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방 야간알바 시작한지 일주일 정도 됐습니다.
12시~9시까지 시급은 4800원이고 컴은 60대 정도 됩니다.
처음 이틀동안은 일 배우느라 시간이 후딱가더군요. ㅋㅋ
피방알바라는게 가만히 있으면 졸립고.. 하길래
최대한 할일 찾아서 알아서 손님들 재떨이 갈아드리고 아이스티도 드리고 합니다.
근데 일을 하다보니 새벽에 찾아오는 배고픔... 이게 제일 힘들더군요.
처음에 면접볼 때 사장님과 얘기했어야 되는건데.. 식대에 대한 언급이 없었습니다.
3일째 되는 날에 아침 교대자가 한시간 늦는 바람에 10시간동안 일을했는데.. 주머니에 300원밖에 없고.. ㅠㅠ 사장님은 없고..
내 돈내고 먹어야 될거 같은게 돈은 없고.. 배는 고프고.. 죽는줄알았습니다 ㅋㅋ
그리고 나서 다음 아침 근무 여자애랑 교대하면서 얘기를 하게 됐는데..
힘든 일은 없냐 뭐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다가 밤에 배가고파 힘들다... 뭐 이렇게 얘기를 하게 됐습니다.
근데 이 여자애가 급맞장구를 치면서 맞다고.. 이 사장님은 식대를 안준다고.. 열변을 토하더군요 ㅋㅋ
자기가 원래 6시간 일했는데 식대 없냐고 했더니 8시간 이상 일해야 식대를 준다고 했답니다 -_- 근데 지금 8시간 일하는데
식대를 안준다고 쌩깐다고 ㅋㅋ
그래서 나는 9시간 일하니까 식대를 주겠구나.. 생각이 들었죠
다음날에 사장님이 나오셨길래 식대 없냐고 여쭤봤더니 몇시간 일하냐고 물어보시는 겁니다.
9시간 일한다니까 자기는 10시간 이상 일해야 식대를 준다는군요.
순간.. 이 사람 뭐지.. 하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알바 식대 주기 아까워서 시간을 늘리는거 같더군요 ㅡㅡ
아.. 일하면서 배고픈거 참기 너무 힘든데.. 사먹자니 부모님한테 손 안벌리려고 일하는건데 매일 밥값을 받아야하나..
하는 생각에 이 일을 계속해야 할지 관둬야 할지 고민입니다.
근데 원래 식대 다 주지않나요? ㅠㅠ
akaTwi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