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그림자들의 방문
며칠이 지나고 비가 내렸다. 검은 비가 아닌 아크라시아의 맑은 비였다.
비가 그치고 다음 날이 되었다. 루는 기쁜 마음으로 맡아두었던 씨앗 주머니를 물고 소녀의 집을 찾았다. 소녀도 이제 막 도착한 참이었다.
“누누! 드디어 오늘이야. 오늘 심을 수 있어. 비가 와서 우물도 가득 찼어.”
소녀는 창고를 뒤적여 곡괭이를 꺼내 들었다. 질질 끌고 나온 곡괭이가 너무 무거워 소녀가 휘두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소녀는 다시 창고를 뒤적였다. 루도 뒤에서 참견했다.
[그래, 그거 좋겠구나. 아, 별로인가. 저건. 저것도 아니야?]
소녀는 메에-우는 새끼염소를 쓰다듬고 도구 찾기를 반복하며 부산스럽게 움직였다.
멀리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그림자들은 모르는 채.
***
동굴 안은 난데없는 조명과 세이튼의 탭댄스로 요란했다.
세이튼이 말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쿠크가 받았다. (숙녀는 없지만.)
세이튼이 말했다. “우리 혼돈 연합에서 친애하고, 경외하고, 탐내는 여러분.”
쿠크가 받았다. (한 명뿐이지만.)
세이튼은 빙그르르 돌고는 스탭을 이어갔다.
“당신을 우리 그림자들의 귀빈으로 모십니다. 모집인원은 단 한 명. 카멘, 오직 당신을 위한 자리.”
쿠크가 세이튼의 어깨 위에서 뛰어내리고는 어디선가 화려한 의자를 끌어왔다.
(오직 당신을 위한.)
세이튼은 두 팔을 활짝 펼쳐 올렸다.
“몸만 오시면 됩니다. 온갖 무기와 갑옷, 수많은 군단. 당신을 위한 맞춤 서비스까지. 얄미운 카마인 암살 작전, 속성으로 지원해드립니다. 우리 혼돈의 자유와 부흥을 위해! 그리고 당신을 위해.”
이어 세이튼은 검지로 대상을 가리켰다.
“바로, 카멘! 당신.”
(당신.)
카멘이 앉은 바위 위로 스포트라이트가 작열하고 폭죽이 터졌다. 이어 쿠크와 세이튼은 함께 7개의 그림이 새겨진 족자를 펼쳐 보였다.
“게다가 이 계약에는 특별 사은품도 있습니다. 원하시는 신의 성물 사용권. 기에나, 시리우스. 알데바란. 크라테르!”
쿠크가 팡파르를 불며 맞장구쳤다.
(아크투-르스, 프로키온과 안타레스까지. 말만 해. 안타레스는 아직이지만.)
쿠크가 뒷말을 흐렸다.
대신 세이튼의 목소리가 더 높아졌다.
“기가 막힌 신의 성물. 한 번만 써봐, 화-끈하게! 좋을 거야. 어디에 좋은지는 말 못해. 그냥 남자한테 좋은….”
쿠크가 세이튼을 툭툭 쳤다.
“이봐. 세이튼. 그만해. 우리가 무슨 약장수 같잖아.”
“응, 그래?”
게다가 상대는 아무 반응도 없었다. 폭죽이 끝나고 꽃가루가 다 떨어진 뒤였다.
카멘은 여전히 팔짱을 낀 채, 후드 그림자 속에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세이튼이 곁눈으로 카멘을 주시하며 속삭였다.
“카제로스한텐 분명 통했던 것 같은데.”
쿠크도 곁눈질로 답했다.
“그땐 우리가 이 정도까진 아니었어.”
“그럼, 뭐, 꽃다발이라도 들고 왔어야 했나?”
“설마….”
두 존재는 화들짝 놀랐다. 카멘이 눈을 뜨며 갑자기 일어섰기 때문이었다.
그는 아무 말도 없이, 한 팔을 뻗어 검을 소환했다.
세이튼은 두 손을 들고 만류하듯 고개를 흔들었다.
“뭐, 별 뜻은 없었다고. 전직 동료의 인사치레 같은 거랄까.”
쿠크도 식은땀을 흘리며 한걸음 물러났다.
“전직 군단장끼리 말이야. 군단장.”
카멘은 두 존재 사이를 거침없이 나아가며 검을 휘둘렀다.
광기의 무대가 무너져 내리고 동굴의 본래 모습이 드러났다.
어둠의 흔적 만을 남긴 채, 그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
소녀가 낡고 작은 모종삽을 들고 돌아섰다.
“이것 봐! 누누. 이게 좋을 거 같….”
소녀가 들고 있던 모종삽을 떨어뜨렸다.
[왜 그러느냐?]
루는 소녀의 시선을 따라 뒤를 돌아보았다. 낯선 세 존재가 다가오고 있었다.
