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롤 시작한지 이제 반년되가는 평범한 20대다.
친구소개로 시작한 게임이 이제는 손도 많이가고 재미도 느껴지고, 여하튼 애정가는 게임이 되버렸는데
내가 최근 이 게임에 불만이 많아서, 팬아게에 꼴릿한 팬아트들이랑 실유게 눈팅만하다가 이렇게 글 싸본다.
난 6개월전 시작해서 1달 보름 정도만에 만렙을 달성하고 뭣 모르고 바로 랭크를 돌렸지.
노멀 200승도 안채우고 입문한 랭크에서 흔히 배치고사라 불리는 그걸 아주 망해서 심해로 떨어졌어.
1000~1200대를 전전하던, 그러니까 시작한지 3개월쯤 되던 때 시즌 초기화 공지가 난거야.
난 너무 기뻤어. 시즌이 초기화되면 친구말론 레이팅역시 초기화된다고 하더군.
그리고 은장부터는 일종의 '보상' 개념으로 뭔가를 준다더군.
[난 그당시 바뀐 기준으로 은장이었어. 탑레 1230으로 은장보상을 받게되있었지]
그게 로딩 테두리였어. 그때까지 난 그게 내 발목을 잡을줄은 생각치 못하고
레이팅 초기화에 눈이멀어서 다른건 눈에 안들어왔어.
어차피 초기화되는 레이팅, 노멀보단 랭크가 진지하게 하는애들이 많으니
랭크나 막 돌려서 실력이나 올리자, 라는 마인드로 노멀은 접고 랭크를 한 400전 찍었을거야.
그러다보니 실력이 늘기는 했는지 1400대로 시즌을 마감해서 은테를 받았지.
[여담으로 내 친구들은 거의 1800 이상인 북미때부터 해온 골수 유저들이라 굉장히 잘하는편인데,
그런놈들이라 노멀 elo도 높아. 같이 큐돌리다보니 실력이 단시간에 빨리 는거같어.
내가 원래 카오스를 즐겨하던 aos 유저이기도 한게 요인일수도 있겠고.]
그리고 시작된 시즌3.
나는 배치고사를 7승9패로 시즌2에비해선 양반이었지만, 잘봤다곤 할수없는 성적으로 마감했지만
준배치에서 포텐이 터졌는지 실력이 늘었는지 50전정도때 금장을 달았어.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되었어. 아까 말했지? 테두리가 내 발목을 잡을줄은 몰랐다고.
내가 노멀 elo는 52~3% 정도라서 보통 무테,은테 간혹 금테가 잡혀.
시즌3초 혼돈의 카오스 시대때 랭크돌리기가 무서워서 노멀만 했는데, 그땐 테두리가 다 나랑 비슷하거나 없으니깐
문제가 없었어. 근데 내가 금장구간에 돌입하니까 이야기가 달라지는거지.
시즌3 초기라서 그런지, 1500구간엔 시즌2 은장,금장,플장들이 마구 섞여있었는데
금장 즉 금테가 가장 많았고, 플테가 종종 보였어. 은테는 거의 없었지만 가끔 보였고.
1500구간에서 로딩중 은테두리를 달고있는 나는 로딩이 끝나고나면 욕을 오질나게 먹고 시작했지.
'아, 이판은 힘들겠다.' 라는 말은 양반이었어. 오히려 고마웠지.
'아 x 은레기가 버스받고 여기왔나? 망했네' 이런 직설적인 표현이 대다수였어.
너무 스트레스 받았고, 화가났어.
그래서 한동안 랭크를 안돌렸지. 한달가량 쉬었을거야. 점수가 50점 떨어진걸로 봐선 아마도
4주이상 안했던거같아.
그리고 최근 나는 다시 랭크를 돌렸고 120전정도인 현재 1500대에 안착했어.
그런데 랭크를 할때마다 테두리로 욕먹는건 여전해.
뭔가 좀 횡설수설한게, 한잔 해서 지금 약간 몽롱해.
공대라 원래 필력이좀 딸리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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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불만을 라이엇에 건의하고싶어.
그런데 한국 커뮤니티에선 안될거야. 그래서 레딧같은 북미 커뮤니티에 올리는 방법을 생각해봤어.
난 영어실력이 많이 딸리는데, 실유게에 유용한 정보들 번역해서 올리시는 능력자분들이 많으시더라고
그래서 염치불구하고 그런분들께 부탁드리고자 여기에 이런 글 써보는거야.
