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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프로 선수와 구단들의 LCK 보이콧이 필요하다

쑤우우우랄
댓글: 3 개
조회: 1568
추천: 3
비공감: 1
2016-04-01 22:52:19
1
롤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승리의 열망, 그리고 주체적으로 승리를 만들어가는 섬세한 과정의 즐거움.
무엇보다도 슈퍼 플레이의 쾌감이다.

헬퍼는 그 존재만으로도, 누군가의 슈퍼 플레이에 야유와 의심을 개입시키며,
이로 인해 게임의 즐거움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헬퍼는, 사용하지 않더라도 그 존재만으로도 위협이 된다는 것을 
라코는 아직도 전혀 깨닫고 있지 못하는 듯 하다.


2
유저들의 가장 큰 무기는 결국 게임을 이용하지 않는 것이다. 
게임사에게 가장 커다란 공포는 동접 그래프의 하락이다. 
당장의 매출 부진보다도 꺽이는 동접이 훨씬 더 큰 두려움이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의 의견과 행동을 모으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기에 단기간 내에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이제 프로 선수와 구단들의 LCK 보이콧 밖에 없다.


3
프로 선수와 구단들이 왜 보이콧에 동참해야 하는가. 

결국 롤판이 수그러드는 것은 선수 수명에 관한 문제다.
10년 가까이 지속되어온 스타1이
단 몇 명의 범죄로 인해 그렇게 쉽게 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건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롤 역시 마찬가지다.
e-스포츠라는 것은 규모에 비해 존재 기반이 매우 부실하다.
절대적인 팬덤의 규모가 작을 뿐더러, 팬층들도 타 프로 스포츠에 비해 젊고 또 변덕스러운 경향이 있다. 
유저의 이탈은 생각만큼 쉽게 시작되지 않지만,
일단 이탈이 한 번 시작된다면 그 속도는 엄청나게 빠르다. 

지금은 분명 롤판이 흔들리고 있는 시점이다. 

라코가 일을 수습할 수 없다면,
결국은 라이엇 본사에게 이 상황을 전달해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이 모인 LCK가 어떤 이유에서라도 잠정적으로 중단이 된다면
이는 롤판의 큰 이슈가 될 것이며,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계기를 제시할 수 있다. 


4
개인적으로 나에게 롤은 꽤 오래 전부터 '보는' 스포츠였다.
게임 내 비매너가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로 충분히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었다.
롤드컵 중에는 거의 밤을 새기 일수였다. 

나는 페이커와 캡틴잭이 조금 더 오래도록 알콩달콩 하길 바란다.
나는 메라와 앰비션이 다시 한 번 최고의 자리에 앉길 바란다.
나는 언젠가 스코어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길 바란다.
나는 꿈을 꾸는 모든 선수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스폰서가 생기길 바란다. 
젊고 어린 선수들이 계속 발굴되며, 최고의 자리를 언제까지나 이어가길 바란다. 

그러려면 결국, 
롤판이 더 생명력을 가져야 한다. 
나 같은 '관객'이 아닌, 진짜 게임을 즐기고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많아야 한다.  


5
'lolhelper를 제작 배포할 정도라면 저희 게임을 아주 좋아하고 사랑하는 Player라고 생각합니다'

라코의 상황인식은 여기서 몇 발자국이나 더 나아갔을까?
대표이사의 사과문은 과연 상황에 맞게 진지하고 진중했는가?

진정 롤을 사랑하고 즐기는 유저들은 대부분 비슷한 생각을 품고 있지 않을까 싶다.

나는 그래서 감히, 
세계 최고의 자리에 있는 LCK 선수들과 구단들에게 한 번 쯤은 고민의 시간을 가져주길 당부한다. 
내일 경기의 픽밴보다도, '빅픽쳐'를 봐야 할 순간이 아닐까 싶다. 
방아쇠가 있다면 당겨야 한다. 

Lv28 쑤우우우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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