하나는 붉고 풍성한 머리카락에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했지만, 꺾인 팔과 다리를 끌며 기괴한 움직임을 했다. 또 하나는 인간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의 덩치를 한 거인이었다. 거인이 든 둔탁한 철퇴와 갑옷, 투구에까지 두툼한 쇠뿔이 치솟아 있었다. 마지막으로 가장 뒤에 있는 자는 안경을 쓴 지성적인 인간처럼 보였지만 위험한 기운이 느껴지긴 마찬가지였다.
붉은 머리의 여자가 다리를 질질 끌며 가장 앞으로 나섰다.
“이것 봐라. 마침 껍데기가 망가져서 불편했는데. 이 여자아이 참 먹음직스럽지 않아? 임시로 쓰기엔 안성맞춤인데. 어때? 멘켄트.”
그녀의 뒤에서 쇠갑옷의 거구가 답했다.
“그럼. 사슴. 쪽은. 내가. 먹어도. 되나? 아니. 염소. 인가? 알케스. 이거. 뭐냐?”
멀찍이 거리를 두고 서 있던 남자가 안경을 고쳐 쓰며 루를 주시했다.
“가디언 아닌가? 왜 이런 곳에 있지? 가디언에게도 유생의 형태가 있었다니. 샘플은 남겨. 멘켄트. 다 먹어 치우지 말고.”
루는 앞발굽을 구르며 소녀의 앞에서 자세를 고정했다.
[이런 무엄한 놈들! 이곳엔 무슨 일이냐. 썩 물러나라.]
기괴하고 위압적인 모습들에 소녀는 루를 끌어안으며 자세를 낮췄다.
“누, 누구세요?”
붉은 머리의 여자가 싱긋 웃으며 꺾인 목과 팔을 흐느적거렸다.
“나? 이 몸은 세르카야. 하지만 이젠 못쓰게 됐어. 그래서 코르부스로 돌아가야 해. 너는 이름이 뭐지?”
붉은 머리의 여자는 이미 코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소녀는 이를 부딪치며 덜덜 떨었다.
“오, 오지…마.”
[이놈들, 물러서라!]
루와 그를 부둥켜안은 소녀를 내려보며 세르카의 목이 딱딱 소리를 내었다.
비스듬히 꺾여있던 목이 바로 세워졌다.
“아무렴 어때. 이제 내 것이 될 건데. 더 오래 살고 싶지? 꼬마. 내가 살려줄게. 아주 오래, 오래.”
세르카의 등을 뚫고 흘러나온 검은 연기가 새처럼 긴 주둥이가 되어 목을 내뺐다. 여인의 몸이 사라지고 거대한 괴물이 아가리를 쩍 벌렸다. 그것이 소녀와 루를 향했다. 소녀는 루의 몸에 얼굴을 파묻으며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피가 튀었다.
‘끼에-엑’
코르부스의 머리부터 턱까지 일자로 찍어누른 검이 땅에 박혔다. 코르부스는 머리가 땅에 고정된 채, 이리저리 파닥거렸다. 피가 루의 새하얀 털과 소녀에게까지 튀었다. 루는 눈을 깜박이는 것도 잊은 채, 괴물의 머리를 밟고 있는 자를 올려보았다.
후드 망토에 긴 은발을 휘날리는 자는 분명 카멘이었다.
그때, 카멘의 뒤로 무언가가 우뚝 섰다. 그것은 거대한 철퇴를 치켜들었다. 카멘과 루, 소녀까지 한꺼번에 내리칠 기세였다. 철퇴가 내려왔다. 루가 그것에 반응하기도 전에 철퇴가 반으로 갈라지며 산산이 부서졌다. 순식간에 카멘은 코르부스에서 뽑아낸 검을 멘켄트의 어깨로 찔러넣은 상태였다.
멘켄트는 지금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적은 아주 차분한 표정이었다. 그 눈빛이 조금 매섭게 변했다. 카멘의 검에서 아주 조금, 자청색 검기가 새어 나갔을 뿐이었다. 멘켄트의 한 팔이 통째로 분리되어 나갔다. 덩치가 무색하게 그는 저 멀리 숲까지 나동그라졌다.
그 상황을 보며 알케스는 달려들던 움직임을 멈췄다. 그는 손을 들고 서서히 뒷걸음을 옮겼다. 저 혼돈의 힘은 관심 없다는 듯, 인간 소녀와 가디언에게 시선을 돌렸다. 알케스는 미간을 찌푸렸다.
오만하기 짝이 없는.
소녀는 바들바들 떨며 루의 옆에 꼭 붙어 있었다. 루는 조금 밝은 표정으로 그에게 말을 건넸다.
[고, 고맙네. 덕분에 살았어.]
카멘이 나타났다는 사실이 이렇게 반갑게 느껴질 줄이야.
