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피씨방 추억은 없어서 회사 앞 피씨방으로 체인지^^
매일 오후2시면 난 점심을 먹고 말쑥한 정장차림에 그곳을 갔다.
그곳엔 이미 연기로 가득했다....숨이 막힌다..ㅠㅠ
비흡연자는 피씨방이란 곳을 가게되면 상당히 고통스럽다.,...
가장 안 좋았던게 담배냄새와 특유의 피씨방 냄새가 옷에 베여서 드라이를 꼭 해야만 했다...
회사다니면서 몰래 가던거라 나름 스릴있게 1주일간 출근도장을 찍었다.
어느새 주인 아저씨와 친해졌다.....(대충 나이대가 비슷해서)
1주일된 신입(?)에게 본인이 먹으려고 했던 라면까지 줬다....피방 라면은 꿀맛이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란 없다...라면 시식 후 바로 자리좀 봐달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분간 외출한단다......웃으며 봐줬다....어차피 손님도 다 거기서 거기라 별거 없었다...
회사에서 나에게 준 아니 선배가 나에게 준 피방 시간은 많아야 2시간이다...
30분 자리봐주는통에 복귀할 시간이 다가왔다....근데 사장이 안온다....ㅠㅠ
선배의 복귀하라는 문자가 오기 시작한다....슬슬 압박감에 몸둘바를 모르겠다....
피방으로 전화가 한통 왔다....사장이다....오다가 접촉사고란다 ....아놔;;;
나도 회사 들어가야되서 더 이상은 무리라고 했다....사장도 잠시 침묵하더니...
매일 있는 리니지 아저씨에게 맡기란다....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리니지 아저씨 이미 주무신다....난감하지만 흔들어 깨웠다.....응? 하고 일어나신다...
자초지종 설명하니 싫다는 표정이시다...젠장..ㅠ
사장님이 오시면 리니지 아템 하나 사드린데요`~하고 ....대충 뻥 쳤다.....
아저씨 표정이 살짝 흔들린다.....나도 모른다 우선 배팅해보는거지....
쐐기를 박아줄 회심의 마무리 일격을 날려줬다...드시고 싶으신거 드셔도 된데요~
먹혔다....ㅋㅋㅋㅋㅋㅋ 급 방긋.....
여튼 부랴부랴 복귀했고....다음날 다시 그곳으로 갔다...
사장님이 날 째려본다....아템 사드렸나요? 하고 물어보면 나만 손해다...걍 무시하고 자리에 앉았다...
나중에 물어본거지만 리니지 아저씨에겐 피방 일주일 이용요금 면제해줬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히 미안해서 회사선배까지 그곳으로 꼬셨다....나의 조그만 성의(?)였다....
우린 그래서 교대로 아침반 점심반으로 나뉘어져서 그곳을 이용했다..
대략 2-3달간의 피씨방 이용이었지만 정말 스릴있고 재밌는 시간이었다...
위 내용은 98프로의 사실과 2프로의 허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