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플레이어는 중국의 회사로, 2010년 광저우에서 설립된 PC 주변기기 공급업체입니다.
주요 제품군으로는 파워 서플라이, 컴퓨터 케이스, 기계식 키보드, 마우스, 마우스 패드, 의자 및 책상, 헤드셋, 스피커 등등 게이머와 매니아들을 위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하여 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맥스 엘리트에서 수입을 하고 있는 것 같고, 리썬즈몰을 포함한 4군데의 판매처를 통해 판매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1STPLAYER NEO87 키보드의 국내 정발 제품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미디어와 유저들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제품성을 인정받았다고 하는데 제품이 실제로 괜찮을지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바로 가시죠!
- 제품 수령기 및 언박싱
제품 박스에는 간단한 제품 특징과 회사 정보가 적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박스 겉에 비닐을 씌워서 조금 더 괜찮다는 느낌이 들었고, 패키징은 나름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팜레스트도 같이 보내주셔서 같이 사용해볼 수 있었습니다.
- 제품 소개
구성품은 키보드, 플라스틱 덮개, 케이블, 여분 스위치 3EA, 키캡 및 스위치 리무버, 설명서, 품질 보증서 이렇게 들어 있었습니다.
구성품에서도 알 수 있듯 이 키보드는 핫스왑을 지원하는 키보드이고, 여분의 스위치까지 같이 제공해줘서 혹시 곤란한 상황이 생겨도 어느정도는 커버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키캡 및 스위치 리무버는 일체형으로 되어 있고,
집게 부분은 스위치를 뽑는 부분이고, 철사 부분은 키캡을 뽑는 부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NEO87 키보드는 총 4가지 색상이 있고, 저는 그 중에서 나이트퍼플 색상으로 받았습니다.
키캡은 한글 각인이 되어 있는 PBT 이중사출 키캡이구요.
좌측 상단에는 로고가, 우측 상단에는 인디케이터와 3모드 변환 스위치가 자리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제품 가격대나 제품 특성상 기계식 키보드 입문자분들이 이 제품을 많이 구매하실 것 같은데 영어로만 각인이 되어 있는 것보다 아무래도 한글 각인이 같이 되어 있는 게 훨씬 익숙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디자인적으로는 큰 특징이 없어보일 수도 있지만, 이 제품의 제품명과는 다르게 이 제품은 F13키까지 있는 88키 제품이기 때문에 F열을 자세히 보시면 F12까지 있는 텐키리스 배열에 비해서 키캡간에 간격이 조금 좁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용자에 따라 F열을 자주 사용하시는 분들은 이에 조금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키보드 하단 쪽에 LED 바가 자리잡고 있고, USB 포트는 중앙쪽에 자리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키보드 자체는 논비키타입에 스텝스컬쳐가 2가 적용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언급을 하겠지만 키보드 하단에 있는 이 LED 바를 통해 조금 더 이 키보드의 LED 효과가 극대화되는 효과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이 제품은 2단으로 높이 조절이 가능하고, 3모드 (블루투스 무선, 2.4Ghz 무선, 유선) 연결 방식을 지원하는 키보드이기 때문에 우측 높이조절단자쪽에는 무선 수신기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높이조절단자와 무선 수신기를 펴기가 조금 까다롭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손톱을 약간 깊숙히 집어넣어야 펼 수 있더라구요.
Neo87 전용 팜레스트입니다.
팜레스트와 실리콘 범폰이 같이 들어 있었고,
투명한 아크릴 재질로 되어 있기 때문에 키보드에 붙여 사용할 때 팜레스트에도 LED가 투과될 것으로 보이네요.
스위치는 라벤더축이 사용되었고, BSUN이라고 각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스위치엔 공장윤활이 되어 있었고, 아무래도 BSUN 스위치는 어느정도 입증된 스위치이기 때문에 믿고 사용할만 했고, BSUN 스위치 특성상 일부 스위치에서 접점부 쩝쩝거리는 소리는 조금 들리는 것 같더라구요.
키캡은 PBT 이중사출 키캡이 사용되었고, 두께도 꽤 두껍고 품질도 나쁘지 않아 보였습니다.
- 제품을 실제 연결했을 때의 모습 소개
제품을 실제로 연결해봤습니다.
정방향 LED임에도 불구하고 광량이 좋은 편이었고, 팜레스트에도 LED가 은은하게 투과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용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도 지원하여 간단한 키맵핑이나 매크로 설정, RGB 효과 설정 등 꽤나 다양한 설정이 가능했습니다.