얼마전에 읽은 칼럼이 촉매가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이글도 읽어봤으면 좋겠어.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971&query=view&p=1&my=&category=&sort=PID&orderby=&where=&name=&subject=&content=&keyword=&sterm=&iskin=&l=1056윗 글은 그냥 내 하소연이라 생각하고 참고하면 되고, 번역을 부탁하는건 아래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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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라이엇.
나는 당신들에게 이 빌어먹을 테두리 시스템을 무슨생각으로 만든건지 묻고싶습니다.
'시즌2에서 높은 레이팅을 기록한 소환사들을 위한 보상차원'이란 뉘앙스의 말은 집어넣어주세요.
그건 시즌1에서 시즌2로 넘어올때처럼 스킨정도만 줬어도 됩니다.
아이콘까지도 좋습니다. 소환사배너? 그것도 괜찮아요.
그런데 이 빌어먹을 테두리는 게임 할때마다 나를 포함한 우리 팀 전체가, 그리고 피씨방에서 게임할때
뒤에서 관전하는 초중딩들도 보게됩니다.
북미서버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경쟁심이나 자부심, 게임에대한 몰입도나 멘탈이 특이한 한국에선
이 테두리가 정말 성가시다고요.
예를 들어봅시다. 은테를 두른 유저가 금테를 두른 유저가 많은 1500elo의 랭크게임을 한다 칩시다.
큐가 잡히고 로딩화면이 뜨는데, 한명을 제외한 모두가 금테인데 그 한명은 은테인겁니다.
은테는 눈치보이죠. 왜냐는 질문을 할만큼 당신들은 멍청하지 않을겁니다.
금테들은 불안해요. 잘난 지들생각으론 하위테두리 유저가 여깄는게 이해가 안되거든.
실력은 없는게 버스받고 여기왔나, 이생각도 들고, 전시즌에 은장이었으니 분명 자기들보다 못할거란 생각이
일반적으로 먼저 든다는말이에요. 서로가 이런생각을 할경우가 일반적인데, 이런경우
이 큐의 플레이어들은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평소같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걸 떠나서 이 테두리는 낙인같은겁니다. 그걸 아셔야되요.
특히 나같은 은테는 시즌2때 소금냄새나는 심해에 있었다고 다른 사람들한테 광고하는 거라고요.
난 심지어는 테두리 없는유저가 부럽습니다. 왜냐고요?
시즌2때 랭크 안돌렸다고 구라라도 칠 수 있거든.
이 문젠 시즌3가 진행될수록 심각해질겁니다. 시즌3동안 분명한 실력향상을 이룬
시즌2 심해 은테들중 몇몇은 플레티넘, 다이아까지 도달할겁니다.
기존 다이아, 플레티넘들은 테두리가 휘황찬란한 플레티넘, 다이아인데
실력향상으로 천상계에 입성한 불쌍한 은테들은 얼마나 눈치가 보이겠습니까?
또 이런 은테와 게임하는 천상계들은 몇번이나 모니터에대고 '이판은 졌다'고 외칠까요?
심해 유저의 하소연일수도 있지만
테두리 시스템은 헛점이 많지는 않은지 한번 생각해 봐주세요.
테두리 시스템을 롤백하는것 까지 바라진 않습니다.
최소한 이 낙인을 시즌3 내내 달고가지 않게 해주세요. 1년이 얼마나 긴데요.
테두리를 현레를 기준으로 일정 기간마다 갱신하는건 어떤가요?
아니면, 테두리를 자신에게만 보이게 하는건요?
테두리를 껏다 켰다 할수있게 하는건 어떤가요?
어떤 경우이든 지금의 테두리 시스템은 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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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길지.
그래서 사례아닌 사례를 해보려고 해.
내가 알바를 하는것도 아니고, 부끄럽게 부모님한테 학비받아 학교다니고
용돈받아 생활하는 학생이라 가진게 많지 않아.
일단 번역에는 현금 3만원,
이글이 라이엇 관계자에 직접 닿게될경우 7만원
도합 10만원정도를 생각하고있어.
의역해도 되고 첨삭해도되
내 의도만 전달되면 문제없어.
글쓴 정성과 내가 애정을 쏟는 게임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생각해줘....ㅠ
화력지원 부탁할게.
Soulgo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