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시작한지 얼마 안된 50 요정입니다.
6화활에 4셋 장비 끼고 있고 10만원 소과금 해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기감에서 사냥하다보면 다들 느끼겠지만 '먼저 사냥중인 몬스터 탐색 제외' 옵션을 켜는 요정이 거의 없습니다.
저도 솔직히 이거 안키면 사냥이 안되겠다 싶을 정도로 사람이 많아서 안켜고 사냥했는데요,
사냥하다보니 이상한게 보입니다.
예를 들어 사람이 잔뜩 있는 한 가운데 몹이 3~4마리정도 리젠되면 대부분의 화살이 먼저 한 몹에 집중되고,
잠시동안 나머지 2~3마리 몹이 타겟팅되지 않는 경우가 간혹 보입니다.
그 2~3마리 몹을 먼저 타겟팅하는 요정들은, 다른 요정들이 먼저 공격하는 그 첫번째 몹이 화면 밖이어서 안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여기서 가정을 하나 해봅니다.
몹 무리가 나타나면, 리니시 자동 사냥 시스템상 우선 타겟팅되는 몹이 본인 케릭터와의 거리가 아니라
어떤 다른 조건에 의해서 우선 타겟팅 되는 몹이 결정된다는겁니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먼저 사냥중인 몬스터 탑색 제외 옵을 켰을 때, 잠시동안 하나의 몹에 타겟팅이 집중되는 동안
공격받지 않는 다른 몹을 내가 우선 치게 될거고, 그만큼 거기서 나오는 템을 먹을 확률, 그리고 아덴을 대부분 내가 가져갈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거죠.
그래서 그 옵션을 켜고 사냥을 해봤습니다.
약값도 못벌지 않을까? 사냥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습니다.
옵션 꺼놓고 할 때 몹 잡으면서 풀드상 기준으로 600아덴 이상 버는걸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600아덴 이상 벌리는 몹도 많고 1000아덴 넘게 독식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이때는 트리플 날릴 엠이 차서 빨리 잡은 경우입니다.)
그리고 아이템 획득확률도 높아졌습니다.
물론 더 많은 실험데이터, 더 오랜 시간동안 실험한 결과가 필요하겠지만
이거 켜고 5시간씩 이틀 사냥하는 동안
파대1개, 천사지팡이2개, 광풍1개 먹더라구요.
용기와 장검, 비늘갑옷, 악마의피, 강촐, 와퍼 획득량 올라간건 덤입니다.
의외의 결과더군요.
어쨋든 이 실험에서 얻은 결론을 요약하면..
1. 여러 몹이 시야에 보였을 때 우선 타겟팅되는 순위는 거리순이 아니다.
2. 하나의 몹이 타겟팅되면 그 몹을 때리기 전에 내 바로 옆에 다른 몹이 리젠되든 안되든 신경쓰지 않는다.
(이것때문에 벽너머의 몹을 때리러 가느라 선공 칠 수 있는 몹을 놓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3. 요정의 경우에 한해서 먼저 사냥중인 몬스터 탑색 제외를 하더라도 아이템과 아데나 획득에 생각보다 패널티가 크지 않다. 아데나는 모르겠지만 경우에 따라 아이템은 더 많이 수급되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