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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박수칠 때 떠나는 cj가 멋있다.

singing
댓글: 97 개
조회: 10563
추천: 12
2015-09-18 16:47:13

 안녕하십니까? 롤 칼럼계의 예언가 Singing(이하 '싱잉')입니다. (실제로 제가 중립 몬스터 개념인 바위게를 출시 1달 직전 롤에 전체적인 게임 수준 향상을 위해서 필요하다고 주장하곤 했습니다. 증거 자료는 제가 밑에 댓글에 출저를 남기겠습니다.) 우선 이 칼럼을 쓰는 데에 앞서 다소 자극적인 제목을 선정한 데에 cj팬분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저는 소위 cj까라고 불리는 사람이 아니고, 특정 팀의 팬도 아닙니다. 그저 롤을 과학적으로 접근하는데에 큰 재미를 느끼고 있는 평범한 롤계의 과학자입니다.

 어쨋든 분쟁 유도글이나 특정팀을 조롱이나 비하의 의도로 쓴 글이 아니니 오해하지 말아주시고, 이유없는 파밍은 사절하겠습니다. 그저 자극적인 제목만 보고 오해 및 비난을 삼가주시고, 끝까지 읽어본 후에 대답해주세요.

 

 

 우선 cj선수단 같은 경우(특히 시즌 2부터 게임 했던 노장인 샤이, 엠비션, 메라 선수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죠.)는 소위 팬분들 사이에서 '공무원' 이라는 웃지못할 별명이 있습니다. 실제 cj게임단은 시즌 3부터 3시즌 연속으로 롤드컵을 진출하지 못했으며, 성적이 부진할 때 타팀에 비하면 도중에 큰 멤버 교체가 없었고, 2015 프리시즌부터 고정된 멤버는 과거 cj프로스트+cj블레이즈 멤버였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2014 섬머시즌은 16강 동반 탈락한 팀인데도 그 두 팀을 고대시대에 정예군이라고 보기 어려운 노장들을 소집해서 모은 민병대처럼 땜빵식 오합지졸로 구성하였고, 무엇보다 부진한 cj멤버들에게 과도하게 기회를 많이 주는 면에서 그렇게 비아냥 거리는 소리가 많이 나오곤 하죠.

 

 

 그러나 올 스프링 시즌 초반에는 엄청난 이변과 함께 cj는 아직도 건제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특별한 전력 누수가 없이 최강팀으로 군림하던 sk를 2:0으로 꺾었고, 리그를 치르는 동안 10연승을 달리는 koo타이거즈의 뒤를 바짝 쫒으며 cj의 부활을 보여주던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섬머 시즌에서는 과거 skk급의 포스를 보여주며(실제 kt와 2라운드 1경기 전까지만 해도 현재 sk가 롤 프로판에서 거의 유일하게 100점만점의 점수를 달성한 skk의 기록을 깨느냐로 화제가 된적도 있었죠.)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던 sk의 발목을 붙잡기에 성공합니다.

 이에 감격한 cj팬 대다수 분들은 전성기를 되찾은 sk를 꺾었다는 점에서 "사실상 우리가 2위이다. 사실상 우리가 준우승 한것이나 다름이 없다." 라며 기뻐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에도 롤드컵 직전 시즌인 섬머시즌에서 cj는 사실상 2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롤드컵 직전 시즌 우승 및 준우승을 했지만, 롤드컵 운이 따라주지 않았던 kt 롤스터처럼 롤드컵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kt롤스터에 비하면 너무 억울할 정도로 운이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제가 롤인벤에서 자료를 찾아본 결과 정통한 cj팬분들의 말에 따르면 "롤드컵 직전 5.15패치로 치트키를 쓴 것과 같이 강해진 갱플랭크로 인해 떨어진 것이 너무 분통하다." 라고 말을 할 정도로 갑자기 혜성처럼 떠오른 희대의 OP캐릭터로 안타깝게 롤드컵이 좌절되고 말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cj는 각 라인별로 최고의 라이너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시즌 연속으로 롤드컵이 좌절되고 맙니다. 그래서 제가 다음 시즌 롤드컵 진출을 위한 cj의 개편 방안으로 이번 칼럼의 주제로 충분한 논거와 주장을 가지고 쓴 "박수칠 때 떠나는 cj가 멋있다." 입니다. 이에 대해서 약간의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데, 먼저 이 부분에 대해서 짚어드리겠습니다.

