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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네이버 블로그에서 본 온게임넷 중계진 비판글, 여러분의 의견은?

아이콘 Seekin
댓글: 410 개
조회: 51822
추천: 106
2014-03-06 23:15:01

솔직히 말하면 요즘 온게임넷 해설은 너무 지루해서 졸린다. 한마디로 최근 온게임넷 해설은 해설이 아닌 만담이 되어있다.
게임해설은 화면을 보면 알 수 있는 지극히 단편적이고 현상적인 언급들에만 그치고 있다. 그냥 어떤 포지션에서 어떤 챔피언이 "OP"냐
같은 우스개소리와 어떤 포지션에서 어떤 선수가 소위 "갓"이냐 같은 우스개소리로만 방송분량을 때우는 것 같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유치원생들끼리
내 로봇이 더 쎄냐 네 로봇이 쎄냐 징징대며 싸우는것과 다르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각 챔피언들의 움직임의 의도, 챔피언 간 상성관계와 아이템 빌드에 대한 분석, 주요 챔피언의 한타 포지셔닝과
소환사주문,궁극기 쿨타임 등... 게임을 제대로 이해하고 몰두할 수 있게 도와주는 내용은 점점 더 짚어주지 않는 것 같다. 매 방송
처음에 해설진 스스로가 소개하는 "게임전문가"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되묻고싶다.

해설진 개개인으로 나눠서 짚어보자.

캐스터 전용준은 캐스터라는 역할에는 충실
한 것 같다. 하지만 최근들어 소위 "스타1판" 인사들에 대한 친목놀이성 발언 및 추억팔이
발언이 너무 늘고있고, 가끔 강민을 대상으로한 농담(하지만 너무 권위적인 마초로 들리는)으로 얼굴을 찌푸리게 하고있다.

 

해설 강민은 챔피언 딜견적이라던지 챔피언 간 상성과 해외경기 데이터를 짚어주는 등 한때 전문성을 보여주는 듯 싶었으나, 최근
기승전-루시안(김태형의 캐리어 캐치프레이즈를 따라하는듯한)을 민다던지, 겸양떨며 김동준을 띄워주느라 정작 게임의 흐름을 놓치거나 끊는 발언을
하는 둥 기대를 저버리고 있다.



해설 김동준은 커뮤니티 등지에서 신성불가침의 영역을 점하는 듯 싶었다. 그 만큼 이제까지 가장 양질의 해설을 해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전용준과 강민의 친목놀이성발언 및 의미없는 농담에 묻혀서 정작 실질적인 게임에 대한 김동준 자신의 의견이나 최근 선수들 사이의 의견 같이
그의 정수였던 언급들을 스스로 자제시키는것만같아 안타깝다. 김동준이 혹시 이 글을 읽으면 자신이 전용준과 강민의 게임외적인 이야기때문에 자신의
게임내적인 이야기가 무시된적이 몇번인지 세어보길 바란다.



 

해설 이현우는 영입 초기에 정말 좋았다. 현직 선수가 말해주는 것만 같은 정글러의 정신상태나 갱킹루트에 대한 언급. 그리고 한타
페이즈에서 각 팀의 핵심아이템 유무 언급. 또 밀리는 팀에 대한 출구전략(뼈를 주고 살을 취하는)등에 대한 언급이 특히 좋았다. 하지만 최근
온게임넷 해설의 만담화와 맞물려서 리신 코스프레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 자기비하적 개그에 올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더 이상 이현우의 해설을
들어도 아무런 공감도 감흥도 즐거움도 없다.



