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OGN의 LCK에 닥칠 수도 있는,어쩌면 이미 일어나고 있을 수도 있는 악재들을 적어볼까 합니다.
1)페이커의 해외진출
폰,다데 등 유명 미드라이너들을 포함한 여러 롤드컵우승권 선수들이 해외로 진출 했습니다.그래서 롤드컵우승권 프로게이머는 페이커나 벵기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요.롤계의 메시라고 불리는 페이커가 해외에 진출한다면 세계 1위 미드라이너가 LCK에 있다는 상징성도 사라지게 될 것 같습니다.
2)롤드컵 우승실패
작년 롤드컵까지 한국의 LOL 프로게임단은 WCG,IEM,롤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우승해 왔습니다.그런데 이번 IEM을 시작으로 MSI까지 우승하지 못했죠.만약 이번 롤드컵에서도 한국팀이 우승하지 못하면 3회 연속 국제대회 우승 실패가 되어 지금까지 국제대회의 우승을 독식해왔던 LCK의 위상이 낮아질지도 모르겠습니다.
3)대박신인들의 공급중단+유명선수들의 해외이적
작년 12월 초 '더샤이'가 중국으로 진출했죠.비단 더샤이 뿐 아니라 많은 신인선수들이 한국의 LCK가 아닌 다른 리그로 데뷔하거나 이적했죠.LOL이라는 이스포츠의 특성상 잘하는 선수라도 3년 이상 버티는 경우가 드물죠.이대로 신인들의 공급이 중단되고 유명선수들이 차례대로 해외로 나가버린다면 LCK에는 잘하기는 하지만,슈퍼플레이가 나오지 않는 이류 팀들로만 구성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4)인기선수의 은퇴
CJ는 이미 헬퍼,맥스,트릭 등 2군 선수들로 3년안에 리빌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죠.skt의 페이커는 롤드컵을 우승했을 시 LCK에 남아있기도 확신하기 어렵구요.그리고 다른 선수들도 우승프리미엄이 붙어 해외유명리그에게 초대를 받을지도 모르고요.이런 식으로 CJ,SKT,KOO,KT,나진,진에어 등에 있는 유명선수들이 은퇴한다면 팀이 아니라 선수를 좋아했던 팬들이 대거 이탈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5)사회공헌사업 수준의 대기업 지원
카카오가 kt에서 받은 연봉이 5천만원도 안되었다고 그러죠.그런데 중국으로 진출한 한국의 유명선수들의 연봉이 억대연봉이 기본이 되고 있죠.한국 대기업은 이스포츠 게임단에게 최소한의 돈을 주고 최대한의 이득을 얻으려고 하니 사회공헌사업 수준밖에 지원을 안해주고 있죠.
6)스트리밍
한국에서 스트리밍 관련으로 말이 많죠.아주부tv에서만 해야한다,게임단이 얼마를 가져간다.그리고 중국과 비교하면 한국에서는 스트리밍으로 돈을 번다는 수준으로 말하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왜냐하면 중국으로 진출한 대리게임으로 유명한 압도는 '스트리밍으로 한달에 천만원을 번다더라' 이런 루머도 만연하니까요.
7)게임탄압
한국의 게임탄압...너무 유명합니다.문화과몰입=>게임중독,게임 이미지 하락을 노린 비난,쿨링오프제,셧다운제,게임을 마약과 결부짓는 행위,과도하게 세금을 메겨 이익을 가져가는 정부 등등...일일이 다 세어보면 이 문단보다 훨씬 길어질 정도로 많습니다.지금까지 OGN이 어떻게든 잘 운영하고 그랬지만 배고픈 개때들이 다시한번 들이닥치거나 그러면 LCK에도 악영향이 생길 것 같네요.
8)핵 프로그램의 대중화
이건 롤 전체와 관련된 이야기이지만 본문과 관련이 없지 않으므로 적겠습니다.보통 축구나 야구같은 몸을 사용하는 스포츠를 기계가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오직 사람만이 가능한 운동들이죠.그래서 우리는 그들의 신체능력과 경기에 열광합니다.하지만 이스포츠에서는 달라요.핵프로그램이 제대로만 만들어졌다면 아무리 라인전을 잘하는 사람이라도 논타켓 한번 못맞추고 게임이 터지겠죠.이스포츠에서는 사람이 기계를 이길 수 없습니다.그런데 만약 라이엇게임즈가 핵프로그램을 강력히 제재하지 않고 방관하는 식으로 운영하게 된다면 사람들은 유튜브의 장인 하이라이트나 LCK(전세계 리그 포함)의 경기에 더이상 열광하지 않을 것입니다.훨씬 대단한 일을 이미 프로그램이 하고 있으니까요.
온게임넷도 OGN으로 바꾼 만큼 위에 적힌 악재들이 LCK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고 LCK가 번영했으면 좋겠지만 그러기는 힘들 것 같고 OGN이나 게임단,후원기업,이스포츠협회등에서 대책을 잘 마련해줬으면 좋겠네요.
멜브
멜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