 저는 "아휴 cj노답. 은퇴해라" 이런 뉘앙스로 cj 선수들에게 악플을 날리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2위를 찍은 이번 시즌에 은퇴하는 것이 가장 아름답고, 박수 칠 때 떠날 수 있기 때문에 "박수칠 때 떠나는 cj가 멋있어요." 라고 격려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서 표현하는 것입니다.

 

 

1. 시즌 3 롤드컵이 좌절된 후, 명예롭게 프로게이머를 은퇴한 클템의 전례

 

 사실 cj가 시즌 3와 같은 경우는 클템이라는 노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클템의 전자두뇌로 부터 오는 특유의 오더로 롤챔스 윈터 준우승, 롤챔스 스프링 준결승, 롤챔스 섬머 준결승전 까지 오르는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곤 하였죠. 이 때 아쉽게도 롤계 최고의 나비효과로 꼽히는 희대의 '갱맘의 벽사건' 이 벌어지면서 (갱맘이 벽을 넘었다면 부분에서 아직도 논쟁 여지가 있으나, 제 칼럼에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롤드컵 진출이 좌절되었고, 클템은 명예롭게 선수를 은퇴하며 선수가 아닌 삶으로 인생의 제 2 전성기를 구가하며, 요즘 최고의 주가를 달리게 되었죠.

 이에 저는 사실상 2위를 찍은 이번 시즌이 cj노장들에게 있어서 박수와 찬사를 받으며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 cj는 팀이 심각한 상황에 처하지 않는 이상 연습 동기부여가 확실하게 떨어진다.

 

 이 부분은 제가 'cj의 박수칠 때 떠날 수 있는 시기가 지금이다.' 라고 주장하는 핵심 논거입니다. 우선 cj와 같은 경우는 지금도 솔랭 최상위권에서 활약해주는 선수가 많을 정도로 애초에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입니다. (아마 이 부분은 소위 cj까라고 불리시는 분들도 인정 하는 부분일 겁니다.) 그러나 cj는 실력은 있는데 비유하자면 약간 게으른 천재 아니 더 정확하게는 배부른 천재 같다고나 할까요? 본인들이 잘하는 것을 너무 잘 아는지 확실한 동기부여가 없으면 각성하는 경우가 드문 것 같습니다.

 예전에 스프링 시즌에 sk를 꺾고, 한때 1위를 달리던 cj가 '강현종 감독의 병환 이후 선수들이 눈물 흘리며 각성했다.' 라고 말한 것처럼 cj는 팀에 악재가 생기지 않는 이상 심리적인 상태가 느슨하고 나태해지게 됩니다.

 특히 무엇보다도 '각성' 이라는 단어에서 주목해야 합니다. 애초에 각성이라는 것이 못하다가 갑자기 하루 아침에 실력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근본적으로 그에 해당하는 실력을 가지고 있으나, 그에 해당하는 실력을 심리적인 요인으로 보여주지 못하다가. 심리적-정신적인 영향으로 큰 자극을 받아서 그에 해당하는 실력에 발휘한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즉 cj는 애초에 최상의 성적을 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독의 병환과 같은 '배수의 진' 더 정확히는 심각한 상황 직면이라는 동기부여가 없으면 배가 부르게 되는 것이죠.

 이에 팀의 노장 선수들이 대거 명예 은퇴하는 것처럼 이보다 팀적으로 위기의식과 동기부여를 느끼기에 적합한 방법이 드물기에 이 방법을 추천드리는 것이죠.

 

 

3. cj의 리빌딩 방식은 sk식 리빌딩보다 삼성식 리빌딩이 이루어지는 것이 낫다.