[이 자들은 대체…그대! 뒤, 뒤….]
루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코르부스가 검을 내리쳤다. 그 검은 카멘의 머리 위에서 막혔고 그대로 두 동강이 나버렸다. 카멘이 몸을 돌림과 동시에 코르부스의 주둥이 속으로 어둠의 검이 박혔다. 칼날이 자청색의 빛줄기를 뿜어내며 뒤통수까지 관통했다. 순식간에 코르부스의 온몸이 분해되어 땅으로 흩뿌려졌다.
알케스는 넋을 놓고 보고만 있었다. 바닥에 흩뿌려진 그림자는 연기만 피워냈다. 카멘의 시선이 알케스에게로 향했다. 알케스는 긴장했다.
붉게 변한 눈동자. 어둠의 주인, 혼돈의 힘. 그가 검을 들어 자신에게 내지른다.
알케스는 뒤돌아 뛰어올랐다. 자청색 검기가 아슬하게 스치며 알케스는 공중에서 추락했다. 뒤를 돌아보았다. 다리 하나가 없었다. 카멘이 다음 공격을 하기 전에 어서 일어나야 했지만, 다시 붙어야 할 그림자가 붙지 않았다. 알케스는 이해할 수 없었다.
뭐지? 대체. 이 힘은? 이건. 이그하람 때도 본 적이 없었다.
“그만! 이게 무슨 일이야?”
쿠크세이튼이었다.
카멘은 검의 방향을 알케스에서 쿠크세이튼에게로 옮겼다. 그리고 차갑게 돌아온 금빛 시선으로 말했다.
“…내 답은, 이걸로 대신하겠다. 광대.”
“뭐, 뭣? 광대?!”
세이튼의 섬뜩한 미소에 분노가 서렸다.
“이게 보자, 보자 하니까….”
“그만둬. 세이튼.”
그의 어깨 위에서 쿠크가 눈치를 줬다.
“이 이상 우리의 손실을 감수할 필요는 없어.”
“…그건, 그렇군.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니까.”
세이튼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코르부스는 형체조차 없이 땅에 박혔고, 멘켄트는 저 멀리에 쓰러져 있었다. 알케스도 겨우 일어나 앉았다.
우리 그림자 중에 벌써 셋이나 이 지경을 만들다니.
이전 날, 검은 갑옷의 위압적인 모습이 아니더라도, 카멘은 카멘이었다.
비록 그의 뒤에 있는 건, 어둠 군단이 아니라 힘없는 가디언과 꼬마 인간뿐이지만 말이다.
세이튼은 카멘을 보며 허연 눈을 부릅떴다.
“그래 너는 카멘이지. 카마인이 아니라.”
“…….”
카멘의 눈이 조금 더 날카로워졌다.
그의 검푸른 검기가 쿠크세이튼을 향해 날아갔다. 쿠크세이튼은 호들갑스럽게 피했다.
“흐-잇! 알았어. 알았다고. 가면 될 거 아냐. 쳇.”
쿠크세이튼은 뒤로 물러서며 손짓했다.
“가자고, 형제들.”
멘켄트는 제 팔을 주워 들고 그림자로 돌아갔다. 떨어진 팔은 끝내 그림자가 되지 못한 채 사라졌다. 알케스도 일어서지 못하고 흐느적거리며 그림자로 돌아갔다. 그것들은 모두 쿠크세이튼의 그림자로 모여들었다. 코르부스의 잔재는 그저 땅속으로 스며들기만 했다.
그림자들이 모이자 세이튼은 더 섬뜩한 웃음을 지었다.
“다음번엔 더 화려한 무대에서 만나도록 하지. 완성되지 못한 자.”
“…….”
쿠크세이튼은 대지에 깔린 자신의 그림자 속으로 스며들었다.
카멘의 미간에 더욱 힘이 들어갔다. 그는 검을 휘두르려다 이내 서서히 내렸다.
완성되지 못한 자.
틀린 말은 아니었다.
[얘야, 왜 이러느냐! 정신 차리거라.]
루의 다급한 소리가 났다. 카멘은 천천히 몸을 돌렸다.
소녀가 쓰러져 있었다. 가슴을 움켜쥐고 고통스럽게 웅크린 모습으로.
늘 보던 필멸자의 모습이었다. 그렇게 스러져 어둠 속으로 사라져갈 덧없는 존재.
먼지와 다름없는 존재.
그것이 이다지도 낯설게 보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카멘은 자세를 낮춰 소녀의 상체를 안아 올렸다. 루가 조심스럽게 다가왔다.
[아무래도, 이 아이의 몸속에 있는 파편이 방금 그대의 힘에 영향을 받은 것 같네.]
원망은 아니었다.
