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도 안해보고 디x블x3도 안해봐서 이런 장르가 좀 생소 하긴한데
워낙 핫한 게임이고 꽤나 잘 만들었다고 해서 한번 해봤습니다.
아르카나라는 직업이 타격감이 크거나 엄청 스킬이 화려하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정통 매시션보다 마법 헌터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스택을 쌓고 쌓인 스택을 루인스킬로 강력하게 터뜨리며
그 사이 사이 드로잉된 카드를 이용하면 어마무시한 순간 데미지도 나오고
꽤나 많은편이라고 들었는데 이동기도 여러개 있어서 스타일리쉬한 전투를 할수있었습니ㅏㄷ.
약한 물몸 이긴하지만 제가 느낌바로는 아무리 튼튼한 클래스라도
한계점이 분명히 존재하고 로아를 재미있게 즐길려면
어느 클래스든지간에 보스의 공격을 안맞아야 되는것 같더군요.
튼튼하다는 디스트로이어나 워로드라도 장판 까딱 잘못 밟으면 바로 죽는건 똑같았고
이거 방어력이 의미가 있나 싶은 느낌이 들정도로 회피가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물몸인것도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그만큼 데미지를 더 뽑아내고 그만큼의 독특한 특성이 마음에 들었으니깐요.
생소한 장르여서 많이도 죽었고 창피할때도 있었고 아르카나를 괜히 했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점점 나아지는 모습에 더 애착이 가는 클래스가 되고 있네요.
아직 pvp는 안해봤지만 스타일과 컨셉상 강할수밖에 없는 클래스일것 같습니다.
손도 많이 타는 직업인 만큼 아르카나를 끝까지 숙련한다면 pvp에서도 그만큼의 재미를 느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스킬 및 트라이포드 세팅은 인벤의 아르카나 인증글인
하르패님의 글을 참고하여 거의 동일하게 이용중입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고 모른는게 많아 고수분들의 길을 그냥 따라가면서 익히고 있지만
로아의 트라이포드 시스템은 제가 봐도 정말 잘 만든 시스템 같더군요.
벨런스가 워낙 좋고 어떤걸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서 스타일도 많이 달라질수있고
좋다 안좋다 명확하게 나눌수있는게 아닌 그마다의 특성과 장단이 있는게
그만큼의 고민과 노력이 깃든 시스템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스킬트리를 고민하고 동일한 직업이라도 자신만의 아르카나라는 색을 입히길 원하는 분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시스템 같았습니다.
저같이 연구하기 귀찮아하고 그냥 좋은거 따라가는걸 좋아하는 분들은 좀 골치가 아프지만요 ㅎㅎ
전체적으로 메인퀘와 만렙까지의 컨텐츠는 굉장히 유저에게 친절한 게임이었습니다.
메인퀘만 따라가면 되고 서브나 일반퀘스트도 메인퀘 진행 루트에 거의 겹치면서
딱히 이런저런거 찾아보지 않아도 되게끔 친절했던것 같았어요.
하지만 만렙 이후에는 어마어마한 컨텐츠와 더불어 각종 다양한 화폐들 실링 골드 루페온인장 해적주화 캐슈씨앗을
제외하고도 아이템 구매에 화폐처럼 또는 포인트와 마일리지 처럼 쓰이는 다양한 아이템과 시스템
그리고 레이드 파밍이 제작형태와 연마로 업그레이드 하는 형태 이런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는 만큼 생소하기도 했고
루트가 다양한 만큼 아는만큼 효율적이기에.....
만렙이후에는 인벤의 도움이 굉장히 많이 필요했습니다.
유투브의 고수분들 영상도 많이 참조했지만...
주로 정보는 인벤에서 찾아서 해결했던것 같네요.
정말 할것도 많고 이해해야될 것도 많은 게임이라 이때....
좀 질린 느낌이 들어서 더이상 하지말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뭐 그래도 현재로서는 계속 즐기고 싶게 만드는 게임입니다.
다만 유저들의 반말과 잘못된 정보로 어그로를 끄는 일부 유저들의 행태가 가장 로아를 결국 실패한 게임으로
만들지 않을까 걱정스러울 뿐입니다.
장황하게 의식의 흐름대로 후기를 적었는데 혹시라도 긴 글 읽어주신분이 계시다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