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SKT VS 삼성

SKT VS 삼성 보면서 느꼈던 건데, 이번 스크트의 몰락은 총 3가지 정도로 볼 수 있겠음.

 

1. 뱅의 연습 부족으로 인한 팀 게임 소통 부족

 

2. 상향평준화

 

3. 정글러의 변화로 인한 페이커의 캐리력 하향

 

우선 지금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3연뱅인데, 이건 철저하게 연습 부족임. 뭐 어떤 곳에서는 뱅이 삼성한테 돈을 받았네 뭐네 하는데 그 부분은 잘 모르겠음. 근데 아니라고 생각은 하고.

 

쨌든간에, 첫 뱅의 경우 룰루&바루스 조합에서 일상적으로 원딜이 들던 힐/ 점멸이 아니라  방어막/ 점멸을 들고왔음.

 

물론, 바루스를 궁 방생시킨 것 자체는 어쩔 수 없는 큰 실수는 맞지만 그게 왜 발생했는지 부터 알아야 되지 않을까 싶음.

 

뱅은 트타 할 때 습관이 막타를 궁으로 먹는 습관이 좀 있는데, 문제는 그게 힐/점멸을 들던 원딜기준이었다는 거.

 

그래서 이번에 그 부분에서 헛점 노려져서 막혔고, 2번째로 던졌던 자르반 마킹은 누가봐도 뱅 실수와 더불어서 후니 실수임.

 

영상을 자세히 돌려보면 한타가 시작될 때 나르가 바로 텔을 타는데, 나르 텔 타는 곳 바로 오른쪽에 스크트의 와드가 있었고, 그 상황에서 후니가 타지 않았을 거였으면 얼른 버리고 쨌어야함. 근데 이도저도 아니게 되면서 페이커 잡히고, 뱅 잡히고, 그래서 판이 기울어졌지.

 

물론 페이커 역시 자잘한 실수가 많았음. 큰 실수도 나름 있었고.

 

그리고 마지막 뱅이 존나 까이는 바론 앞 한타 부분에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이건 명실공히하게 뱅 잘못은 맞다고 생각함.

 

물론 SKT가 거기서 차라리 걍 바론 먹고 얼른 빠졌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음. 트타 궁도 있었고 초가스만 밀쳐내면 바론이야 먹고 빠지면 되는 부분에서.

 

뱅이 앞점프로 들어간 거는 얼른 하나 잡고 다시 빠지려는 생각이었을 거임. 근데 거기서 엠비션이 존나 잘 막은 거고.

 

문제는 이 뒤에서 발생함. 초가스가 오는 상황인데, 나는 왜 초가스를 안 밀고 바루스를 밀었을까 하는 의문점 밖에 안듬.

 

뭐 이건 내가 뱅 본인이 아니므로 어떻게 예상할 수는 없는거임. 그래도 우리보다야 뱅이 좀 더 판단력은 높지 않았겠음?

 

그랬을 이유가 있었겠지.

 

두 번째로 상향평준화인데, 이건 사실 얘기할만한 게 거의 없음. 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니까.

 

그래서 걍 넘어감.

 

세 번째가 정글문제인데, 뱅기 -> 피넛으로 바뀐 거 자체가 스크트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이라 생각함.

 

예전에 처음 피넛이 들어왔을 때도 좀 불안했던 게 있었음.

 

스크트 스타일은 정글러가 캐리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정글러가 라이너를 도와줘서 결국 라이너가 캐리하게끔 하는 스타일임.

 

당시 탑에 마린이 있었고, 미드에는 페이커. 둘 다 각자 라인에서는 세체급이였으므로, 뱅기가 당시 하던건 라이너를 키워주면서 판을 터트리는 거였음.

 

근데 바뀐 정글러인 피넛은 자기가 육식정글러로써, 게임을 터트리는데 특화되어있는 선수라고 생각함.

 

라이너를 도와주는 개념이 아니라, 본인이 정글을 터트리면 그걸 계기로 스노우볼링으로 게임이 터지게 하는 정글러인데, 전형적인 솔랭형 정글러임.

 

근데 스크트 스타일은 팀랭형인데 잘 맞을 수가 없지. 그 전까지는 상관없었는데, 상향평준화 되고 스크트 라이너들 기량이 하락하면서 이러한 일들이 발생했다고 봄.

 

물론 삼성이 못했다는 건 절대 아님. 삼성이 정말 잘했고, 정말 많은 준비를 했음. 특히 엠비션 경우는 보면서 눈물 날 뻔 했음.

 

한 때 세체미였다가 페이커한테 밀려서 정글러로 전향했던 그가 어제 킬관여율 100%찍었던 거 보고 정말 소리지를 뻔 했었음.

 

그냥 넋두리였음 미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