유닛으로도 많이 묶였습니다
핑크색 유니콘이라든지 각종 에피소드도 꽤 많이 보여주었던 것 같고 말이죠
잘 맞는 아이돌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나온 리츠코도 있네요
노리코의 일러 중에 베개싸움을 열심히 하는 것을 매의 눈으로 발견하고는
그 자리에서 바로 잔소리 세례를 해서 제압해버리는 그림이 있었죠
노리코와 리츠코 둘 다 각각 와일드한 면과 철두철미한 면이 강한데,
그래서인지 귀여움이나 이쁜 모습을 보이게 될 때 반응도 재미있더라구요
쑥스러워 하기는 하지만 둘 다 놀랄 정도로 반전미를 풍긴다는 점도 포인트입니다
세 번째 주자 카렌은 이번에도 딱 카렌이 할법한 선물을 가지고 왔습니다
소심해서 표현을 못할 뿐 굉장히 세심하고 사려깊은 성격이라서
상대를 위해 정성껏 골랐다는 것이 느껴진단 말이죠
오감도 뛰어나지만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 뛰어난 카렌입니다
노리코와는 성격이 정반대인 것처럼 보여도 둘 다 솔직한 면이 있어서
자기의 고민이나 의지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모습이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오른쪽으로 넘어가면 지난 주에 생일이었던 미나코도 나옵니다
미나코도 제자(?)인 우미 못지않게 노리코와 같은 유닛으로 많이 활동을 했네요
스마일도 스케일도 최고인 아이돌답게 오늘도 판을 크게 벌이는 미나코입니다
무한리필하는 곳은 요즘 쉽게 찾을 수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동료사랑+생일축하의 마음을 담아서 무한리필을 해주는 곳은 여기밖에 없겠죠
마지막 선수는 아유무입니다
어설픈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는 해도, 댄스를 비롯한 많은 일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하죠
노리코와도 비슷한 점이 많아서인지 더더욱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직전 쓰알에서도 나온 것처럼 멋쟁이 이미지를 잘 소화한다는 것도 노리코와 닮았고 말이죠
미라클소닉 아유무 각전에서 아유무가 노리코의 눈물을 닦아주는 모습을 정말 좋아합니다
지금 진행중인 워킹 이벤트에서도 붕권을 날리면서 주인공 포스를 뽐내는 화이트보드입니다
여기 적어준 사람은 사요코와 리오, 치즈루씨, 미나코, 그리고 스바루입니다
먼저 매사에 보여주는 열정이 노리코의 프로레슬링 사랑처럼 뜨거운 사요코입니다
섬광 하나비단이라는 유닛 이름에도 걸맞고 유닛이 테마로 하고 있는 여름에도 잘 어울리는데다
지역 아이돌을 하기 위해 분투한다는 드라마의 내용하고도 잘 어울리는 성격이죠
드라마CD 내 배역의 성격과 실제 아이돌들의 성격이 똑 닮았다보니
위화감도 없고 극중극이라는 느낌조차 들지 않는 내용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번째로 나온 리오는 쇼핑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도발적(?)인 모습으로 프로듀서에게 "음흉하기는"이라는 대사를 치는
비공개컷이 이번 달에 한섭에도 수록이 되었습니다
저런 식으로 도발적으로 보이기 위해 시도를 해도 실제 효과는 전무하다시피 한
리오의 묘하게 안타까운 캐릭터가 저 메시지에서도 드러나는 것 같네요
남들 코디를 해준다고 데려가서 진짜로 '섹시한' 모습으로 만들어주려고는 하는데
그것도 남들하고 미묘하게 맞지 않는다던지, 아니면 맞기는 하는데
리오 생각보다도 더 잘 맞는 바람에 의문의 1패를 거두는 엔딩이 상상이 되네요
세 번째로 나온 치즈루씨는 셀레브리티지만 항상 견실한 분이죠
셀럽이라고 하면 화사한 옷이나 장신구, 아니면 럭셔리한 여행 같은 것들을
선물로 줄 것 같다는 이미지이지만 치즈루씨는 그런 선입견을 가차없이 깨주십니다
사람에게 먹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려는 것인지
항상 음식을 선물로 잘 가져오신단 말이죠
하지만 셀럽답게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비범한 메뉴를 골라오신 것도 사실입니다
이렇게 또 존재감을 뽐내시는 치즈루씨이십니다
오늘도 왠지 모르게 기침을 하고 계시는데 이시국이라 그런지 괜히 걱정이 되는군요(?)
