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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뜬금없지만 결혼하면서 인간관계가 확실히 정리 되었음

아이콘 카나이의함
댓글: 12 개
조회: 3334
2022-03-28 03:11:34
결혼하기 전에 저 이야기 유부남들한테 숱하게 들었는데
저 말 사실임

1. 좋은 경우
내가 몇몇 친구놈들 결혼식 참석할 때 당시 힘들 때라 5만원 축의하고 사진만 찍고 밥 안먹고 나와서 정말 미안한 결혼한 친구놈들 있었는데 나중에 만나서 상황이 이래저래해서 돈 없어서 미안하다고 용서도 구한 적이 있었음
그래서 혹시나 내가 결혼하면 축의 안해도 되니까 밥은 먹고 가라고 말은 했었는데 내 결혼식날 축의 두둑하게 해주고 간 녀석들이 있어서 진짜 고마웠음
나중에 신혼여행 다녀오고나서 상품권으로 따로 답례하긴 했었는데 진짜 너무 고맙더라

또 다른 경우는 공사하는 현장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는데 다소 어렵게 살고 있었음
결혼식 전 날에 현장에 일이 생겨서 좀 늦을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연락온 친구도 있었는데 괜찮다고 이렇게 연락만 해줘도 고맙다고 말했었음
그리고 결혼식 다 끝나고 나도 와이프랑 신혼여행갈 준비하려고 식장 떠나려는데 그 친구한테 전화가 옴 좀만 기다려달라면서
기다렸더니 공사 현장에서 입은 옷 그대로 막 헐레벌떡 뛰어오면서 안주머니에서 주섬주섬 축의금 꺼내서 나에게 줬음
얼굴이 땀범벅인데 늦어서 미안하다고 막 사정하는데 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해줬음
밥이라도 먹고 가라고 식권 하나 받아오겠다고 했더니 다시 가봐야한다길래 근처 카페에서 커피랑 빵 사서 보냈음
그리고 신혼여행 다녀와서 거하게 한 잔 샀음
진짜 너무 고마웠음

2. 안좋은 경우
내가 정말 많이 챙겨준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결혼식에 일이 바빠서 못간다고 연락이 옴
근데 나중에 다른 친구들이 우연히 알려줬는데 회사일이 아니라 다른 지인이랑 그냥 놀러갔다고 함
같은 지역이라 못올 거리도 아니었고 심지어 내 결혼식장이 그 녀석 집에서 차로 10분도 안걸리는 거리였음
거기에 난 몇몇 내가 챙기던 지인들에겐 3달 전에 미리 이야길 했었고 청첩장 줄 때 따로 거하게 밥도 사줬던 친구라 진짜 거짓말까지 해서 참석 안한 건 너무 서운했음
그러다 생각해보니 가장 먼저 결혼한 친구 말고는 이 녀석이 결혼식장을 안갔던 것 같음
나중에 다른 결혼한 친구가 이야기하길 본인도 서운해서 물어봤더니 자긴 결혼 못할 것 같아서 안다니기로 했다고 함 뭐 애들한텐 말하지 말라고 했다나?

솔직하게 참석해준 것만으로도 고마워 해야하고 금액이 얼마가 되었든 내주면 고마운 부분임

근데 딱 결혼하고나서 어떤 친구를 더 챙겨야하고 어떤 관계는 소홀히?해도 될 지 결정이 되었음

Lv61 카나이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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