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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야간알바하다가 먹튀때문에 빡친 썰

오르디
댓글: 4 개
조회: 4329
2012-08-10 05:17:41

 

음슴체 양해바람..

 

야간알바 시작한지 일주일 된 20대후반 청년임..

 

어제 야간근무를 하는데 어떤 사람이 사용시간 10시간 가까이 되어가길래

 

가서 중간정산을 받았음..

 

근데 주머니를 뒤적뒤적하면서 오더니 돈을 뽑아오겠다고 함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자리에 가보니 짐이 하나도 없음..

 

"손님 이대로 가면 곤란함.."

 

"대신 이거 맡기고 다녀오겠음.."

 

왠 카드 하나를 줌..

 

"이게 머임?"

 

"내 신용카드임"

 

"이걸 주면 손님은 어케 돈 뽑음?"

 

"다른 카드있음.."

 

"이 카드 하나론 곤란하니 신분증이나 휴대폰을 맡기셈.."

 

" 없음.."

 

돈 한푼도 없고 신분증이나 휴대폰도 없고...

 

회원가입도 오늘 한 사람인데 먼 깡인지...

 

"죄송한데 손님을 믿고 내보내드릴수가 없으니 지인이나 가족을 불러서 계산해주셈"

 

"가족없이 혼자 삼 친구도 없음..."

 

어이가 없어서 멍하니 있으려니 자기가 금방 돈 찾아온다고 카드 흔들어대면서 내보내달라고 함

 

"그건 절대 안되니 사장님 아침에 오실때가지 기다리셈..컴터는 일시정지 시키겠음"

 

"ㅇㅇ 기다리겠음 근데 컴터는 켜주셈"

 

"죄송하지만 안됨"

 

그렇게 사장님이 아침에 출근하기만을 몇시간 기다림...

 

이윽고 사장님이 출근하시고 자초지종을 말씀드린다음 돈 뽑으러 가고 난 동행하기로 했음...

 

도망갈가봐 긴장 빨면서 은행 도착

 

은행가서 현금인출기에 섰는데 먼 돈을 10분을 뽑음..

 

딱보니 돈이 없어보이길래 그만 나오라고 한다음

 

다시 피방으로 데리고 감 

 

"돈도 없으면서 무슨 돈을 봅아올테니 보내달라고 한거임?"

 

"돈이 있는지 알았는데 돈이 없었네요 죄송.."

 

"아니 자기에게 돈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름? 그리고 애당초 돈을 찾아서 피방에 왔어야지"

 

피방가서 사장님에게 이야기하니 이번에는 자기 집에가서 돈을 가져오겠다고 함.,

 

어이가 없어서 사장님이 집에 가면 돈이 있느냐 확실하게 말하라 하니까 있다고 함..

 

또 한번 땡볕을 맞아가며 둘이 터덜터덜 걸어감...

 

허름한 고시원으로 들어가더니 또 방에서 한참을 안나옴...

 

뭐하나 창문으로 들여다보니 걍 방에 서있는데 좀 무서워짐..

 

나오라고 불러내니 먼 통장을 들고나옴

 

"집에 돈이 있다면서요?.."

 

"집에 돈이 있다는게 아니라 집에 통장이 있는데 여기 돈이..."

 

"그럼 또 은행 가자구요?"

 

"ㅇㅇ"

 

와 인내심의 한계를 느낌..

 

솔직히 이런 놈 어떻게 처리할수도 없고 만얼마 받아내자고 이 짓 하는건데

 

돈도 못받고 고생만 하는거 아닌가 생각이 듬..

 

다시 은행을 가기로 했는데 ㅅㅂ..아무 은행이나 가서 확인하자고 하니가

 

수수료 운운하면서 대로변 건너 먼 은행까지 끌고감...

 

인출기에서 확인하는데 내 귀에 거래불가 안내메시지가 들림...

 

그런데도 ㅄ 같이 계속 통장을 뺏다 꼇다 확인함..

 

"그러면 없는 돈이 통장에 찍힘?"

 

"...."

 

통장을 뺏어보니  마지막줄이 한달전 날짜고 15만원이 어딘가에서 들어왔는데 그날 바로 다 찾아슴

 

잔액이 0원..

 

다시 데리고 피방으로 옴...

 

이미 내 근무시간은 1시간 초과...힘들어죽겠는데 땡볕에 걸어다니느라 더 죽겠음...

 

더 열받는건 이 색기 표정에 미안함이란게 전혀 없음..

 

돈이 있는지 알았다 소리만 계속하는데 나이도 30넘게 처먹은게 자기 수중에 돈이 얼마있는지도

 

모르고있다는게 말이 안되며...그 와중에 일시정지를 풀어달라는 소리한걸 생각하니

 

만얼마든 몇만원이든 어차피 먹튀할거 상관없다는 개같은 마인드 같아서 더 빡이 오름...

 

근데 막상 피방에 와보니 어떻게 처리할 방법이 없음..

 

경찰불러봐야 신원조회나 하고 훈방조치하는게 뻔하고..

 

사장님과 내 입장에선 피방요금 받아내는게 최선이라 몸수색을 했는데 돈될건 하나도 없음..

 

지 말로는 은목걸이와 귀걸이라는데 딱보니 스뎅같고..ㅅㅂ

 

할수없이 주소도 알았겠다 몇월몇일까지 돈 안가져오면 형사처리 하겠다는 각서같은거쓰고

 

보냄...그러나 돌아오지 않을거라는것을 암..ㅜㅜ

Lv20 오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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