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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경험] 니놈이 한짓을 알고있다.

확Ol
댓글: 12 개
조회: 7413
2012-12-30 14:15:30

 

 

 

 

예전에는 헤드셋 자리마다 다 배치해두었습니다.

 

근데 헤드셋 들고 가는 절도범들이 많아서 없어지기 일쑤였죠.

 

이때만해도 CCTV 없었습니다.

 

어느날 학생들 몰려오고 바쁜시간대에 컴퓨터 한대 살펴보고 있을 찰나였습니다.

 

한 고등학생이 충전좀 하면 안되겠냐고 하더라구요.

 

당시에 스마트폰시대가 아니여서 카운터쪽에

 

콘센트에 충전기가 있었죠.

 

근데 컴퓨터 한대 살펴보고 나니 충전하러 간 고등학생이 안보이더군요.

 

그냥 갔나? 생각했었죠.

 

학생들 빠지고 나서 밥좀 먹을라고 볶음밥 하나를 시켰습니다.

 

볶음밥이 와서 가방에서 지갑을 꺼내서 계산할려고하는데.

 

지갑이 없더라구요. 분명 집에서 나올때만해도 지갑이 있는걸 눈으로 봤는데.

 

돈은 자그만치 35만원 정도에 체크카드,민증,군시절찍은 후임들 사진

 

아주 속에서 천불이 났습니다.

 

그 학생 뒷조사를 했을때도 다른학생들 입에 오르내리던 일화가 있습니다.

 

학생 아버지가 그 학교 학생주임이고

 

학생주임이면 애들이 벌벌 떨죠.

 

그 학생은 그리고 다른 친구들 지갑도 훔쳐 가고 그랬다고 하더군요.

 

손버릇이 아주 안좋았답니다.

 

그래서 저는 더욱 100 % 확신을 갖고

 

그 애가 올때까지 날을 잡았습니다.

 

때마침 모습을 보입니다. 그래서 다짜고짜 물었습니다.

 

" 그때 너밖에 들어온사람이 없는데 왜 지갑이 없을까? 너 아니냐? "

 

그 학생이

 

" 제가 어떻게 알아요? 저 아닙니다. " 하면서 시선을 회피하더군요.

 

그 후로 한동안 보이질 않았습니다. 저도 일 그만두었죠.

 

이때 CCTV만 제대로 작동 했다면 저놈은 바로 절도범으로

 

넘기는거였는데 ㅠㅠ 슬프네요 자꾸 생각하면

 

 

 

 

 

올해 다시 마음먹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 학생은 졸업을 앞두고 있는 고3 입니다.

 

또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제가 쉬는날에 사장님이 근무하실때 외상을 달고 갔더군요.

 

만원정도 되는 금액이었는데.

 

이놈은 아예 모습을 감췄습니다. 그래서 자주오던 고3 애들한테 말해서

 

받아달라고 했습니다. 절반은 받았습니다.

 

받는데도 한달 넘게 걸렸습니다.

 

문자로 " 외상값 언제 줄꺼냐고 물으면 "

 

" 제가 다리를 다쳐서.... "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더라구요.

 

또 한번은 냉장고 바로 앞에서 PC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카운터에 있었고 근데 이놈이 갑자기 냉장고 문을 열더니

 

음료수 하나를 따서 먹고 있더군요.

 

제가 바로 달려가서 " 너 이거 말하고 먹는거냐? " 했더니

 

뻔뻔하게 " 이거 달아주세요 " 아 뒷통수를 후려 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엄연히 절도 아닌가요? 외상값 못받는것도 있는데 아주 못땐놈입니다.

 

그래서 제가 사장님께 보고하고

 

그놈을 출입금지 시켰습니다.

 

몇일뒤에 또 오길래 " 너 또 왜 왔냐? "

 

그놈이 " 딱 한시간만 하면 안되요? "

 

제가 " 안된다. 사장님이 너 출입금지 시키셨다 "

 

그놈이 " 아 X같네 "

 

아 무슨 이딴새끼가 있는지 ㅡㅡ

 

아버지가 교사면 아들새끼가 이래도 되나.....

 

참 어이없는 새끼죠 -_-

 

좋게 말을해도 말을 들어쳐먹지를 않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참 세상에는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ㅎ

 

 

 

 

 

 

 

 

 

 

 

 

 

 

 

 

 

 

 

 

 

 

 

 

Lv26 확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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