생각보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설정이 가능해서 좀 놀랐고, 역시 커스텀적인 요소가 잘 갖춰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제품을 실제 타건했을 때의 모습 소개
첫 번째 마이크는 조금 더 날카로운 부분이 강조되어 녹음되는 경향이 있고,
두 번째 마이크는 조금 더 부드러운 부분이 강조되어 녹음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공통적인 소리를 중심으로 약간 그 중간의 소리가 실제와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폼떡 플라스틱 키보드답게 정말 좋은 소리가 났고, 스테빌도 거의 완벽하게 잡혀 있어서 입문자분들에게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c 보강판과 가스켓 결합 방식을 통해 부드러운 타건감과 5종의 흡음재를 통해 통울림 없이 또렷하고 경쾌한 타건음이 상당히 잘 어울린다고 느껴졌습니다.
요새 많이 나오는 플라스틱 폼떡 키보드의 느낌과 비슷하면서도 높은 완성도가 느껴졌습니다.
- 필드테스트
1st Player라는 회사가 게이머들을 위해 설립된 회사라고 하고, Neo87 키보드도 1000hz 폴링레이트와 무한동시입력을 지원한다고 하여 게임플레이도 진행해봤습니다.
나름대로 게이밍도 염두에 두고 만든 제품이긴 하지만,
서든어택을 플레이 할 때 간헐적으로 입력이 끊기는 현상이 조금 있었습니다.
키 씹힘이나 그런 문제라기보단, 아마 스위치가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조금만 떼도 입력이 해제돼서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구요.
애초에 완전한 무결점의 게이밍 목적으로 나온 키보드 제품도 아니고, 스펙 자체는 나름 준수했기 때문에
라이트하게 게임을 즐기는 유저분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 필드테스트 후 느낀 점
(타건감, 타건음)
우선, 가장 중요한 타건감과 타건음에 대해 먼저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Neo87 키보드는 요즘 나오는 일반적인 플라스틱 키보드들과 같이 여러가지 흡음재와 함께 폼떡의 매력을 잘 살린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유연한 pc 보강판과 가스켓 결합 방식을 사용하여 정말 부드러운 타건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 제품에서 가장 고평가하고 싶은 부분도 이 키감이나 소리같은 커스텀적 요소가 가장 크기도 합니다.
유저들에게 많이 인정받고, 널리 알려진 BSUN 스위치를 사용하였고, 너무 먹먹한 소리가 나지 않도록 적당히 경쾌하고 또렷한 소리가 나는 스위치를 사용하여 좋은 타건음을 낸 것 같습니다.
키보드나 키캡 등을 통해 전체적으로 통울림은 억제하면서도 스위치 소리가 묻히지 않도록 증폭될 수 있도록 하였고, 스위치를 통해 너무 먹먹하지 않으면서도 경쾌하고 또렷한 둥글둥글한 폼떡의 소리를 잘 살리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또한, 스테빌도 따로 잡지 않아도 될 정도로 거의 완벽하게 잡혀 있었습니다.
(디자인)
그 다음으로는 디자인에 대해 언급을 하고 싶습니다.
화려한 RGB 효과나 키캡 색상의 조화, 하우징의 디자인 등을 보면 디자인에도 꽤 신경을 썼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키보드 하단에 있는 LED 바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용 팜레스트에서도 그런 부분을 느낄 수 있었구요.
(완성도)
마지막으로는 이 키보드의 완성도에 대해 말해보고 싶은데요.
요즘 플라스틱 키보드 제품들이 정말 많지만, 스위치도 BSUN 제품을 사용한 제품은 그리 많이 보지는 못했고,
스위치도 키보드 색상이나 컨셉에 맞춰 조금씩 다르더라구요.
예를 들어서, 스텔라 색상의 경우 투명 키캡에 LED가 조금 더 잘 투과될 수 있도록 LED 디퓨저가 달린 하이무 스위치를 사용하는 등 각각 키보드 특성에 맞는 스위치들을 끼워줘서 조금 더 만족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한 부분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스위치들도 공장윤활이 잘 되어 있어 굳이 따로 다른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고,
스테빌도 잘 잡혀 있어 굳이 따로 잡아주지 않아도 될 정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다 하나하나 그 키보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부분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전용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도 지원하는 부분도 유저들의 편의성을 생각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 별점
★★★★☆
- 아웃트로
오늘은 이렇게 1stPlayer NEO87 키보드를 리뷰해봤습니다.
사실 요즘 나오는 플라스틱 키보드 제품들 중에서 더 저렴하면서도 만듦새가 나쁘지 않은 제품들도 많이 있는 편인데, 이 제품은 나름대로 특유의 RGB 감성이라던지, 좋은 타건감, 타건음 등 키보드의 기본기라고 할 수 있는 커스텀적 요소가 나름 탄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요소는 거의 다 갖추고 있는 제품인만큼,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주의깊게 살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엑시z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