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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나이스게임 TV에게 예선을 치를 자격이 있는가 ?

Dinar
댓글: 13 개
조회: 1918
추천: 13
2013-06-14 11:18:46

1. 예선 사이트의 허접함 - 성인 광고 도배

지금도 나겜 예선 사이트에는 성인 광고가 도배되어 올라오고 있다.

이 광고 얘기는 하루이틀 나온 얘기가 아니다. 클랜배틀때부터 한달 넘게 성인광고 좀 안 올라오게 하라고 말이 있었지만,

고쳐지지 않고 있다.

여기서 드는 의문은 나겜 측에 웹 사이트를 관리할만한 능력을 가진 직원이 없는게 아닌가 ? 하는 것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공짜 게시판 프로그램 갖다붙이기 해서 쓰고 덕분에 성인광고는 손쉽게 도배되서 올라오고 있다.



2. 예선 사이트의 허접함 - 라이엇과의 연동이 없다

이번 예선에서 뜨겁게 떠오르고 있는 실격 문제.

1차적인 원인은 정보를 잘못 입력한 팀장들에게 있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많은 팀에서 실수를 했다는 것은 시스템적으로 어떠한 안전장치도 갖추지 않았기 때문이다.


입력한 정보를 라이엇 쪽의 계정 정보와 비교해서 잘못되면 실격시킨다 라고 할거였다면,

애초에 사이트에서 입력을 받을때 라이엇과 연동을 해서 라이엇 쪽 정보와 입력한 정보가 일치하는지

체크하는 기능 정도는 당연히 넣었어야 한다.


이것은 요즘 우리가 어느 사이트를 가입하던지 당연히 보는 아이디 중복 확인, 비밀번호 2번 넣어서 확인하는 것 정도로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기능이다.

이런 기능조차 없이 그냥 입력하게 해놓고, 한참 뒤에 예선이 열리기 직전에서야 라이엇 측의 정보와 비교해서

니들 정보 틀리니까 다 실격 이렇게 나온 것은  다소 어이없는 나겜측의 운영이라고 생각한다.




3. 예선 사이트의 허접함 - 허위팀 등록과 정보 변조로 인한 실격

이번 예선에 뜬금없이 imba와 콘샐러드가 팀을 이뤄서 나온다는 말이 있엇고,

실제로 예선 사이트에는 그런 팀이 존재했다.

하지만, 이것은 누군가 장난으로 입력한 것이었다.

애초에 사이트에 이런 장난스런 허위팀 입력이 가능하다는게 문제다.

이것 역시 라이엇과 어떠한 연동도 없었고 인증도 없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실격된 팀 중에 억울한 팀은 아이디가 0으로 시작하는 숫자 아이디였는데,

나겜의 사이트에서 입력받는 툴이 그 0을 제거해버렸다.

그래서 정보 불일치 X라고 뜨고 실격.

과연 이 사례 한번만 그런 것인지 다른 실격 사례에도 그런 경우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것 역시 시스템이 허접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4. 예선에 대한 나겜의 무관심

이번 예선이 진행되는 기간에 나겜 측에서 예선쪽에 신경쓴 직원은 과연 몇명일까.

허접한 사이트를 그냥 놔두고 대진표 발표는 늦어지고 예선 일정은 한참 미뤄지고

그마저도 실격 사태로 인해 잡음이 있었고,

예선 진행 중에도 대진표가 잘못되었는데 그것을 수정하는 것도 한참 걸리고,

이런 정황만 놓고 보면 아무리 봐도 나겜 직원은 많아야 한두명 ?

그마저도 다른 일에 치어서 예선에 전념하는 것도 아니고 다른일 하느라 시간없는데 겨우겨우 신경쓰는 정도.

내가 느끼기엔 딱 이정도가 나겜이 이번 예선에 투입한 인력의 전부인 듯하다.


사이트 자체도 서머를 위해 뭔가 만든게 아니라 몇년전부터 카오스 CCB하던 시절부터 있던 사이트를

재활용해서 쓰다보니 낡은데다가 문제 투성이다.

겨우겨우 어떻게든 예선을 위한 구색만 갖추는 정도 라고 해야 할까 ?


사이트가 부실하다보니 여러 팀들은 답답해서 나겜에 전화를 하고,

나겜은 전화받을 인력도 없으니 팀들한테 전화하지 말라는 말까지 할 정도다.



