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왠지 미나코가 좋아할 법한 중화소녀 리츠코의 화이트보드입니다.
만두와 차와 판다와 대나무 등등 중국 느낌이 물씬 나는군요
오늘 적어준 사람들은 위에서부터 아미, 에밀리, 야요이, 츠바사, 그리고 스바루입니다.
먼저 프리스타일로 톱 아이돌을 지향하는 아미가 축하 메시지를 유도하는 모습이네요
'리츠코의 골치를 썩일 것 같은 사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기도 하고,
줄리아도 '아미와 마미 말고 하나가 더 있었다'라는 말을 듣자마자 리츠코의 위장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다고 하는 등 작중에서도 비슷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유독 잘 엮이는 것 같기도 하고, 말썽꾸러기 동생들과 똑부러진 언니의 구도라서
재미있기도 하고 훈훈하기도 한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에밀리가 꽃무늬 도장과 함께 정중한 문구를 남겨주었네요.
아미와 동갑입니다만 워낙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동갑이라는 걸 잘 의식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세리카를 제외하면 13세 아이들이 다들 키가 의외로 큰 편이라, 아미는 리츠코보다 키가 크고
에밀리도 리츠코와 키가 똑같은데 나이는 6살 차이나 난다는 점이 또 은근 재미있고 말이죠
차이나드레스를 입고 어마어마한 양의 만두를 이오리와 함께 연성해낸 전적이 있는 야요이입니다.
위에 나온 아미가 말썽쟁이 트러블메이커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귀염둥이 막내 이미지라면
야요이는 역시 현실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착하고 순수한 막내 이미지의 아이돌이네요
요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야요이답게 미나코와도 교류가 많은지 사타케반점의 비밀 레시피까지 습득했네요
과연 숙주나물 축제를 하던 큰손 야요이의 손에서 나온 고기만두는 얼마나 많을지,
아니면 야요이의 글씨처럼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사이즈가 아닐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네요
철두철미하고 부지런하고 특히 남들을 잘 조련, 아니 지도하는 리츠코와는 상극일 것 같은 츠바사입니다
차이나드레스 리츠코 4컷만화에서도 나왔듯이 리츠코가 은근 칼로리나 체형 관리 등을 의식하는 것 같은데,
왠지 츠바사는 미키나 타카네처럼 먹어도 먹어도 딱히 살찌지 않는 사기적인 유형일 것 같네요
그거야 뭐 알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간식 배는 따로 있다는 속설을 들먹이며
본의 아니게 리츠코를 시련에 빠뜨릴 것 같은 츠바사입니다
마지막으로 성 밀리언 여학원 애니(?)의 주인공 같은 역할을 맡고 있는 스바루입니다.
보통 스바루를 단속하는 역할은 코토하가 맡고 있습니다만 사실 리츠코도 무척 요주의 대상일 것 같네요
어쨌든 대책없이 만들다 보니 대책없이 커져버린 생일 만두를 주려는 모양입니다
과연 얼마나 클지, 야요이의 만두와 자웅을 겨룰 것 같은 느낌이라 기대가 되네요
왠지 리츠코는 식은땀을 흘리고 아미는 키득거리고 에밀리는 미소만 짓고
야요이는 하이터치를 연발하고 츠바사는 먹고 스바루는 뒷머리를 긁적일 것 같은(?)
분위기의 화이트보드입니다
다음으로 새우튀김이 돋보이는 또 다른 화이트보드입니다.
여기 적어준 사람들은 위에서부터 치하야, 아오바씨, 아미&마미, 그리고 아카네쨩입니다.
위에 나온 스바루와 함께 성 밀리언 여학원 애니의 주인공 비스무리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치하야입니다.
남을 부르는 호칭이 전반적으로 딱딱한 편인 치하야가 편하게 부르는 몇 안 되는 사람이 리츠코죠
토크에 약한 치하야를 커버해주거나, 살짝 짓궂은 투로 시즈카가 곤란해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고지식하게 구는 치하야를 보완해주는 등 치하야 입장에서는 정말 듬직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항상 격무에 시달리는 아오바씨는 업무를 도와주는 것에 새삼 감사를 표하고 있네요.
어딘가 못미더운 구석이 있는 오토나시 씨보다도 가끔은 더 사무원 같은 느낌을 줄 정도의 리츠코죠
스탈릿 시즌 만화에서 처음 등장할 때도 아이돌로서가 아닌 사무원으로서 할 법한 고민을 드러내는 점이
정말 리츠코답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새삼 다시 떠오릅니다.
다음으로 쌍둥이의 갑작스러운 고백(?) 타임이네요.
최근 나온 유닛 ARMooo가 정말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했는데, 일단 랩을 한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역시 조합이 이 세 사람이었다는 것이 가장 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카네쨩 역시 케이크를 사왔다고 하고 있네요
요즘 시대에 생일 케이크는 사실 당연한 무언가가 되었지만, 유독 리츠코만 보면 기가 팍 죽고
평소의 비글다운 모습이 봉인되다시피 하는 아카네쨩이다보니 뭔가 수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인지 리츠코가 아카네쨩은 물론 아미, 마미까지 가리키면서
괜히 찔리는 것이라도 있는 것 아니냐며 추궁을 하는 모습이네요.
그치만 아미가 자꾸 리츠코에게 뭔가를 숨기는 것 같아서 보니 고맙다는 진심을 전하는 편지여서
리츠코가 감동했던 적이 있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분명 자기들 나름대로 진심을 표하는 수단일지도 모르죠.
리츠코의 개성을 이래저래 돋보이게 해주는 차이나드레스, 그리고 새우머리와 함께
믿음직한 동료 리츠코 공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