루는 잠깐이었지만 금빛 눈동자에 서린 당황을 보았다. 그 모습이 루에게도 당혹스러웠지만, 소녀의 상황이 심각했다. 루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소녀를 바라보았다.
카멘은 제 손을 들어보았다. 가슴을 움켜쥔 소녀의 두 손을 그의 창백한 손으로 덮었다. 소녀의 가슴에서 붉은 기운이 스며 나오자, 더욱 고통스러워했다. 카멘은 멈췄다. 완전히 분리해낼 수가 없었다.
[이미 심장과 붙어 가고 있었네. 이 이상은 위험해.]
카멘은 그저 소녀의 떨리는 손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무력감.
강대한 힘도 이런 것에는 쓸모가 없었다.
그가 내쉰 작은 한숨을 곁에 있던 루도, 그 자신도 알지 못했다.
[이 아이가 악마가 되는 걸 막았을 뿐이야. 파편이 생명력을 갉아먹는 건 막을 수가 없네.]
이번에는 루가 나섰다. 남은 영력을 모두 끌어모아 소녀에게 흘려보냈다. 니나브든, 계승자든 만나면 소통하기 위해 아껴두었던 힘이지만, 지금 그런 것을 따질 때가 아니었다. 잠시 후, 소녀의 호흡이 조금 편해졌다.
[내 힘이 미약하여 이 정도뿐이로군. 파편이 생명력을 갉아먹는 건 막을 수 없겠지만, 급속히 악화되는 건 막았네.]
“…….”
[어쩔 수 없지 않았는가. 곧 깨어날 터이니 너무 걱정하진 말게나.]
걱정?
카멘과 시선이 마주치자 루는 잠시 긴장했다. 카멘은 약간의 의문이 섞인, 언제나처럼 무표정에 가까운 얼굴이었다. 루는 카멘이란 존재에 새겨진 공포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여겼다.
소녀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이내 서서히 눈을 떴다.
“…케이브…아저씨?”
“…….”
소녀가 카멘의 얼굴을 향해 팔을 뻗었다. 그는 피하지 않았다.
“…아저씨, 다쳤어?”
카멘과 루는 이제야 자신들에게 묻은 피를 인식했다. 그림자들의 피였다.
소녀의 작은 손이 창백한 뺨에 묻은 핏자국을 닦아내었다. 핏자국 아래에 상처는 없었다.
소녀가 배시시 웃었다.
“다행…이다.”
소녀가 느릿하게 일어났다.
[무리하지 말아라. 얘야.]
소녀는 루의 콧잔등에 묻은 피도 닦아 주고는 뺨을 비비며 끌어안았다.
“누누. 무사해서 다행이야.”
루도 미소 지으며 소녀의 귓불에 머리를 기댔다.
[그래. 너도 이제 아프지 말거라.]
카멘은 소녀가 닦아준 뺨에 슬쩍 손가락을 올려보았다. 부드럽게 스쳐 간 생명의 감각은 아직도 남아 손가락으로 전이되는 듯했다. 알 수 없는 것이었다.
그림자들의 피는 서서히 사라져갔다.
루는 소녀의 어깨 너머로 카멘을 올려보았다. 그는 제 손가락을 천천히 둘러보고 있었다. 루는 어쩌면 카멘이란 존재에 케이브가 더해질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이는 또 다른 균형의 길이 열릴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
그리고 이 광경을 지켜보며 배회하는 까마귀가 있었다. 하늘 높이 날던 까마귀는 먼 곳의 주인을 찾았다. 카마인은 상흔이 남은 손을 들어보았다.
“환원이라. 그림자들에겐 치명적이겠군. 제법 좋은 생각이었어. 하지만 너무 위험해. 카멘. 선은 넘지 말아야지.”
카마인은 상흔이 남은 손 위로 장갑을 덧씌우고는 비틀린 미소를 지었다.
녀석이 드디어 혼돈의 힘을 제대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 자신만의 방식으로. 더욱이 하찮은 인간 소녀와 힘없는 가디언일지언정 스스로 기준도 갖기 시작했다. 자칫, 압도적인 힘을 가진 경쟁자가 탄생할 수도 있다. 그 전에 싹을 잘라야 하지만, 그 기준을 함부로 건드려서도 안 된다.
카마인은 좀 더 지켜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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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켄트 발 드락
알케스 드라 칸
'코르부스 툴 라크'라는 이름과 그 이름이 별자리 이름이라는 뒷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림자들의 이름을 멋대로 상상해보았습니다.
'환원'설정도 멋대로... 게임내에선 펫을 돌리는 시스템으로 있긴 하지만.
태초의 형태로 돌리는 힘의 명칭으로써 '환원'이라 생각해보았습니다.
게임에서 그림자들의 소멸은 어떻게 될지도 궁금하네요.
처음 1부 엔딩 스토리를 봤을 땐,
그림자 보다는 심연의 불꽃은 왠지 이그하람을 대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