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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망겜에 대해 사람들이 대단히 착각하는 부분

아이콘 Sittersaint
댓글: 22 개
조회: 6383
추천: 13
2014-07-10 21:04:23

저 밑에 어떤 사람이 '롤 망했다 하는 사람들 하루에 몇시간 씩 하느냐' 란 제목으로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계속 먹으면 질리는 것과 비유하며,

롤이 아무리 재밌다한들 계속하면 질리지 않느냐란 글에

댓글 하나달았는데 베댓이 됐음.

 

그 댓글이 뭐였냐면 한마디로 '난 도타한다. 이유는 도타하면 할수록 롤이 쓰레기 게임이라 걸 강하게 받기 때문. 근데도 롤을 하는 이유는 주변인들 때문에.' 이거였다.

 

솔직히 내가 봤을 때도 글의 주제와 댓글의 연관성이 그렇게 커보이진 않는다. 단순히 도타 해보니까 롤이 쓰레기 게임이

라는 타당한 이유도 없고 말이다.

 

하지만 내가 여기서 말하고 싶은건 나보다 더 밑에 있는 댓글이다.

 

사람들이 메이플/바람의나라 등등 개구식 게임 들먹이면서 '옛날부터~ 언제부터~ 그때부터~ 망겜망겜 하는데~ 아직도 잘 돌아가고 있다~' 하는데...... 망한 게임이 어떤 건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지껄이는 말이다.

 

메이플/바람의나라를 꼭 집어 언급했으니 나도 메이플/바람의나라로 말하겠다.

 

첫번째, 게임이 얼마나 활성화 되었느냐의 척도는 '시장'(RPG게임에만 적용)에 있다고 본다.

유저와 유저 사이의 공급과 수요, 그에 따른 거래 횟수 등 시장은 얼마나 활발히 게임이 돌아가는지 잘 반영해주는 시스템이라고 본다. (리니지처럼 고가의 돈을 만지기 위해 게임하는 사람들, 일명 작업장 쪽 사람들로 인해 활발해진 시장의 거래의 양이 아닌 거래의 질은 생략한다.)

 

그럼 여기서 볼 때, 메이플과 바람의나라의 거래의 양은 확실히 망겜이 아닌가?

최근 온라인 게임에 많이 적용되는 경매장 시스템이 없는 구식 게임으로 친다손 치더라도 당장 가장 번화가 지역만 가보더라도 타 온라인 게임 인구수보다 대단히 적은 게 현실이다.

메이플은 솔직히 모르겠지만 난 최근 3달 전만 하더라도 바람의나라 했었고, 사람 가장 많다는 연섭 도적 3차까지 찍은 사람이다.

예~~ㅅ 날만 하더라도 진짜 발 디딜틈도 없고, 그놈의 말풍선 때문에 시야가 어지러워서 내 캐릭터가 어딨는 지 분간도 못할 지경이었는데 지금은 '사람이 예전보다 없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사람 많네~' 지경이 아니라 확실히 망겜 부류에 합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못믿겠으면 지금 당장 보고 오던지.(위에도 말했듯이 메이플은 잘모름;)

 

두번째, 버려진 지역이 얼마나 있느냐이다.

이 부분은 곧 신규유저의 유입이 얼마나 원활히 이루어지느냐와 직결된다.

......할 말이 없다. 나 바람의 나라 했을 때 진짜 사냥터 텅텅볐다. 그래서 그런지 무슨 이벤트도 했었던 거 같은데 막 99레벨 초스피드 어쩌구 이벤튼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이런 걸 왜했겠나?

바람의 나라 같은 게임은 일정수준 혼자서 사냥이 가능하지만 위로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파티가 중요해진다. 무자금으로 키우는 사람일수록 파티는 더욱 절실해지지.

하지만 사람이 없으니까 저런 이벤트를 하는거다. 60~레벨 부터 무자금으로 혼자 사냥이 거의 불가능한 전사들은 무조건 도사를 구해야하는데, 신규유저의 유입이 없으니 동레벨대 또는 비슷한 레벨대의 도사를 찾기 힘들다는 거다.

그러니 사냥터는 많은데 사냥할 인구가 없어서 버려지고, 버려진 사냥터에서 나오는 아이템들은 시장에서 찾아보기가 힘들어졌으니 사장되어 결국엔 그 사냥터를 생략하는 이벤트 따위가 나오게 되는거다.

요즘도 예~~ㅅ 날처럼 메이플 개미굴에서 막 자리싸움함? 안하지?

왜 안하겠어, 그나마 쪼렙들도 전부 고렙들이 부케 키우려고 하는 거지 진정한 신규유저는 유입이 안대니까 자리가 많이 나고, 텅텅 비는 거겠지.

새로 부케 키우는 게 무슨 신규유저 유입이야. 기존 유저의 뉴스타트지.

 

마지막으로 세번째. 게임의 한계이다.

게임의 한계란 말은 얼마나 자주 패치가 이루어지는지, 유저들의 피드백을 잘 받아들이는지, 패치 한번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는지. 이런 걸 뜻한다.

메이플과 바람의 나라 대규모 패치 잘 안하는 걸로 안다.

왜 안하겠느냐, 이미 올 때까지 와서 더이상 할 게 없다 이거야.

한계가 보이는 거지. 솔직히 한다고 보면 6차 전직 7차 승급 뭐 이딴 거 계속 만들 수 있잖아.

물론 기획안도 짜고, 밸런싱 패치(솔직히 이부분은 인정못하겠다. 밸런싱 하지도 않는 거 같은데), 그에 맞는 사냥터, 아이템, 스킬 짜고 뭐하고. 오래걸릴 수 있어.

근데 소식조차 없잖아. 나온다는. 그럼 나온다는 소식조차 아니, 나왔다고 치자.

그럼 사람들에게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면서 '와 바람의나라, 메이플 다시해야겠다. 죽이네.' 해?

안하지? 당장 이 글을 읽는 너같아도 안할거야. 왜? 옛날 게임이니까. 이 패치 하나 나온다고 해도 달라질 건 없거든.

그럼 게임의 한계가 보이는 게임을 더 하겠어?

당장 롤만해보자. 이제부터 시스템 추가 없고, 롤 신규챔 없습니다. 지금부터 추가될 건 스킨 뿐입니다. 해봐.

한계가 끝인데 더 하겠어?

이것들은 다 오래된 만큼 한계가 온 게임들이란 거야.

그만큼 신규 유저의 유입과 그에 따른 시장의 활성화가 확 죽어버려서

하는 사람들만 하는, 즉 하는 사람들에겐 망겜 아닌 망겜이 되버린거지.

 

망겜은 뭐 사람이 없어서 서비스 종료로 알고 있는데 이런 게 바로 망겜인 거야.

댓글은 똑바로 달아주길 바란다, 망겜이 뭔지 모르는 닝겐들아.

 

Lv71 Sitters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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