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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탑라이너로서 정글 동선에 대한 생각

아이콘 수박한조각
댓글: 82 개
조회: 4075
추천: 25
2021-12-03 01:02:05
아마 많은 분들이 탑라이너를 싫어하는 이유가 있는데

이 글을 적어도 이해는 할지언정 공감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만은

우선 몇가지 적어볼게요

티어는 현재 마스터고 프리시즌 들어서 200점까지 올려봤습니다.

1. 라인과 상성, 이해도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보통 잘하는 정글러나 잘하는 탑라이너는

탑이나 정글, 2:2 3:3구도까지 대부분 제대로 꿰뚫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건 티어불문이에요 잘하는 정글러가 상대 제이스 빅토르 베인 이런애들

성장도 못하게 괴롭혀주면 그거만큼 겜에 편한게 없어요

근데 정글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지금 내 동선과 상대 정글 동선으로 미루어봤을때

우리탑이 정글 의식해줬으면 좋겠다 대부분 이걸로 귀결될테니까요


그런데 사실 정답을 논하는 경우에 있어서

딱 하나 말하고싶은게 라인에 대한 이해도는 정글러보다 탑라이너가 같은 맞라이너와의 

주도권 차이를 명확하게 인지한다는 점이에요

이걸 정글러들이 잘 아는게 생각보다 많지는 않습니다만

제 티어에서도 엇갈린 정글러들이 있는데

심지어 아랫티어로 가면 그냥 아니꼬와서 정글러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정답을 제대로 논하려면

'이친구가 지금 갱을 쳐 부르는게 맞나?'

와 같은 정글동선을 생각해볼게 아니라

'이 친구가 왜 지금 갱을 부르려고하지? 탑 구도가 어떻게 되어있는거지?'

라는 생각으로 접근하셔야합니다 그리고 보통 여기서 정글러분들은 생각을 많이 안하세요

"그냥 그거 빼면 되는거아님?"

"그거 사리고 받아먹으면 되잖음"

라고 해봤자 시간 지나서 썩어버리는 유통기한 픽이라던가

특정 레벨구도에서 잡기 편한 상황이라더낙

템나오기전에 죽여놔야하는 상황은 고려를 못합니다

그래서 한판한판할때 당장 생각하기보다는 게임 끝나고

왜 우리 레넥은 잭스 6렙되기전에 그렇게 핑을 찍었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보시면 좋다는겁니다

만약 정글러분들이

"그거 내가 봤는데 걍 레넥이 개병신같은 라인이해도를 지녀서 그럼 ㅋㅋ"

라고 생각하신다면.. 할말은 없네용

2. 탑은 정글을 때때로 배제해야만 티어가 올라간다

무슨얘기냐면

사실 배제한다는게 좋은게 아니긴한데

정글을 배제하고 상대를 압박하는 플레이가 

정글을 배제했다가 죽는것보다 훨씬 이득일때가 있습니다.

롤을 하는건 사람인지라 여기서 빅웨이브 한번 더 박아넣고 다이브킬 만들어내면 

코어차이가 급격하게 벌어져서 사이드 너무 편해지는데? 하고 박는거죠

보통 이런 배제는 전 라인에서 일어나기 마련인데

탑같은경우는 구도를 만들어놓으면 2:1

거기서 역갱까지 맞아버리면 답이없는 상황이 나와요

그러니까 이득보는 구도에서의 탑을 찌르는 플레이가 원래

상대 정글입장에서는 생각보다 리스크가 좀 나옵니다 그만큼 각을 잘 봐줘야하고요

(이건 바텀도 비슷하지만 바텀의 경우에는 스펠 유무가 훨씬 심한 차이를 만들어내곤합니다)

그런데 조금 관점을 바꿔서

겜 내적으로보다 겜 외적으로 따져보면

진짜 탑라이너 입장에서 정글의식하고 하루종일 안정적으로 하면

티어가 안오릅니다..

제가 엄청 정글의식하면서 게임하는 편인데

정글 의식해서 이득볼타이밍에 사렸어도

리턴값안나오면

문제점은 탑라이너 개인에게 캐리력이 존나게 안나와요

"잘하는 탑라이너는 그냥 씹어먹고 캐리하면 되는거아님?"

보통 못하는 탑을 먹고자라면 그렇게 되는데(상대가 그만큼 던져줘야..)

약간 유리한 상황에서 내가 상대 탑을 찍어누르고 싶은데

상대 정글은 오고 우리 정글은 바텀동선으로 바텀에서 이득보고있으면

사려줍니다. 사려줘서 우리 바텀이 캐리하면 좋잖아요

그런데 괜히 바텀에서도 비벼지고 상대 탑은 정작 내가 말려야할 상황에 내가 밀리는 구도가 나와버리면

캐리를 절대 못합니다

이게 되면 챌린저겠지만 우린 챌린저가 아니잖아요? 

결국에 게임이 자원을 투자못받은 탑과 자원을 투자못받은 바텀차이가 되버리는데

이렇게 되고나니까 구조적으로 캐리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나와버려요

그러면 탑 입장에서는 한 두판이야 그렇게 버스탄다 치더라도

그 버스 타는 판들도 자기 실력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 버스타는게 실력이라면 버스가 없는 판은?)

그러다보니 탑라이너 입장에서도 자기가 균열을 만들고싶어합니다

거기서 가장 좋은 생각이 바로 

내가 탑라이너를 찍어눌러야하는데 상대 정글을 일단 배제해보자 이렇게 되는거에요

이건 사실 바텀도 비슷할거라 생각은 하는데 확답은 못드리겠네요


3. 저티어일때는 그냥 정답을 굳이 찾으려할필요가 없습니다

어쩔수없는 부분이

본인이 플레 정글러고

브실골의 플레이에서 감히 정답과 오답을 나눠봐야

사실은 다이아 마스터 구간에서 정답을 내는것만큼 효과적이지가 않습니다

심지어 저같은 사람도 늘 이게 정답인가 오답인가 고민을 많이 합니다

정글러라면 이게 좀 더 심해질수밖에 없는게

동선에 따라서 라이너가 취할수있는 이득이 극대화되거나

되려 손해가 되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그걸 어떤 신념으로 만들기보다는

받아들이는 마인드를 가지시는게 좋습니다 

저도 상대 정글 비에고가 풀캠도는데 라인 밀어넣고 우리 정글 쳐다보면 

우리 정글은 자르반으로 풀캠돌고있고 그럴때면 화가좀 나긴합니다만

이런 상황에서 자르반에게 정답을 요구하는것보다

내가 내 플레이를 어떻게 정답으로 찾아가느냐가 중요했거든요

내 플레이에서 최선은 바위게 챙겨주고 미드 찌르러 가거나

내가 2:1 구도를 만들어서 비에고를 불러주는 수밖에 없겠죠

정글도 똑같다고 봅니다

분명한건 정글은 탑에 대한 라인 이해도가 부족한것도 사실이고

탑도 정글의 게임 풀어가는 과정에 대해서 부족한것도 사실인지라

서로 이해관계가 맞지 않기때문에 화가 나기 마련입니다만

우리팀에게 정답을 논하는건 나 스스로에게 따져보고

그 속에서 내 플레이에 정답을 찾아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모든 과정을 다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내 플레이가 최선이었고

우리팀의 플레이가 최악이라면.. 어쩔수없죠

그게 또 롤이니까요

Lv86 수박한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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