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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흠... 이걸 어쩌면 좋죠...

순복음교회
댓글: 12 개
조회: 7146
2012-11-20 09:24:54

안녕하세요.

 

인벤 가입한지 3일된 뉴비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제 친구가 일하는 피시방에서 일을 하고있거든요

 

평일 오전9시~오후9시 부터 12시간하고, 야간근무자는 저보다 형인데 그 형도

 

오후9시 ~ 오전9시까지 12시간 일 하구요. 2교대로 돌아가면서 하는거죠.

 

어제 (19일 월) 있었던 일인데..

 

여기 겜방에 정말 단골중에 단골이 한명 있더군요.

 

회원가입한 날짜가 올해 1월인가 그렇던데.. 총 사용요금 보니까 2,100,000원쯤 되더군요.

 

제가 여기 겜방 일하기전에 다른데서 일 하거나 집에서 몇일 쉬는날이면

 

친구놈이 혼자있는거 심심하다고 놀러오라고 자주 그랬거든요.

 

그래서 놀러가면 놀러갈 때 마다 항상 같은자리에서 게임하는사람이 보이더라구요.

 

제가 이 겜방 일 하게 된지는 오늘로 12일째네요. 이번달 5일부터 일 했으니까요.

 

그 단골손님이 2주전부터 진짜 피시방에서 살다시피 하더라구요.

 

5일부터 10일날까지 11월 둘째주에는 아예 5일동안 진짜 말 그대로 죽치고 앉아있더군요..

 

lol 하다가 자고, lol 하다가 자고...

 

그래도 사용요금이 어느정도 되면 저나 야간형이 가서 '후불요금이 꽤나 나오셨는데 중간계산좀 부탁드려요~' 하면

 

흔쾌히 해주고 그러던 사람인데..

 

저도 lol유저라 그 사람이 겜하는거 보기도 하면서 어느정도 말은 주고받는 그런 사이(?)인데요.

 

여기 가게가 솔직히 손님이 좀 없는편이에요.

 

서울 홍대에 있는 겜방인데, 진짜 평일에 손님 많아봐야 20명정도? 자리는 50석정도로 규모는 작은편이구요.

 

제가 평일에 바닥 청소를 하거든요. 쓸고 닦고.

 

평일에도, 바로 어제만 하더래도 청소하면서 그 단골이 겜하는거 보면서 막 이래저래 얘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어제 저녁 7시쯤인가. 갑자기 일시정지좀 시켜달래요.

 

원래 여기 가게는 사장님이 일시정지는 회원중에서도 단골만 해주고, 나머지는 해주지 말라고.

 

해주더라도 담보로 맡을만한 물건이나(휴대폰 등, 민증은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사용한 금액만큼 돈을 미리 받고 정지를 시켜주라고 그렇게 하시더라구요.

 

그 사람은 단골중에 단골이길래 전 그냥 아무 꺼리낌없이 정지를 시켜줬어요.

 

그 때 사용요금이 정액요금제에서 후불로 넘어가서 31,500원이 됐는데요.

 

이사람이 평소에도 가끔 정지시켜달라고하고 한 10~20분정도면 다시 왔거든요.

 

근데 어제는 2시간이 지나도 안오는거에요. 제가 퇴근할 시간이 됐는데도..

 

그래서 사장님께 우선은 말씀을 드렸거든요.

 

'@@씨가 정지를 시켜달라고해서 시켜줬는데 2시간이 지나도 안왔다' 라고 말씀드리니까

 

사장님께서 '내가 정지시켜줄거면 휴대폰 받고 시켜주라 하지않았냐' 그러시길래

 

'워낙에 자주오고 오래있는 단골손님이라 그냥 안받고 보내드렸다' 고 했거든요.

 

사장님도 알고계세요. 이사람이 얼마나 단골인지..

 

5일동안 집에도 안가고 죽치고 앉아서 겜하고 자고 하던사람인데 모를리가 없죠..

 

더군다나 이사람이 요즘 날씨가 추우니까 무릎이 시리다고 막 그러길래 사장님이 이 손님 쓰라고 가게에 무릎담요도

 

갖다놓으셨어요.

 

그러더니 사장님께서는 '우선 안쓰는자리로 그 사람 옮겨놓고 기다려보자' 고 하시더라구요.

 

어제 퇴근하고 집에도착해서 친구랑 lol두어판 하면서 겜하는중에도 야간 형한테 그사람 왔냐고 문자를 보냈는데

 

안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는 오늘 8시 50분에 가게 출근했는데 역시나 어제 정지시켜놓고 자리 옮겨진 그 상태 그대로더라구요.

 

우선 담배 한대 피우고...

 

그리고 9시부터 이 글 쓰기시작했는데..

 

제 친구는 지금 주말 주간을 하는중이에요. 시간은 저랑 똑같구요.

 

제 친구가 여기 가게 일한지 1년 7개월이 됐거든요. 작년 4월부터 일 했으니.

 

그만큼 일 하면서 그 단골손님이 그런적은 없다고 하더라구요.

 

이 손님 안오면 어쩌나요??

 

진짜 한 2~3일 지났는데도 안오면 그냥 제 돈 내고 계산해야되나요..

 

여지껏 피시방알바 4군대 정도 일 해봤는데, 다른사람 근무시간에 이러는경우는 봤어도

 

제 시간대에 이런손님은 처음 겪어보네요.

 

뭔가 해결방법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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