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리핀의 밴픽을 보고 오만한 밴픽이라고들 많이들 평가하시는데 우선 저도 어느부분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1세트를 아프리카가 너무도 쉽게 가져갔다고 생각하고 루시안의 성장을 보면 밀어준게 맞는지 의심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그런 루시안픽을 두세트 연속으로 가져갔다는게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오만한 밴픽이라면 제가 생각하는 부분은 루시안 몰아주기는 할수 있지만 같이 픽되는 서포팅해주는 챔피언들이 브라움 모르가나가 고정되었다는게 좀 오만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1세트 밴픽을 보면
아프리카 - 갱플 , 킨드 . 조이 , 바루스 , 탐켄치
그리핀 - 초가스 , 브라움 , 스웨인 , 루시안 , 모르가나
이렇게 픽이 완성되었습니다. 물론 소환사의 역량에 따라 한타의 상황이나 챔피언의 능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릴수는 있지만 그것들을 제외하고 본다면 전 아프리카가 너무 유리하게 보였습니다. 그리핀 입장에서 믿을수 있는건 루시안의 딜이고 루시안이 살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아프리카는 cc가 많지 않지만 딜로 터트릴수가 있죠. 이말은 조금의 cc라도 걸리는순간 사라진다는 말입니다. 바루스 궁이 루시안에게 걸리는순간 갱플 궁+화약통, 조이딜, 킨드딜이면 루시안은 없어지는거죠. 브라움 방패가 있지만 브라움이 그때까지만 기다리며 방패를 안들수 없기때문에 마냥 브라움을 믿을수도 없고 모르가나의 블랙쉴드는 루시안이 바루스궁에 직격당하는걸 보호해주는것은 미친 피지컬이 아니면 불가능 합니다. 따라서 루시안 밀어주기 조합인데 루시안을 지키는게 많이도 어려운 조합으로 보였습니다. 역시나 1세트를 내주더군요.
2세트 밴픽을 보면
아프리카 - 클레드 , 킨드 , 조이 , 스웨인 , 알리
그리핀 - 초가스 , 브라움 , 모르가나 , 루시안 , 쉔
이렇게 픽이 완성이 됐습니다. 아프리카의 밴픽을보면 탑이 갱플에서 클레드로 바뀌고 알리를 넣으면서 이니시 에이팅이 훨씬 더 무서워졌습니다. 클레드 궁으로 들어가서 알리가 루시안을 쿵쾅하는게 밴픽에서도 보이죠. 그렇게 에어번된 루시안을 조이 , 스웨인 , 킨드가 팰꺼같은 느낌이 나오죠.
자 그럼 반대로 그리핀은 어떻게 할까요? 저 멀리서 클레드가 궁을쓰고 알리 , 스웨인이랑 겁나 뛰어옵니다. 클레드가 루시안에게 줄던지는거(스킬 이름을 모릅니다. 클레드를 안해봐서)를 던지면 모르가나 블랙쉴드가 들어갈테고 브라움이 그 앞에서 방패를 들고 궁을 키고 쉔은 도발긋고 여차하면 루시안한테 궁을 쓰고 초가스는 계속 cc를 걸어주면서 루시안을 지키려고 할껍니다.
이렇게 싸움 구도가 그려지는데 과연 어디가 이길까요? 제 입장에서는 아프리카가 유리해 보였습니다. 근본적으로 모르가나의 블랙쉴드나 브라움 방패나 쉔의 궁이 보호가 되는건 맞지만 루시안을 그자리에서 빠르게 이탈시켜줄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는건 한타열리고 바로 당장은 루시안이 살겠지만 스킬들이 끝나는 순간 루시안은 그자리에서 스웨인 궁을 뒤집어 쓰고 싸워야 됩니다. 물론 그전에 루시안이 다 쓸어버리면 좋겠지만 킨드의 궁은 장식이 아니죠. 일단 루시안만 잡으면 아프리카는 한타를 이길활률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저는 이런 점에서 오만했다고 생각합니다. 루시안 몰아주기는 그럴수 있다고 본다면 2세트에서는 1세트와 똑같이 브라움,모르가나가 나오는게 아니라 룰루나 카르마가 나왔다면 어땠을까 생각합니다. 룰루와 카르마가 저 둘과 다른점이 있다면 쉴드를 주는것까지는 같지만 쉴드 후 이속버프로 아군 원딜이 그 자리를 빠르게 벗어나 안정적인 딜링을 할수있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랬다면 이니시가 걸리고 순간 딜을 쉴드로 버티고 그위치를 제빠르게 벗어나 안정적인 지속딜을 퍼부었을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제 말은 입롤에 불과합니다. 다만 빡고수님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저도 제 나름대로 제 생각을 정리해서 올려봤습니다. 빡고수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keroro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