마스터즈 정소림 캐스터는 미스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 마스터즈 리그와 마스터즈 방송의 기획의도를 난 잘 모르겠지만, 정소림을 캐스터로
세움으로써 마스터즈 리그 해설을 이제 막 LOL을 접한 유저 수준으로 강제로 끌어내렸다. (만약 LOL의 대중화와 친숙함이 그들의 목적이라면
부합하는 것이겠지) 게임에 대한 지식이 없는것이 잘못이 아니다. 정소림 캐스터의 문제는 게임에 대한 지식이 없는것을 방송중에 자랑스러워하듯이
드러낸다는 것이다. 게임 전후로는 선수들 외모이야기만 주구장창 하고 앉아있고, 게임 중간에는 양쪽에 앉은 해설들의 말꼬리만 그대로 반복하고
부풀리고 과장해서 말하는것이 전부다.



복한규 해설은 너무 준비없이 나왔다는것이 총평이다. 저번 윈터때의 찬조해설은 좋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때의 풋풋함이라던지 생생함과
같은 좋은 인상을 이번 마스터즈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다. 무엇보다도 잦은 "~거든요!!!"로 끝내는 말투가 20분 30분 내내 계속되는데
조금도 고칠 생각을 하지 않고 듣는 시청자로 하여금 지긋지긋해서 스피커를 당장 소음하고 싶어지게 만든다. 이밖에도 한때 정상급 탑라이너 및
팀리더의 위치였던 그 만이 짚어줄 수 있는 선수들간의 연계플레이나 이니시에이팅과 같은 스킬매커니즘 같은 부분에 대해서 전혀 말할 수 있는 것이
없어 보인다. 자신의 해설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것인지 심히 의심스럽다.

 

박용욱 역시 마찬가지다. 필자는 박용욱 마스터즈 해설 영입 기사가 떴을 당시의 커뮤니티의 반응보다는 박용욱 해설이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LOL에 대한 지식도 풍부하고 스킬과 아이템 하나하나에 대해서 차근차근 설명하는 자세는 보기 좋았다. 하지만 그 역시 최근 온게임넷
해설의 만담화 경향에 휩쓸려, 그리고 정소림과 복한규의 거품적인 반복과장에 떠밀려 박용욱 자신이 해설이 반복과장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만 같다.
복한규만큼은 아니지만 박용욱 역시 멘트를 끝내는 어투(억양)이 너무 단조롭다. 자신의 해설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것인지 역시
의심스럽다.



정노철 해설은 따돌림 당하고 있는 것 같다.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긍정적인 의미로 말이다. 거품을 엉덩이에 깔고 룬테라로 날아가고
있는 정소림 박용욱 복한규 옆에서 조금은 아무무스럽게 정노철 자신의 페이스로 해설을 하려고 노력한다. 아직 말을 버벅대거나 정소림 박용욱의
농담성 태클에 휩쓸리기 십상인 모습이 많지만, 그래도 게임내적인 내용의 전달에 주력하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다.



 



필자는 최근 일본의 첫 세미프로리그인 LJL 해설을 들으면서 너무 좋았고 한편으로는 또 부러웠다. 물론 해당리그의 주 시청자가
아키하바라 등지의 일본LOL매니아 성인들이라는 점도 있겠지만(온게임넷은 전국의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볼수도 있는 케이블 방송이다), 코멘트 역할의
'아스카'씨의 해설을 듣고 있자니 '왜 온게임넷 해설은 이런 높은 수준의 해설을 못들려줄까? 선수들 수준이나 리그역사 리그수준 등은 일본과는
전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OGN리그인데 말야'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출처]
롤 온게임넷 해설의
만담화. 과연 바람직한 방향인가?
|작성자
Balmain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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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작성한 줄 오해하시는 분들이 몇몇 계시는데 퍼온글입니다.

제가 모든 부분이 공감해서 퍼온건 아니구요.

그렇다고 제가 공감하던 부분만 퍼오면 그건 글에 대한 왜곡이기 때문에 전체 다 퍼왔습니다. 

인벤 유저분들의 생각은 어떠하신지 궁금하기도 했고,

중계진분들이 만약에 이 글, 그리고 아래에 달릴 댓글들을 볼 수 있으시다면 읽고 더욱 더 발전하셔서 좋은 중계를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Lv69 Seek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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