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DA64 시스템 안정성 테스트
▲ 기가바이트 A320M-H 바이오스 전압 항목
<AIDA64 시스템 안정성 테스트>에 앞서 바이오스에서 어느 정도 전압이 인가되고 있느냐를 확인했습니다. RAM, +3.3V, +5V, +12V 4가지를 기본적으로 확인하면 되죠.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가 있기에 대략 맞으면 됩니다. 바이오스상에 표시된 전압이 AIDA64에 표시된 전압과 큰 차이가 없더군요.

▲ <AIDA64 시스템 안정성 테스트> 결과
25분 가량 돌렸습니다. +12V 항목을 제외하곤 전혀 흔들림이 없습니다. +12V 항목에서 발견된 흔들림 때문에 몇 번을 다시 돌렸습니다만, 초반에 전압이 튀는 건 변함이 없었습니다. 한 번 튀느냐, 두 번 튀느냐 이 정도 차이만이 있었죠. 아이들 상태가 되기 직전의 흔들림은 있을 때도 있었고, 없을 때도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12V 항목에서는 부하를 걸어주는 초반에는 꼭 1번은 튀었습니다. 하지만 초반을 제외하곤 보시다시피 변동이 없다시피 합니다.
■ 뭔가 되지 않는 OCCT

▲ <OCCT V5.2.1 테스트 레포트>
OCCT V4.5.1 버전이 쓸 수 없는 상태라 부득이 V5.2.1 버전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12V 항목이 없어서 AIDA64의 결과를 검토할 방도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부하를 걸어주는 정도가 의미가 없다 싶을 정도로 너무 극심해서 EVGA RTX 2080 Ti FTW3 UG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도 확인하기 난감했습니다. 그래픽 카드가 사용하는 전압이 +12V라서 2080Ti가 제대로만 작동한다면 +12V 항목에서 문제가 없다고 봐도 되겠죠.
그래픽 카드에 전력을 몰빵하는 시스템을 구성한 상태라 그래픽 카드가 원활하게 그리고 안정적으로 동작한다면 EVGA 500 W2가 제몫을 하는 걸로 판단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플랜B로 가기로 했습니다. EVGA RTX 2080 Ti FTW3 UG를 오버클럭한 후 3DMark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오는지 지켜보기로 했죠.
■ 3DMark 스트레스 테스트

▲ 삼디막 스트레스 테스트에 앞서 EVGA RTX 2080 Ti FTW3 UG를 오버클럭했습니다.
해당 설정값은 몇 달에 걸쳐 확인을 끝낸 완전 안전빵 세팅입니다.
약간 더 땡겨도 되긴 하지만 전력제한 때문에 큰 의미는 없더군요.

▲ <3DMark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입니다.
GPU 최대 전력 소모량은 375W를 초과했고, CPU는 SoC 합쳐 최대 70W의 전력 소모량을 보여줬습니다. 모두 99% 이상으로 통과했습니다.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CPU와 그래픽 카드 2개가 이 정도로 전력을 소모했지만, 3가지 <3DMark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했습니다. 몇 번을 돌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6월 26일~7월 7일 스팀 소프트웨어 및 게임 사용 시간
아래는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플레이 시 전력 사용량
제가 위에 쓴 기간 동안 스팀으로 한 건 보시다시피 딱 2가지입니다. <3DMark 스트레스 테스트>와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밖에 없죠. 후자는 단순히 재미로 한 게 아니고, 그래픽 카드에 전력을 몰빵한 시스템에서 EVGA 500 W2가 뻗는지 확인하기 위함이었죠.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는 QHD 165Hz 풀옵션으로 플레이했습니다. 번거롭긴 하지만 메모장을 통해 이러한 옵션 수정이 가능하죠.
기온이 30도를 찍은 날에도 에어컨 없는 제 방에서 땀 뻘뻘 흘려가면서 28시간을 돌렸고 이렇다 할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외도 시스템에 부하를 많이 걸어주는 게임이나 작업 몇 가지를 했죠. OCCT 문제 때문에 플랜B로 전환했고, 그 때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이런 식으로 시스템 안정성을 확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EVGA 500 W2가 밥값을 했다는 결론에 이르렀죠.
■ 소음 체크

▲ 아이들 평균 9.3dB, 최대 18.6dB / 풀로드 평균 33.0dB, 최대 38.3dB
케이스 팬은 작동 중지시키고, RYZEN 2600 위에 달린 레이스 맥스 쿨러는 사일런트 모드로 설정 한 후 스마트폰 앱으로 측정했습니다. 엄밀한 측정은 아니더라도 대략적으로 가늠을 되리라고 봅니다. 울트라 콰이어트 팬이라고 하더니 조용하더군요. 풀로드 시 높게 측정된 것도 오버 땡길 만큼 땡긴 2080Ti 팬 소음 때문이지, 파워 쿨링팬 때문이 아닙니다. 아이들 상태에서는 제로팬 기능 덕에 소음이 없지만, 풀로드를 걸어주면 약간의 소음이 발생하죠. EVGA RTX 2080 Ti FTW3 UG 쿨러가 원체 좋아서 정숙하죠.
■ 밥값하는 파워 EVGA 500 W2
약 2주 간 EVGA 500 W2를 사용했습니다. 측정장비가 없어서 이렇게 테스트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게 아쉬웠지만, 시간을 많이 들이는 이런 몸으로 때우는 방식도 나름 재밌었습니다. 30도를 찍는 무더운 여름에 땀 뻘뻘 흘려가며 삼디막 돌리고 게임하는 게 좋지만은 않죠. 그래도 파워의 상태를 점검하기에는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죠.
최대 375W 이상의 전력소모를 보인 EVGA RTX 2080 Ti FTW3 UG를 달고도 문제없이 작동하니, EVGA 500 W2가 밥값했다고 봅니다. EVGA 500 W2 작다고 얕볼 녀석은 아니지 않나 합니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EVGA 500 W2 무상 AS 기간이 기존 3년에서 2년 늘어서 5년이 됐습니다.
이 점 또한 매력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합니다.

※ 이 사용기는 이엠텍아이엔씨로부터 EVGA 500 W2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