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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국팀 내전. 과연 흥행실패인가.

덤벼시1발
댓글: 11 개
조회: 3666
추천: 6
2015-10-26 15:55:01
어제 경기로 롤드컵 결승전 매치업이 SKT vs Koo 로 확정이 됐습니다. 근데 이 대진에 불만이 있으신 분들이 꽤나 많으신 것 같은데요. 인상깊었던 반응 몇개만 써보자면

"롤도 스타처럼 한국만 즐기는 게임 되겠네. 한국팀이 다 우승하는데 도타로 갈아탈 수도 있을듯"

"4년동안 한국팀은 롤드컵 결승에 계속 올라갔고 3년 연속우승임ㅋㅋㅋㅋ 이격차 절대 안좁혀지고 해외팬들은 흥미 서서히 잃을듯."


롤은 이제 고작 5년된 게임입니다. E스포츠가 성행하면서 역대최고로 전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게임이고, 스타크래프트 때처럼 우물안게임이 아니라 정말 세계적으로 스포츠로 인정받을 날이 얼마 안남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아직 롤판의 흥망을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생각 안하시나요. 한국 내전? 물론 한국과 유럽의 결승전이 그림은 더 이쁠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스포츠의 특성상 한팀이 최강자리를 언제나 유지할 수는 없습니다. 선수들의 수명이 타스포츠보다 압도적으로 짧기 때문에 회전도 더 빠른건 자명한 사실이구요.

더 알기 쉽게 축구로 비교하자면 유럽 챔피언스가 처음 시작했을때 레알마드리가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합니다. (물론 부정도 좀 있었다고들 합니다.) 현대축구에선 같은 리그가 5년연속가져가는 일도 없을뿐더러 2년 연속으로 우승하는 팀도 20년 이상 없습니다. 그만큼 매년 최강자가 바뀌는거죠.

축구라는 전세계적 스포츠와는 조금 규모에서 많은 차이가 있지만 맥락은 비슷합니다. 지금은 우리나라가 챔피언스리그 초창기 레알마드리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말그대로 한국의 독재죠. 그러나 이런 무적포스의 LCK도 당장 내년 롤드컵에선 3팀 예탈이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있을 수도 있는 겁니다. 월드컵을 보고 "어차피 브라질이나 유럽나라중에 하나가 우승하는데 뭔 재미야."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나요? 아뇨. 자신의 나라를 목이 찢어져라 응원하면서 감동과 즐거움을 얻죠. 비록 조별예선 탈락 국가라도 해도요.

하나 더 덧붙이자면 올해 결승 한국 내전이 성사된걸 보고 SKT vs Fnatic보다 흥행은 떨어진다해도 롤판은 더 커질거라고 예상했는데 이유가 뭐냐면 작년 삼성엑소더스 사태를 기점으로 대다수의 한국선수들이 해외로 빠져나갔는데, 올해 LCK의 강함이 작년보다 더 강하게 입증된 느낌이라 올해에도 꽤나 많은 한국선수들이 해외로 빠져나갈 것 같고, 뭐 이지훈선수나 피카부 선수(의사소통이 문제로 많이 지적됐기 때문에 영어가 되는 선수들을 더 선호하는 경향은 확실히 보일 것 같습니다) 가 해외진출을 했는데, 친정팀과 만난다. 혹은 팀끼리 경기중 다툼이 일어나서 전통적인 라이벌 팀이 생긴다던지, 이런 스토리라인이 생기는 순간 스포츠의 흥행엔 가속도가 붙게 됩니다. 한국선수들의 이적이 활발해지고 대륙간 이동이 활발해지면 그만큼 보는맛이 있게 되는거죠.


글솜씨가 서툴러서 횡설수설 했는데.. 뭐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단편적인 면만 보고 결승전을 판단하는게 아니라 좀 더 큰 그림을 보고 한국팀 응원하자구요ㅎ.. 쿠건.. 에스케이티건..


3줄요약

1. 한국팀
2. 쿠와 슼
3.두팀다 최고의 경기로 보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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