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인큐 (2명 이상의 유저가 함께 랭크게임을 하는 행위) 가 추가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입장입니다만
굳이 솔로랭크 기능을 없애버리면서까지 도입을 해야했을까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보는 입장입니다.
우선, 다인큐 자체를 반대하는 분들의 많은 이유 중 자주 언급 되는 부분이 트롤, 대리, 점수 이 3가지 인 것 같던데
과연 다인큐가 도입이 된다고 해서 적던 트롤이 늘어나고 적던 대리가 많아질까요?
물론, 대리기사들이 더 쉽게 돌릴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런 논리로 따지자면 팀랭크보다 편한게 없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대리를 돌리는 이유는 골드 이상으로 올라가 스킨 보상을 받고 싶어서 대리를 의뢰하는거라 보는데
기사 3명에 의뢰인 아이디 쓰는 기사 1명 모르는 사람 1명 으로 올리는 것 보다
차라리 대리기사 4명에 의뢰인 아이디 쓰는 기사 1명 으로 구성해 믿음직한 기사 5명이 빠르게 10게임 돌려서
보상 받게 하는 것이 훨씬 더 빠르고 간편한 수단 아닌가요?
보상이 목적이 아니라 솔로랭크 점수를 올려달라고 하는게 목적이였다면 다인큐가 생기던 말던
기사가 듀오로 돌리던 혼자 돌리던 3명이 같이 돌리던 아무 의미가 없다는겁니다.
다인큐가 생기면 대리가 늘 것이다? 다인큐가 있던 없던 대리 의뢰하는 사람은 계속 늘고 있었습니다.
의뢰를 하는 사람과 받아서 하는 사람이 쓰레기인거지 다인큐가 생긴다고 대리를 조장하는건 아니라는겁니다.
트롤 역시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솔로랭크라고 해서 팀원 중 트롤을 하면 딱 1명만 트롤을 하나요?
한 명이 던지면 나도 안 해 같이 던져 ㅡㅡ 하고 같이 던지거나 탈주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입니다.
솔로랭크를 하던 다인랭크를 하던 트롤을 할 사람은 트롤을 하고 안 할 사람은 안 하는데
다인큐가 생기면 4명이 랭크를 돌리면서 트롤을 할 것이다? 어떻게 장담할 수 있나요.
점수, 솔직히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제일 민감하고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라이엇이 다인큐를 만들면서 솔로랭크 기능을 없애버리는게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구요.
하지만 잘못했으니 다인큐는 쓰레기고 도입에 반대한다? 이건 너무 극단적인 생각 아닌가요?
솔로랭크와 다인랭크로 이분화를 하던지 솔로랭크를 하는 유저들은 솔로랭크끼리 모일 확률이 아주 높도록 하거나
솔로랭크와 다인랭크 점수를 따로 구별하는 등의 다른 대안을 제시하는게 더 합리적인 생각 아닌가요?
저는 오히려 다인큐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됩니다.
친구들끼리 게임을 즐길 때 랭크는 하고 싶은데 모인 친구는 3명 이상이고 일반은 하기 싫은 경우나
이 친구들과 같이 게임을 돌렸을 때 어느 정도의 실력으로 판정을 받게 될지
또는 팀랭크를 돌리고 싶은데 사람 한 두명이 부족해서 돌릴 수가 없고 듀오 랭크도 못 돌리는 경우 등등
다양한 상황에서 친구들 또는 온라인 친구들과 함께 랭크를 즐기고 점수를 받거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겠죠.
롤이 망하고 스타2 가 흥할 것이다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스타2 에도 엄연히 다인랭크가 4인까지 존재를 하거든요.
이 친구들과 함께 돌려보기도 하고 저 친구들과 함께 돌려보기도 하면서 보다 부담없이 랭크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니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이 도입된건데 어디서 했다 망했는데 왜 도입하냐
시즌 1 때 도입했다가 없애놓고서 왜 다시 도입하냐 하는 사람들은 한 번 실패하면 다시 도전을 안 하시나봅니다.
라이엇이 유저들이 뭐라고 하던 강행해서 시즌 6에 무조건 도입하겠다 라는 것도 아니고
시즌 5 종료되고 프리 시즌 동안 도입해서 어떻게 운영이 되는지 어떤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는지 파악한 뒤
시즌 6 때 다인큐기능으로 갈 지 솔로랭크와 다인큐로 분배할지 다인큐 기능을 없애고 기존대로 갈 지
아니면 아예 다인 기능을 없애버리고 솔로랭크와 팀 랭크로만 갈지는 아무도 모르는건데
프리 시즌 기간 동안 한 번 가볍게 즐겨볼 수 있는거 아닌가요?
던파에 자꾸 비유하던데 그 것처럼 현질을 유도해서 유저간의 격차를 어마어마하게 벌리고 IP 가치는 똥값이 되며
RP 가치도 하락해서 스킨 하나 사려면 강화를 수십 번 해야 살 수 있게 되는 것도 아닌 새로운 기능 추가에 불과한데
왜 이렇게 과대해석하고 과민반응하고 있는건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망겜 소리 듣거나 망겜이 된 게임들을 보면 대부분은 캐쉬나 정액제 정책을 잘못 써서 망한 게임들이 많지
고작 새로운 레더 시스템이 추가 되었다고 망한 게임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솔로 랭크가 없어짐으로써 발생하는 불편함이나 단점이 앞으로 발생한다고 한들 프리 시즌 기간 내 충분히 수습이 될테고
만약 수습이 안 되면 시즌 6 시작 전에 다인큐를 폐지하던지 해서 라이엇이 대처를 하겠죠.
만약 라이엇이 대처를 제대로 안 할 것 같다면 지금이라도 라이엇 코리아나 라이엇 본사에 항의를 하고
그래도 안 되면 그 때는 게임을 접어버리거나 그 상황에 순응하고 그냥 게임을 즐기면 되는데
아무것도 안 하고 투닥투닥거리는건 아 몰랑 그냥 싫어 빼애액 거리는 것과 똑같습니다.
여왕별이 늘고 트롤이 늘며 대리가 성행하고 기능을 악용할 것이며...라이엇은 그런 행동을 장려한 적 없습니다.
다인큐 폐지가 저런 행동을 막는 답이라면 다인큐는 물론이고 랭크 자체를 폐지해버리고 일반만 남겨놔야죠.
물론 어느정도 막거나 재제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야 하는건 맞지만
그렇다고 그 게임의 유저들이 하는 잘못까지 게임사에게 전가하는건 말도 안 되는거죠.
개인의 도덕성 결여로 발생하는 문제를 왜 게임사에게 전가하면서 반대를 하나요.
아 몰랑 싫어 빼애액 하는게 아니라 반대하는 이유와 대안을 이야기해야 상대도 들어줄 수 있는겁니다.
무조건 싫다고 하는데 그런 억지는 부모님도 잘 안 들어줍니다.
Pola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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