5. 예선보다 클랜배틀을 더 신경쓴 나겜

이번 예선이 왜 이렇게 부실하게 운영되었나 생각해보면 답은 나온다.

지난 몇주간 방송때마다 지겹게 말하던 클랜배틀 제발 신청 좀 해주세요 라는 말과

틈만 날때마다 클랜배틀을 위한 홍보 방송을 하고 주말에는 48시간 방송까지 하면서

제발 클랜배틀에 신경써주세요 라고 나겜은 외치고 있었다.

아마도 예선에 투입되었어야 할 그 인력이 클랜배틀에 갔거나,

혹은 클랜배틀과 예선을 동시에 몇몇 직원이 처리하고 있거나 그럴 것이다.

클랜 배틀 6월 예선 역시 이번 예선과 같은 시간에 진행되었다.

왜 서머 예선이 늦어지고 엉망이었는가 ? 에 대한 대답이 어쩌면 클랜 배틀에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클랜배틀이 5월에 망해버렸고 부전패가 속출했고 서버 문제로 진행도 제대로 안되었다.

그래서인지 대회로서의 권위 자체를 잃어버렸고,

국내 유명 클랜들이 클랜 배틀에 나오는 것을 별로 의미를 두지 않고 안나오는 상황까지 되버렸다.

등급이 낮은 실론즈급의 클랜들은 나와봐야 못이기니까 안나오고,

다이아 상급의 프로 수준의 클랜들은 대회 자체가 나와야 하는 대회인가 싶을 정도로 허접한 대회가 되버려서 안나오고,

이러다보니 나겜 직원들과 시청자 위주의 클랜만 관심을 갖는 그들만의 대회로 전락하고 있다.




6. 나겜의 아마추어에 대한 무시와 NLB 방식

롤러와를 보다 보면 나겜의 사장이나 직원들이 NLB에 어떤 팀이 있는지조차도 모른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NLB 자체를 나겜 사장과 직원들이 아예 안보고 팀들이 뭔지도 모른다.

NLB에 어서 빨리 챔스 탈락팀이 내려와주세요 기다리는 듯한 발언 역시 자주 듣게 된다.

제발 프로스트랑 블레이즈 NLB로 내려와주세요 라는 식의 말조차 자주 한다.


챔스 탈락팀이 내려오기 전에는 롤러와에서도 NLB 얘기도 별로 없고,

챔스 탈락팀 언제 오나 이런 말만 하고, 대회 진행 자체에 무관심하다.

아마추어팀들은 NLB에 나와도 무시당하고 관심도 안주는게 현실이다.


오히려 나겜 측에서 자신들의 대회를 자신들이 무시하고 있는데,

시청자들이 인벤에다가 왜 나겜 대회 정보 안 올리냐 난리를 치는 우스운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나겜이 이번 예선에 신경을 안쓰는 이유 중에 하나일지도 모른다.

그들은 아마추어팀이 어떻게 되든 별 관심이 없는 것이다.

인기 프로팀 CJ같은 팀이 나겜에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만 가질뿐,

아마추어팀이 누가 나오든 어떤 경기를 하든 자신들부터가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러니까 아마추어팀이 대부분인 예선에 인력 투입도 최소화하고,

대회 진행 중에 발생하는 문제들도 관심을 안주고,

아무리 말이 나와도 귀담아듣지 않고,

대회가 졸속으로 운영되어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다.



7. 단판 토너먼트가 과연 예선 방식으로 적합한가


해외 리그를 보면 대부분 예선 단계에서는 풀리그를 돌린다.

그리고 예선을 통과한 4~8팀을 가지고 결승 토너먼트를 한다.

IEM도 그랬고 MLG도 그랬고 드림핵, IPL 대부분이 그런 방식이었다.


하지만, 나겜은 예선을 쿨하게 단판 토너먼트로 진행해버렸다.

토너먼트로 떨어진 팀들이야 물론 그 팀들이 못해서 졌으니까 할 말은 없을 것이다.


스타리그 예선 토너먼트에서 4드론 맞고 떨어지는 허무한 경우라던지,

프로토스대 저그인데 저그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맵이 걸린다던지,

이런 경우가 사실 굉장히 많았었다.

LOL도 어떻게 보면 밴픽 단계에서 4드론 같은 필살기를 한판을 위해 쓸 수도 있는거고 (GSG의 하이머딩거처럼)

초반 깜짝 인베이드 전략이라던가 (롤드컵에서 IG가 썼던 코르키 발키리를 이용한 전략 처럼)

맵에서도 블루/퍼플의 유불리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왜 예선이 단판 토너먼트인가 생각해보면,

나겜 측에는 그게 편하니까.. 이게 이유의 전부인거 같다.

