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잼스다! 직관이 적은 것이 그 증거다! 그러므로 리그 방식을 바꿔야 한다!
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길래 적는 글임
뭐, 꼭 저사람 때문이 아니라도 경기때 채팅방 보면 요즘 직관이 망이라느니 텅텅스라느니 하는 이야기가 보이긴 함
롤챔스는 작년부터 그간 무료였던 입장료와 스탠딩석을 폐지하고서 '유료지정좌석제'를 운영하기 시작했음
이 유료지정좌석제라는게 뭐냐하면, 말 그대로 경기가 시작하기 전에 자신이 앉고 싶은 자리를 돈을 주고 사는거임
좌석의 예매는 인터넷으로 이뤄지고 있고, 당일 경기장에 가서 무인 티켓 발급기나 매표소에서 예약번호 제출하면 자신이 예약했던 티켓을 현장발부해주는 방식
왜 이런식으로 바뀌었는가 하면 아래 글을 읽어보면 알 수 있을거임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971&l=11954
현재의 유료지정좌석제가 운영되기 전까지는 경기장 앞에 아침부터 수백명이 모여서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는 상황이었음
경기시작은 저녁인데 말이지
어째서 이 고생을 하는가하면, 내자리 니자리 없이 그냥 선착순 입장이다보니 무턱대고 일찍와서 줄을 서야만 했던거임
더 문제인건 이렇게 줄을 서봤자 자리에 앉아서 볼 수 있다는 보장이 없고, 심한 경우는 스탠딩석에조차 못들어가는 경우도 있었음
링크한 글에도 써있지만, 그런 상황이다보니 좀 더 게임을 편하게 볼 수 있는 입장방식을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많았고, 그래서 시작된게 이 유료지정좌석제
이 유료지정좌석제로 인해서 지금은 지방에 사는 사람도 과연 오늘은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을까하는 불안한 감정을 품에 안고서 새벽부터 상경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만들어진거
그럼 이 유료지정좌석제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볼까?

마침 수요일에 전시즌 우승자인 SKT와 준우승자인 쿠 타이거즈의 경기가 있어
수요일 경기는 월요일 오후 6시부터 예매가 시작되지
뭐, 요즘 리그가 노잼스라 볼만한 가치도 없다면 표 같은게 팔릴리가 없겠지?
실제로 관중석도 텅텅 비어있잖아?

근데 이게 왠걸 매진이야
이때가 몇시인줄 알아? 오후 6시 5분
예약 시작한지 5분만에 총 200석이 완매됐어(작성 완료 버튼 누르기 직전인 현재 10자리 정도 예약취소 됐음)
노잼스요? 리그 인기가 식어? 퍽이나ㅋ
평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데다 한경기 밖에 치러지지 않는 목요일 경기는 뭐 잘 안팔리는 경향도 있긴 한데, 뭐 이건 어쩔 수 없어
아마 내가 알기로는 지금 블소 방송 끝나고 나면 목요일 경기도 오후 5시로 미뤄지던가...그때가면 목요일 경기도 별 문제 없을거라고 봄
아무튼 하고 싶은 말은 표는 잘 팔리고 있는 상황이란거
그렇다면 이렇게 매진된 경기 당일은 관중석에 관중이 빡빡하게 들어서 있을까?
아니. 그건 아님
예상컨데 수요일 경기도 관중석에 빈자리는 있을거야

이건 저번주 금요일에 있었던 SKT와 나진의 경기 당시 화면임
현재 한국에서 최고 인기팀인 SKT와 요즘 좀 그렇긴해도 아직까진 인기팀인 나진의 경기
근데도 보면 알겠지만 빈자리가 많아
심지어 앞좌석이 텅텅 비어있음
상식적으로 생각해볼 때 가장 인기가 많은 자리임에도
이게 왜 이런건가하면, 표를 사놓고 정작 경기장에는 오지 않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야
평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경기
아무리 의욕있는 팬이라도 좀 빡센 시간대임
피치못할 사정으로 오지 못하게 된 사람도 있을테고 말이야
평일보다는 좀 덜하지만 덕분에 토요일 경기도 자리가 좀 비지

훌륭한 팬심의 표본이지만 모든 팬들이 이 소녀 같을 수 있는건 아니야

좌석유료화의 폐혜...라기보단 어쩔 수 없는 것도 있긴 하지만 암표팔이 문제도 있어
다들 딴에는 급한 사정이 생겨서 파는거라느니 뭐니 하는데, 그럼 왜 티켓 가격이 2~3배가 되는건데ㅋ
배송비 따져도 명백하게 이익이 남잖아
순수한 '티켓양도'와 '암표'의 차이는 파는 사람한테 이익이 남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임
뭐...얘기가 잠깐 새긴 했는데 다시 돌아와서
이 자리가 비는 문제에 대해서도 이전의 무차별 선착순 입장 때와 현재 유료지정좌석제의 차이가 나오는데
예전 같았음 그냥 빈자리가 생기면 뒤에 서있던 사람 아무나 가서 그 자리에 앉을 수가 있었음
예전에는 이자리는 내꺼라고 침발라 놓.....는 사람도 있긴했지만 뭐 제도적으로는 일단 아무나 앉아도 되는 자리니까
근데 지금은 '지정좌석'임
자리가 비어있다해도 그 자리는 해당하는 티켓을 산 사람의 좌석이야
때문에 그 사람이 경기 시작되고 뒤늦게 달려온다해도 앉을 수 있도록 자리는 비어놔야해
결국 언제 올지 알 수 없는 자리 임자를 하염없이 기다릴 수 밖에 없고, 결국 그 탓에 관중석이 비는거
그럼 온겜이 좌석을 다시 무료 선착순 입장으로 바꾸게 될까?
아마도 그럴 일은 없음
일단 표는 잘 팔리고 있고, 온겜 입장에서 전혀 곤란하지 않거든
덕분에 리그 유료화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기도 하고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화면으로 봐서 관중석이 비어있는 것과는 달리 롤챔스는 생각보다 인기가 많은 상황이란거, 이 말이 하고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