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누가 더 쉬운가?
당연하지만 이하의 내용은 주관적임
초보의 입장에서 고려했을 때
조작의 난이도: 가렌이 쉬움
라인전의 난이도: 문도가 쉬움
한타의 난이도: 가렌이 좀 더 쉬움
알다시피 가렌은 q로 대가리 찍고 e로 갈아서 r로 마무리하는 단순한 메커니즘으로 인해 조작난이도 최하에 분류되는 챔피언임. 타게팅인 qr, 이동하면서 쓸 수 있는 광역 채널링 스킬인 e, 비비면서 맞을때 써주면 어지간하면 밥값은 하는 w(패시브 방마저는 덤). 보다시피 뚜벅이라 다가가지 못해서 못때릴 경우가 있을지언정 다른 논타겟 스킬 챔피언처럼 스킬을 썼는데 못맞춰서 무쓸모가 되는 경우는 없음. 이러한 단순한 메커니즘으로 인해 가렌은 숙련도에 따른 성능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은 챔피언이라 평가할 수 있음(반례>리븐, 피오라 등). 이러한 특징은 가렌이 한계가 뚜렷한 챔피언임을 시사하기도 하지만 초보자에게는 긍정적임.
매치업에 대한 이해도, 탑 챔프들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정도 있어서 상대 탑 챔피언에 대한 나름의 대응 방안이 있다면 문도든 가렌이든 해볼만하겠지만 그게 다 대응이 되면 초보자가 아니잖음. 문도의 경우 상대에 대해서 잘 모르고 매치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도 반반파밍가기가 가렌보다 용이함. 원거리에서 cs를 먹을 수 있다는 메리트가 굉장히 큼. 따라서 선픽박기엔 문도가 낫다고 생각함. 가렌은 상대픽을 보고 할만하다 싶을 때 후픽으로 선택하는게 좋다고 봄. 조작의 난이도가 쉬운건 장점이지만 그 걸로 ai전만 할 건 아닐테니 상대 탑과의 라인전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음. 초보니까 상대도 초보가 걸리지 않겠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저렙존 가보면 진짜 뉴비는 별로 없고 부케가 많음(개인적인 소감). 초보는 상대가 나보다 좀 더 경험이 많다고 생각하고 게임해야함. 저렙 단계에서 생각 없이 상대와 붙어서 스킬 다써가며 딜교했을 때 더 센것도 문도임. 탑은 알다시피 상성의 라인이고 가렌은 선픽박았다가 지옥 구경 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상당히 많음. 근접이라 타워끼고 cs먹는 것도 괴로울 수 있음. 초보가 랭크게임에서 선픽해야되는 경우와 일반 게임(블라인드 픽)을 하는 경우에서 문도는 가렌보다 좀 더 상성에서 자유로움.
초보가 한타 페이즈에서 볼 수 있는 시야는 제한되어 있음. 한타 때 뭘해야 될지 잘 모르는 초보 입장에서는 가렌처럼 직관적이고 단순한 메커니즘이 좀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함. 이속증가의 q, 진입할 때 맞으면서 써주면 되는 w, 딜을 넣으면서 이동할 수 있는 e, 그리고 딸피 아무한테나 혹은 악당에게 꽂으면 밥값하는 r. 조작의 난이도가 쉽다는 장점은 초보자에게는 어려운 한타 페이즈에서 진정한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함. 문도의 경우 탱킹하면서 비비는 것은 가렌과 비슷하지만 논타겟인 q를 맞춰야 하는 것과 더불어 w로 비비면서 e쓰고 평타를 추노하면서 넣어줘야 한다는 점에서 조작이 약간 더 어렵고, 그만큼 시야가 좁아짐. 또한 궁을 잘못사용할 경우 사용한 순간의 체력코스트로 인해 오히려 더 빨리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궁 타이밍에도 신중해야함. 그냥 궁쓰고 막 비비기만 하면 쉽지 않냐고 할 수 있지만 이것은 앞서 말한 숙련도에 따른 챔피언의 성능 차이에 대한 문제인데 q를 못맞추고 e쓰고 평타를 못때려주고 적절한 타이밍의 궁으로 탱킹을 충분히 해주지 못하면 그냥 큐쓰고 e돌리고 w로 맞으면서 딸피에 궁찍은 가렌보다 밥값을 못했다는 것임. 그러니까 초보자가 한타에서 밥값하기가 가렌이 약간 더 쉽다고 생각함
결론: 랭크 선픽 혹은 일반게임의 경우 문도가 좀 더 무난, 카운터를 만나도 버티면서 성장할 자신이 있거나 상대 픽을 보고 후픽으로 가져가는 경우에는 가렌도 좋다고 생각함. 그렇다 어찌됐건 둘다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