 

 이 부분은 앞서 말했던 두가지와는 다르게 cj선수들의 명예로운 은퇴보다 그들의 은퇴로 팀에 생기는 부가이익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짚어보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리빌딩에는 2가지 방향이 있습니다. 첫째는 주전멤버에게 대다수의 기회를 주고 가끔씩 신예선수를 식스맨으로 기용하는 '주전 멤버+신예선수 식스맨 기용' 의 sk식 리빌딩이 있고, 삼성과 같이 선수단을 전원 또는 대거 바꾸는 삼성식 리빌딩이 있습니다. 그런데 cj는 sk식 리빌딩으로 실패를 겪었고, 무엇보다 sk식 리빌딩으로는 신인 선수가 대회에 충분히 출장하지 못하여 삼성식 리빌딩보다 리빌딩이 상당히 늦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상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사실 cj는 연습생이 상당히 많은편에 속합니다. 그러나 멤버는 5인 체제로 거의 고정된 상황이죠. 그리고 가끔 주전 멤버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곤 하죠. 이에 대해서 저는 항상 의문을 품어왔습니다. 'cj는 전성기가 지난 노장들이 cj의 미래가 될 신예선수들의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 사실 cj도 프로팀인 만큼 지금 당장의 성적이 중요한 부분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이제 롤챔스 서킷포인트를 제공받는 대회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도 더 이상 성장기대치를 보여주기 힘든 노장들이 미래 cj의 주축이 될 신인선수들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커다란 문제입니다.  

 솔직히 이제 대회 일정이 당분간 없는 cj는 지금 당장의 성적에 집중하지 않아도 됩니다. 롤드컵 서킷포인트와 관련된 대회는 내년 봄이고, 그 때까지 충분히 신인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여 준다면 미래를 위했을 때는 더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삼성이 스프링 시즌 보여주었던 것처럼 처음 시즌에는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프링 시즌 삼성은 롤드컵 우승 및 3위를 찍었던 선수들의 이탈로 준비 과정이 짧았습니다. 그러나 cj는 내년 봄까지 충분한 기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삼성 또한 준비가 된 이번 섬머 시즌에는 상당히 발전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이에 저는 시기적으로도 지금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까놓고 얘기해서 지금 당장의 성적(이마저도 롤드컵까진 힘든)을 위해서는 노장선수들이 훨씬 나은 점은 인정합니다. 그리고 제가 앞서 말한것에 대한 반박으로 '노장 선수들이 부진할 수도 있는 만큼 신예 선수들도 부진할 수 있는거 아니냐?' 라고 반박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분들에게 이렇게 답하고 싶습니다.

 이미 충분한 대회 경험으로 패배와 부진속에서 더 이상 느낄 수 있는 것이 한정되있는 노장들과는 다르게 대회경험이 전무한 신인들은 패배와 부진속에서도 느낄 수 있는 것이 매우 많습니다. 왜냐하면 노장 선수들과는 다르게 신예 선수들은 대회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큰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노장들로 구성된 팀이 대회에서 부진하면 그냥 부진한 걸로 끝나지만, 신예들로 구성된 팀들은 대회에서 부진하더라도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당장 롤챔스로만 봐도 신예선수가 대부분인 현재 스베누가 처음에 리그에 올라왔을 땐 수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곤 했죠. 하지만 신예 선수가 대부분인 스베누는 롤챔스에서 연패를 하는 상황에서도 '대회 경험' 을 충분히 보장 받을 수 있었고, 이로 인한 경험으로 아마추어팀 에버를 완파하는데 성공했죠.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고 속상하실 cj팬분들 마음 충분히 압니다. 그러나 이제 cj는 노장선수들에게 이미 충분한 기회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도 궁극적인 목표인 롤드컵 진출을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cj라는 팀이 롤드컵에 진출하지 않아도 1부리그에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는 팀이라면 대규모 리빌딩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롤드컵을 목표로 하는 데 3수를 해서 실패했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한 기회를 주었습니다.

 비유로 풀어서 말하자면 서울대(롤드컵)를 가고 싶은 학생(cj 엔투스)이 있어요. 그런데 3수를 해도 서울대를 못가고 지방대에 가게 되었어요. 근데 3수를 해서 실패한 3수생에게 마냥 격려만 해줄 순 없는 노릇입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서울대 갈만큼 노력을 하지 않았고, 지방대 갈만큼만 노력한 셈입니다.

 이제 cj는 뉴 cj로 새로 태어나야 합니다. cj 노장 선수들은 적어도 cj가 롤드컵에 진출하기를 원한다면, 노장으로써 신예들과 경쟁하는데 의의를 두는 것을 떠나 이제 후진 양성을 위해서 기회를 양보해야 합니다. 이에 저는 시기적으로나 후진 양성을 위해서나 박수칠 때 떠날 수 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Lv0 sin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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