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쓰겠음
필자는 최대 시즌8 챌린저 끝자락을 달았었고.
시즌 말엔 그마~마스터 0점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시즌 9는 이블린 케인 자크를 주 챔프로 해서 배치를 보고 1승7패 플레1 배정을 받았음.
인증은 많이 해서 따로 하지 않겠음
일단 이번 패치 가장 큰 수혜자는 카정형 육식정글러고
이번 패치 가장 큰 피해자는 파밍성장형 캐리정글러임
위에 카정형 정글러의 예는 니달리가 있겠고
그 아래 파밍정글러의 예는 이블린이 있겠지
근데 파밍성장형인데 캐리형이 아닌건 또 괜찮음 ex 자크 세주 이런거 고냥 애넨 별 차이 없음
왜 카정형 정글러가 가장 큰 수혜자냐?
일단 이번 정글 패치를 쉽게 설명하겠음
처음 정글몹이 경험치를 100 준다고 가정할 때(정확한 수치가 아님.)
패치 전에는 첫 정글몹 100
두번째 정글몹 150 세번째 정글몹 200이었다면.
패치 후에는 첫 정글몹 100 두번째 정글몹 100 세번째 125 이런 싸이클
이 패치로 인해 나오는 상황을 하나 예를 들어봄
왼쪽 오른쪽 팀에 라이너들이 완전 똑같다고 가정하고
왼쪽 니달리 오른쪽 이블린이라고 쳐봄.
당연히 니달리는 이블린 괴롭히러 카정가서 뭐 다 뺴먹고
이블린은 그걸 와드로 체크하고 동선을 돌려서 짜겠지.
이 상황에서 이블린은 무조건 손해를 보게됨.
니달리는 동선 자유도가 매우 높고 정글링도 빠른데다 벽도 마구마구 넘어댕기거든
반대로 이블린은 6렙전에는 은신도 없는 개뚜벅이라 니달리를 피해 시야 없는데로 돌아다녀야 되서
상대적으로 정글캠프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음.
근데 예전에는 니달리가 처음에 이 방법으로 괴롭혀서 이블린이 몇개 손해봐도
이블린은 6렙만 찍자 쒸익쒸익 ㅈ가튼뇬 하면서 꾸역꾸역 버틴다음에
두번째 정글몹에 젠과 두번째 버프가 나오는 타이밍쯔음에 6렙을 찍고
니달리와 상성관계를 비슷하거나 우세하게 나갈 수 있었음.
근데 이젠 그게 안됨 왜냐?
니달리가 카정을 가서 다 쓸어먹고 나오면 이블린은 다음 두번째 정글몹을 먹을 때
첫번째 정글몹보다 먹기는 줫나 힘들고 오래걸리는데 줫나맛없고
니달리는 적 이블린거 싹 카정친다음에 집다녀와서 아이템 사오면
정글돌기도 훨씬 편한데 첫번째 정글몹이라 개약해서 스치면 죽는 수준으로 빠르게 돌고
경험치량은 저기 칼날부리와 하루종일 다투고 있는 이블린과 같음.
예전에는 이블린이 두번쨰 정글몹이 쎈만큼 경험치를 더 먹어서 카정을 와도 버티면 됐지만.
이제는 두번째와 첫번째 정글몹 경험치가 같으니 버텨봐야 이득이 하나도 안생기고 손해만 본다는거임.
아 하나도 안생기는건 아니고 개 소심하게 몇가지 생김.
그중에 하나가 다음 웨이브를 돌땐 이블린은 3번째 정글몹을 먹고 있고
니달리는 두번째 정글몹을 먹고있다는거지.
이러면 이블린쪽이 더 힘들더라도 경험치상으로는 이득임.
근데 그게 진짜 줫도 쥐꼬리만해서 쓸모가 없음.
차이는 고작 25% 밖에 안됨.
정글몹 4개를 먹어야 1개 더먹은 차이라는거임
근데 니달리는 그 작은 손해를 감수하고 얻는 이득이 뭐다?
첫 버프~ 두번째 버프까지의 레벨링 주도권을 싹다 먹어버림
이 이득에 비하면 고작 저딴 손해? ㅇㅋㅋㅋㅋㅋㅋㅋ 개꿀 백번도 드셔도됨 ^^
교환비가 마치 포경수술을 하고 먹는 돈까스 급이라는거임.
이블린 입장에선 정말 눈물이 날 수 밖엔 없음
심지어 니달리가 저 상황에 이득을 취한다?
이블린은 겜 끝날때까지 니달리가 실수 안해주면 정글몹 손에도 못댐.
좀 더 좋은 결과가 나와서 이블린이랑 니달리가 그냥 반반 파밍을 갔다고 쳐보겠음.
그래도 바위게는 절대 못먹겠지 이블린이
그럼 평균적으로 풀캠 돌면서 쒸익쒸익 썅뇬 6렙만 기다려라 이러러면서 정글돌면
이번 패치 기준 평균적으로 약 7분~8분대에 6레벨이 찍힘.
그래서 6렙찍고 바텀갱을 가면?
적바텀 늦으면 5렙 후반대 빠르면 6렙찍고 둘다 궁있는 상태에
당연히 니달리가 주도권을 쥐어줬으므로 우리 팀이 밀리는 상황임.
이럴때 6렙 이블린이 가서 이득을 취해준다? 개뿔이나 가서 갱승만 안해도 다행인 수준임.
조금 극단적인 상황에 예시를 들어봤지만 현재 정글 구도는 내가 하루동안 20판 해본 결과 다 이렇고
게임은 정글캐리고 라이너캐리고 지랄이고전에 한쪽 정글이 개박살이 나서
적 서포터만도 못한 레벨들고 꾸역꾸역 버티다가 결국 바론먹히고 겜 끝남.
정글 캐리력을 낮추기 위해서 한 패치가 결국 또다른 정글캐리를 만들어버린거임
차이라면 전에는 성장으로 인한 캐리였다면 이번엔 상대를 죽여버리는 안티캐리라는거지.
솔직히 정글 너프 당할만 했음. 근데 너프 내용이 너무 개 쓰레기같음
이 패치로 인해서 정글 영향력을 낮춘건 맞지만. 적정티어가 되면
정글캐리력은 어느 선에서 절대 낮아지지 않음 생각해보셈
어떻게 전라인을 뒤집고 다니는 포지션이 캐리력이 낮아질 수가 있음ㅋㅋ
결국 정글 영향력을 낮추려다가 이번 패치전에 보여줬던
육식챔프를 기반으로 하며
프로씬에서 절대 안먹힌다던 성장형 정글 카서스 케인 이블린이 나오게 되고
초식계의 대표격인 자크 세주아니가 나와도 전혀 불리하지 않은
이 황금같은 챔프폭은 저 멀리 버리고
이제부터는 그냥 왼쪽오른쪽 둘다 씹 육식 신짜오카밀니달리리신 이딴거만 나올테며
우리팀이 이블린을 픽하는 순간 우리미드의 첫판 아칼리와 동급으로 바라볼것이고
정글 양상은 어느 한쪽이 삽으로 자기 무덤을 파서 들어가는 양상만 보이게 될거임.
밸런스 패치 좋고 너프 좋다 이거야
티아멧 너프 합리적이고 바론 너프 합리적이고 정글챔프 버프와 너프 좋고 경험치 너프 합리적이다 이거야
근데 왜 레벨당 정글 경험치를 건드려서 나올 수 있는 챔프만 나오는 노잼시기를 또 겪으려 하는건지
난 전혀 이해가 되지 않음.
Lenc3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