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집에서도 서킷을 달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해 한번쯤은 해보셨을텐데요, 심레이싱은 단순한 레이싱 게임과 달리 실제 차량의 물리 엔진을 기반으로 타이어 마모, 연료 소모, 서스펜션 반응까지 시뮬레이션하는 장르입니다.
게임패드나 키보드로도 물론 플레이할 수 있지만 스티어링 감각, 브레이크 답력,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 같은 요소는 레이싱휠 없이는 절대 체감할 수 없습니다.
로지텍은 레이싱휠 시장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요 G25에서 시작해 G27, G29를 거치며 입문용 레이싱휠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할 로지텍G923은 그 계보를 잇는 모델로 듀얼모터 방식 TRUEFORCE 기술이 추가되었고, 브레이크 페달도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플레이스테이션과 PC 모두 호환되는 점도 매력적인데요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사양 및 구성품
먼저 로지텍G923의 주요 사양입니다.
제품 사양
제품명 : 로지텍 G923 TRUEFORCE 레이싱 휠
호환 기종 : PC(Windows), PS5, PS4 / Xbox 버전 별도
연결 방식 : USB 유선
휠 회전 각도 : 최대 900도 (Lock to Lock)
스티어링 센서 : 홀 효과(Hall Effect) 센서
포스피드백 : TRUEFORCE 듀얼 모터 (초당 4,000회 연산)
페달 구성 : 3페달 (액셀, 브레이크, 클러치)
브레이크 방식 : 프로그레시브 스프링 (비선형)
휠 크기 : 270 × 260 × 278mm / 2.25kg
페달 크기 : 428.5 × 311 × 167mm / 3.1kg
부가 기능 : 듀얼 클러치, 24포인트 셀렉션 다이얼, RPM LED
보증 : 2년 제한 보증
구성품은 스티어링 휠 본체, 3페달 유닛, 전원 어댑터, 사용 설명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시프터는 별도 구매 품목입니다.
외형 및 특징
먼저 휠 베이스입니다. 로지텍G923의 휠은 손에 잡히는 순간부터 꽤 묵직한 느낌을 줍니다.
림 부분에 실제 차량을 연상시키는 가죽 스티칭 처리가 되어 있고, 브러시드 메탈 소재의 스포크가 프리미엄한 인상을 더합니다.
전작 G29의 컬러풀한 버튼 배치에서 벗어나 올블랙 톤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점도 마음에 듭니다.
스티어링 센서는 홀 효과(Hall Effect)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자석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물리적 마모가 없고 오래 사용해도 정확도가 유지됩니다. 최대 900도까지 회전 가능하며, G HUB 소프트웨어에서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F1 차량처럼 좁은 조향각이 필요한 게임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휠 중앙에는 24포인트 셀렉션 다이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게임 내에서 트랙션 컨트롤, 브레이크 바이어스, 토크 배분 등을 한 손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RPM LED 인디케이터도 내장되어 있어서 변속 타이밍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플스 전용 버튼이 휠 위에 배치되어 있어서 게임 중 메뉴 조작도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할 수 있습니다.
로지텍G923에는 TRUEFORCE 기술이 적용되어 있는데요, 기존 레이싱휠들은 포스피드백이 미리 정해진 몇 가지 프로필에 따라 진동을 발생시켰다면, TRUEFORCE는 게임의 물리 엔진에서 직접 데이터를 받아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생성합니다.
다만 TRUEFORCE는 그란투리스모 7, 아세토 코르사 컴페티치오네, F1 시리즈 등이 트루포스를 지원하는 타이틀에서 동작하며 미지원 게임에서는 일반적인 포스피드백으로 작동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 다음은 페달인데요, 페달은 전작에 비해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는데요 압력 감응 시스템을 모방한 프로그레시브 스프링으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이 방식은 초반에는 가볍게 밟히다가 끝으로 갈수록 저항이 커지는 방식인데, 실제 차량의 로드셀 브레이크 시스템과 유사한 감각을 제공합니다.
과거 고무 블록 방식은 오래 사용하면 고무가 변형되거나 답력이 변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개선된 프로그레시브 스프링은 비교적 일관된 피드백을 장기간 유지해 줍니다.
페달 유닛 자체의 무게도 3.1kg으로 꽤 묵직해 바닥에 놓고 사용할 때에도 쉽게 밀리지 않습니다. 페달 하단에는 특허받은 카페트 그립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어서 카페트 바닥에서의 미끄러짐도 어느 정도 방지해줍니다.
연결
연결은 정말 간단합니다. 페달과 휠베이스를 연결하고, USB 케이블을 PC 또는 콘솔에 꽂고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면 끝입니다.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 없이 자동으로 인식됩니다.
데스크 클램프도 휠베이스에 내장되어 있어서 별도의 부품 없이 책상에 바로 고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책상 두께가 너무 두껍거나, 사진과 같이 상판이 라운드처리가 되어 있을 경우 고정이 어렵습니다.
G HUB 소프트웨어
G HUB는 로지텍이 제공하는 PC 전용 게이밍 소프트웨어입니다. 로지텍G923은 G HUB를 통해 세부적인 항목들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먼저 스티어링 휠 메뉴에서는 휠 민감도와 작동범위, 트루포스 강도 조절을 할 수 있고, 버튼에 원하는 기능을 매핑하고 이렇게 설정된 값들은 프로필로 저장해 게임별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페달 감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요 클러치와 블레이크 엑셀 각각 감도를 달리 설정할 수 있습니다.
게임마다 최적의 세팅이 다르기 때문에 프로필 기능은 상당히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그란투리스모에서는 회전 각도를 540도로, F1 게임에서는 360도로 설정해두고 게임 실행 시 자동 전환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작동 테스트
리뷰를 마치며
여기까지 로지텍G923의 사양, 외형, 주요 기술을 살펴보았습니다. 심레이싱 입문용으로 휠과 페달 풀세트 구성에 TRUEFORCE 포스피드백까지 포함되고 무엇보다 PC와 플레이스테이션 동시에 지원하는 점을 생각하면 합리적인 선택지라고 판단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로지텍G923으로 실제 레이싱 게임을 플레이해보고 느낀 점을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란투리스모와 포르자 호라이즌 5에서 TRUEFORCE가 어떤 차이를 만들어내는지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