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입장입니다.
제가 자주 가는 곳은 100석 넘는거 같은데 디아 나오기 전에 피크 저녁시간에 한 70퍼 이상 차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리고 디아가 나온 후 거의 만석이더군요. 입에서 절로 이런 피시방이면 돈 좀 되겠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요금은 천이백 정도지만 나름 신기해서 그 곳이 잘되는 이유를 지극히 손님의 입장에서 꼽아 봤어요.
1. 시설이 깔끔한 편이다. - 건물 자체도 깔끔하고 내부 인테리어 무난하고 화장실 깨끗하며 남여 분리가 되어 있더라. 그리고 각종 편의 시설이 비치되있음.
2. 알바 신경 안쓰게 된다.- 무슨 말이냐면 있는듯 없는듯, 과잉 친절은 아니지만 할건 하며 알바로 인한 스트레스가 없다라는 것.
3. 사장이 할건 하더라.- 젊은 편인데 인사성 밝고 사장이라는 타이틀로 인한 위화감이 전혀 안느껴진다.
4. 저녁까진 여알바를 쓰더라.- 그다지 의식 되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쁘고를 떠나서 풋풋한 여알바들이 카운터에 있다는 것은 카운터에 꽃병 하나 있는 것같은 차이인 것 같다. 꽃병이 있더라도 있는지 없는지 지나치지만 사람은 모르는 사이에 그 이미지가 각인 되듯.
5. 진상, 폐인이 없다. - 100%없는진 확신할 순 없지만, 대충 둘러봐도 눈이가는 이상한 사람이 없다. 고로 그다지 다른 손님에 의해 불쾌감이 일어날 일이 없다. 오디션이나 테트리스같은 게임을 하는 키보드 파괴자들 역시 없다.
6. 편의점이 가깝다. - 이유는 다들 알고 있으니 생략.
7. 초중고 학생들이 적다. - 낮엔 모르겠지만 퇴근 시간 이후 흡연석에 미성년자가 앉아있는 걸 본적이 손에 꼽을 만큼 관리하더라, 또 금연석이라 하더라도 저녁엔 질풍노도 학생들의 고성방가가 없어 쾌적하다.
8. 피시 사양이 무난하다. - 자세한 스펙은 신경쓰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어쩌면 피시에 대해 불만이 생긴적이 없어서 관심이 안가게 된거같음. 또 게임 업데이트 등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는것 같다.
그리고 9번 이 부분이 지금까지의 요인를 종합, 결과를 보여 주는 것 같은데,
9. 여자 손님을 잡아라, 물이 괜찮다? - 손님 층이 한창 게임 좋아하는 20~40초반정도로 보이며 20초중에서 30 초중반 대가 주류더라. 그리고 그 나이대의 여자 손님들이 많다(눈이 갈정도로 센스있는 의상, 호감가는 외모를 가진 분들이 종종 보일 정도). 또 남자 손님들도 평균적으로 괜찮은 편이더라(필자포함). 물론 남성 입장이긴 하지만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여성분들이 많이 온다는건 화장실 시설, 인테리어, 편안함, 주위 다른 여성들의 존재 등등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긍정적 작용을하여 그 깐깐한 여성들을 붙잡게 된거같고 그로인해 형성되는 가게 분위기도 무시 못하는 거 같더라. 보니 거의 커플이나 지인들끼리 오며 그들도 이런 분위기 때문에 찾는 것 같다. 또 가게 분위기가 쾌적하다보니 내면의 진상을 가진 자들도 조용조용 놀다가는 것 같기도하고 이런 요인들이 상호 작용해 매출 극대화가 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다니는 피시방이 대견해서 그 곳이 잘되는 요인을 몇가지 추려봤어요. 적고 보니 상당부분 당연하면서도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체계적인 관리의 중요성이 돋보이는 것 같내요.
대상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