예선 일정도 짧아지고 자신들이 해야 할 일도 줄어들고

딱히 아마추어 팀이 4드론 같은 전략에 당하거나

퍼플 걸려서 탈락하던 말던 그거야 나겜이 신경써줄 일은 아니라는 생각인 듯하다.

어쨌든 예선 일정 짧게 끝내는데는 단판 토너먼트가 최고다.


만약 이번 롤챔스가 토너먼트였다면 블레이즈는 1회전 탈락이었을지도 모른다.

이번 대회에 블레이즈는 3연패를 했고, 그 뒤에 13연승을 했다.

토너먼트였다면 3연패한 시점에 이미 대회가 끝났을지도 모른다.

그정도로 토너먼트는 모르는거다.


누군가에게는 자신들의 프로게이머 인생이 걸린 일이 될지도 모르는 예선인데,

어떤 면에서는 도박적인 면이 강하고 운도 많이 작용하는 단판 토너먼트는

예선 방식으로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다.

대진표 상의 운도 커서 어떤 팀은 모든 경기 부전승으로 오프까지 가는 행운이 따르기도 했다.



8. 온게임넷과 라이엇 코리아의 아쉬움

여기까지는 나겜을 까는데 주로 글을 써왔다면,

다르게 생각하면 아쉬운 것은 온게임넷과 라이엇 코리아는 도대체 무엇을 했느냐 하는 점이다.

위에서 사이트가 허접해서 라이엇 코리아와 정보 확인하는 간단한 시스템조차 없었다 라고 했지만,

이것은 라이엇 코리아 측의 책임이기도 하다.

왜 라이엇 코리아는 이런 시스템을 나겜과 함께 만들지 않았는가.


나겜이 투입할 인력이 부족해서 힘들어하고 있을때, 온게임넷이 어떠한 도움도 주지 않은 것도 아쉽다고 할 수 있다.

이 예선은 챔스의 예선이기도 한데, 실제로 예선 참가팀들은 NLB를 보고 참가하는게 아니라 챔스를 보고 참가하는거다.

(많은 팀이 챔스를 떨어지고 NLB로 가게 되는 순간 많은 멤버 교체가 발생한다. 팀에서 팀원이 나가고 대타가 들어오고 비일비재하다.)

온게임넷이 챔스 예선에 어떤 도움도 주지 않은 것은

자칫 귀찮은 예선 일처리를 나겜한테 미뤄놓은 듯한 것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정말 미룬 것뿐이라면 온게임넷에게 실망스러운 일일테고,

온게임넷과 나겜이 정말 협력사라면 예선 진행에서라도 그런 모습을 좀 보여줬으면 좋겠다.




9. 너무 많은 시드


이번 예선이 졸속으로 운영된 이유 중에 하나는 예선 참가팀의 대부분이 아마추어이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 이 예선에 모든 프로팀 대부분이 참가했고, 그 프로팀 중에 절반 정도에서 실격이 나왔다 ?

라고 하면 오히려 상황은 뒤집어졌을지도 모른다.

지금이야 사람들이 '왜 그거 입력 하나 제대로 못해' 라는 의견이 대세이지만,

프로팀 5~6개팀에서 실격이 나와버리면 '도대체 예선 일처리 과정에 무슨 문제가 있었던거야' 라는 말로 바뀔 수도 있는 것이다.

그 프로팀을 응원하는 팬들 역시 나겜을 탓하고 실격에 대해 반발하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었을 것이다.


챔스 시드가 8개나 되고 오프 예선 시드가 6개나 되는 바람에 프로팀들은 거의 다 시드로 예선을 면제받았고,

덕분에 예선에는 프로팀이 거의 없었고, 나겜은 예선이 어찌되던 자기들 알바 아니라는듯 신경 안썼다.



이 글은 결코 입력을 잘못한 팀들을 옹호하기 위해 쓴 것도 아니고, 예선 탈락팀들을 위해서 쓴 것도 아니다.

다만 이번 예선 전체적인 과정을 보면서 나겜 측의 아쉬운 점이 너무 많이 보였기 때문에

다음 예선부터라도 잘 진행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적은 것이다.

좀 더 깔끔하고 잡음없고 제대로 치뤄지는 예선이 되기를 바래본다.



Lv74 Din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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