또 등판한 미나코 역시 스케일이 남다를 것 같은 볶음밥을 가져왔습니다
고기만 먹으면 은근히 허전할 때가 있다보니 그런 점을 캐치하고 챙겨주는 것 같아요
문제는 허전한 걸 채워주는 것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는 점이지만 말이죠
그러고보면 미나코와 노리코가 함께 나왔던 봉봉바캉스 이벤트도
때이른 여름 이미지를 테마로 한 곡이었는데 그런 점에서는 현재 진행중인
일본 서버 페스의 선배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은 스바루입니다
노리코처럼 와일드한 첫인상을 가진 아이지만, 노리코가 그렇듯이
스바루도 보면 볼수록 첫인상과 다르게 귀여운 모습이 가득한 아이돌이네요
누가 뭐 먹고 있을 때 옆에서 '나도 한입~' 하면서 달라붙는,
친한 사람들끼리 흔히 보여줄 것 같은 모습이라서 더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듀엣곡도 같이 부르고, 바이크를 타고 여기저기 자주 놀러다니는 두 사람을 보면
나이 차이가 조금 나긴 해도 정말 친한 친구임이 분명할 테고 말이죠
바이크를 타고 어디로든, 자기 페이스로 자기 길을 가겠다는 점이 멋있는 노리코의 생일입니다
맨 처음 나온 쓰알들은 그 아이돌이 가진 '첫인상'을 강조하는 면이 강한 편인데,
노리코의 첫 쓰알도 폼나게 총을 들고 바이크를 타서 수많은 악당들과 맞서는 모습이었죠
물론 앞으로도 쓰알이 계속 나오겠지만, 그 쓰알과 가장 최근에 나온 마이페이스 마이웨이 쓰알을
함께 놓고 보면 바이크로 시작해서 바이크로 돌아온 느낌입니다
바이크와 잘 어울리는 재킷과 청바지 패션도 잘 어울리고,
철권의 폴 의상을 입고 일격을 날리는 모습도 잘 어울리고,
시어터에서는 노리코만 소화해낼 것 같은 의상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일본 서버 화이트보드에 나온 새하얀 드레스나 백설공주 옷 같은 것도 어울리니까
이런 점에서는 은근히 패셔니스타다운 모습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최근 한섭에도 수록되었던 노리코의 솔로곡 커뮤나,
밀리시타 초창기 가장 많은 프로듀서들에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회자되었던 메모리얼 3편 등등
여러 커뮤들에서 노리코의 솔직담백하고 씩씩하지만 동시에 눈물도 많은 모습이 잘 나타납니다
눈물이 많다는, 어떻게 보면 의외의 모습도 사실 특별히 감성적이라고 하기보다는
정말 자기자신에게 솔직해서 기쁜 걸 표현하고 싶으면 웃고,
화난 걸 표현하고 싶으면 화를 내는 것처럼(그렇다고 정말 마구 화를 내는 것도 아니지만)
슬픔을 표현하고 싶으니까 우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노리코의 스알 카드 각성 게이지를 다 채웠을 때의 대사도 비슷한 느낌을 주더라구요
고맙다느니, 프로듀서 덕분에 자기가 이렇게 성장을 했다느니 하는,
다른 아이돌들의 대사에서 흔히 보이는 멘트를 칠 것처럼 하다가 관두고는
고기나 먹으러 가자면서 '이런 게 역시 편하다'고 말을 하죠
스알 카드 각성 게이지를 채울 때 대사가 항상 똑같다보니 이제는 유심히 안 듣고 지나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리코의 대사는 이런 점이 있다보니 은근히 기억에 남더라구요
감사를 표할 때 등등, 마음에서 우러나는 진심을 말로 담아서 표현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걸 표현하기가 마냥 쉬운 일은 또 아니더라구요
말은 하고 싶지만 괜한 말을 하는 것 같아 쑥스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니까요
노리코의 대사도 그런 감정이 느껴져서 또 무척 현실적으로 들리기도 하고
또 앞서서 말했던 솔직한 마음이 더 와닿기도 했습니다
이런 점도 자기 페이스대로 자기 길을 간다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또 굳이 말로 일일이 다 표현하지 않아도 다 안다는 신뢰의 표현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여튼 이렇게 씩씩하고 솔직하고 털털한 성격의 아이돌이라서,
비록 가상인물이지만 현실에서도 무척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평가를 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돌이라는 존재는 사실 현실에서도 좀 가상(?) 속의 존재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있지 싶습니다
물론 실존하는 사람이고 팬들과 교류하면서 활동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이돌'이라는 단어의 원래 의미처럼 특정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 방면에서는 정말 '우상'처럼 느껴질 정도의 완벽한 이미지 같은 것이 느껴지니까 말이죠
하지만 노리코가 만약 현실에 존재하는 인물이었다면
아이돌로서의 완벽한 모습도 선망의 대상이 되겠지만, 그런 걸 떠나서
개인적인 친구로서도 정말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평을 들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팬'이 되어도 좋고 '친구'가 되어도 좋을 것 같은 멋쟁이 노리코의 생일을 많이 많이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