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네 업데이트와 함께 두번째 ATS(자동사냥) 지역인 타락한 축복의 땅의 나왔다. 기존의 오염된 축복의 땅보다 좀 더 강해진 몬스터와 높아진 경험치를 얻을 수 있어서 오염된 축복의 땅에서 경험치가 많이 오르지 않는 유저들이 기대를 했다.
기존 오염된 축복의 땅은 기사가 활을 들고 사냥할 정도로 근거리 효율이 좋지 않았다. 오염된 땅의 몬스터들이 약한 탓에 칼을 들고 가는 사이 함께 ATS를 돌리던 다른 요정이나 법사들이 원거리에서 몬스터를 잡게 되고, 내 캐릭터는 다시 다른 몬스터를 찾아 빙빙 돌며 헛걸음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혹시나 강화된 무기를 들었다면 좀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한 번씩 강화를 하고 있던 다마스커스 검을 가져갔으나, 여전히 몬스터를 때릴 시간이 부족해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래서 ATS를 할 때는 칼을 잠시 넣어두고 활을 들고 갈 정도로 ATS에서는 검보다 활이 나을 정도였다.
▲ 과거 오염된 땅 경험치 실험 기록 ▲ 칼을 썼을때 2%, 활을 썼을때 15%의 경험치를 얻을 정도로 차이가 심했다. 타락한 축복의 땅에서도 활을 써서 조금이라도 경험치를 얻어야 할지 고민이 됐다. 그래서 3개의 장비로 실험에 나섰다. 동일하게 강화를 하지 않은 활과 사전 예약 은장검, 강한 무기로 치면 경험치를 좀 더 얻을까 하는 생각의 +6 다마스커스 검을 사용했다. +6 크로스 보우가 있다면 다마스커스 검과도 비교를 해볼 수 있었겠지만, 가진 것이 없기 때문에 비교군으로는 활과 은장검을, 마지막으로 강화된 무기가 얼마나 더 좋은 효율을 보일지 알아보기 위해 다마스커스 검을 사용했다.
오염된 축복의 땅처럼 여전히 활의 압승일 것이라 생각했다. 몬스터가 강해지고 경험치도 높아졌지만, 유저들도 강해졌기 때문이다. 오염된 축복의 땅처럼 0강인 활이라도 들지 않으면, 최소한의 경험치조차 얻지 못하고 3시간 동안 헛걸음만 할까 걱정하며 실험을 시작했다.
▲ 실험에 사용된 3종류의 무기 1. 활 + 초록 물약 + 용기의 물약 약 4.3% 획득
2. 은장검 + 초록 물약 + 용기의 물약 약 7.8% 획득
3. +6 다마스커스 검 + 초록 물약 + 용기의 물약 약 11% 획득
조우 서버 기준, 결과는 검의 승리였다. 몬스터의 경험치가 오른 것도 있지만, 체감이 될 정도로 몬스터가 강해졌다. 오염된 땅에서 약했던 몬스터들이 칼을 맞기 전에 죽었다면, 이제 화살과 마법 몇 번 정도는 버텨주는 덕에 기사가 가까이 가서 충분히 칼질을 하며 경험치를 챙길 여력이 생겼다. 물론 조우보다 사람이 더 많은 서버라면 기사 기준 검의 효율이 떨어질 것이고, 사람이 더 적은 서버라면 검의 효율이 오를 것이다.
몬스터와 가까운 거리에서 때리고 맞는 만큼 물약은 활을 쓸 때보다 더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무게를 차지하는 활과 화살, 창고에서 오염된 땅에 가기 전에 다시 장비를 교체해야 했던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검만으로 ATS에서 충분한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사에게는 이전보다 나아진 땅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