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로드는 아드 유지가 쉽다. 이걸 안 쓰는 건, 귀찮음과 어려움을 핑계로 고점 플레이를 포기하는 것이다. (정확한 워딩은 이게 아니지만, 충분히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 주장이었습니다.)
아드 유지가 워로드에게 쉽느냐.
당연히 아드레날린을 유지하는 행위 자체를 포커스로 두면, 파불 채용하는 워로드는 아드 유지가 쉬운 편이 맞습니다.
하지만 제정신 박힌 사람이라면, 아드 유지 하는 걸 실력의 일부분으로 취급하진 않겠죠. 코로 숨을 쉬는 행위가 피지컬을 요구하는 행위는 아니니까요.
정확히는 아드를 채용함으로써 오는 불편함.
유지, 점화, 바리를 빼고 채용함으로서 생기는 한방 고점의 감소, 그리고 그 감소된 고점을 메꿔주기 위한 고신속 세팅의 교과서 같은 플레이 강요. (고점이 깎인 대신 버차 쿨이 3초 줄었으니, 최대한 쿨 누수 없이 헤드에 차곡차곡 박아줘야 격차를 줄여나갈 수 있을테니까요.)
아드레날린 각인이 어렵지 않다고 주장하려면, 위의 행위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주장에 대해 반박하기 위해. 즉, 아드레날린 기용을 통한 고점 플레이 지향이 쉽다는 주장에 전면 반박하기 위해 해당 영상을 녹화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저는 상당히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 결과를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서 해당 공략 아닌 공략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그 주옥 같은 8407새끼 주장에 대해 반박하기엔 충분한 자료라 생각됩니다.
해당 영상을 전부 시청하시는 분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드 유지. 점화. 컷신이나 맵 이동 직후 점화를 위해 주요 스킬을 터는 모습 등. 허리를 비트는 과정이 얼마나 처절한지 보이시나요.
고점 뽑겠다는 그 몸부림이 엄청난 집중력을 요했다 이말입니다.
(사실 파불 썼으면 훨씬 수월하긴 했을 겁니다. ㅋ)
하지만 말예요. 바로 그 몸부림을 치는 과정에서, 아주 큰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간략하게 요약해볼게요.
1. 진화의 저점 보완으로 메타를 재해석할 필요가 생겼다. 헤드를 탐색하는 데에 소모하는 시간이 2초 이상 지속될 경우, 옆구리를 때리는 게 나은 정도가 됐다.
2. 따라서 신치 세팅의 밸류가 높아진 것은 확실하다. 어차피 피아노 치듯 쳐야 했던 세팅이므로, 저점이 확실하게 올라왔고 이론의 영역인 고점이 기존 치신 보다 높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3. 직접 플레이 해본 결과, 신치 세팅의 가장 큰 이점은 아무래도 풀 공속을 통해 나오는 가위바위보 싸움 확률 증가다.
(가위바위보 싸움이란, 일종의 도박수. 좋게 말하면 고점 플레이, 나쁘면 안일한 플레이. 버캐와 차스의 프레임을 최대한 단축 시켜, 패턴 도중이나 패턴과 패턴 사이, 억지로 헤드 각을 열고, 빠르게 쿨을 돌리는 것.)
4. 현 고기 워로드의 고점 플레이는 미리 시너지를 묻혀 놓은 후, 준비가 된 순간 주저 없이 버차를 헤드에 적중 하는 것이다. 즉, 단죄 심판, 아드레날린처럼 사전 작업을 요하는 모든 행위들이 방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그리고 위의 깨달음을 통해, 제가 내린 결론은 이것입니다.
1. 헤드를 더, 존나 더 열심히 쳐야 한다. 다른 쪽으로 지랄하는 것보다, 헤드 타율을 올리는 게 우선이 되어야 한다.
2. 아드는 족쇄다. 아드 유지에 시간 , 정신력 할애할 바에 헤드 추적하는 게 훨씬 딜 지분 높게 가져간다. 그리고 그 한 방 한 방을 소중히 꼭꼭 쑤셔 넣는다. 아드를 빼고 딜 각인을 넣어라.
3. 신치 세팅의 가장 큰 이점은 풀 공속이다. 다른 부분은 치신이 가진 한방 고점에 비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아드의 불편함을 고려하면 더더욱. 따라서, 나는 신치 세팅의 가장 큰 이점이라고 생각하는 풀 공속만 챙겨갈 것이다.
= 신속에 900~ 1000을 투자한다. (자치적 88~92%쯤 맞추도록) 이후 창격 태세를 3레벨 찍는 후부터 전술 이동에 포인트를 투자한다. 만찬 5% 에아달린 3% 전술 이동 8% 갈망 9%. 신속 900 기준, 전술 이동을 5레벨 까지 전부 찍으면 정확히 140% 풀 공속이 나온다. 시간이야 좀 걸리겠지만.
4. 오직 대가리. 목숨을 걸고 대가리를 쫓는다. 주저 없이 헤드에 버차스대를 박아 넣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 : 아아... 그런가. 그렇다면 내 손을 잡아라.
너... 너는?
"라이징 스피어"
잠깐만요. 지랄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여기까지 읽은 김에 끝까지 읽어 주십쇼.
아래는 라스 플레이의 짧은 단면입니다.
시너지 묻히며 패턴 탐색 후, 빠르게 헤드 포지셔닝. 클린한 버캐 차스.
스페 카스 였다면 (아마도) 개 같은 판정 때문에 발동하지 않았거나 헤드 판정 아니었을 (진짜 아마도) 각을 라스 스페로 거리 벌린 뒤 카스.
라스 스페를 통한 방향 전환으로 빠르게 스샷 털기.
시너지 사전 작업 후, 빠르게 헤드 포지셔닝. 클린 카스.
탕후루 패턴(이라고 저희는 자주 부릅니다만.)때 헤드에서 최대한 짤딜 까지 다 처박고 나서, 라스 스페로 헤드 포지셔닝 이후 클린 카스.
예. 맞습니다.
개 억지 맞습니다.
아 근데 억지 부리는 거 아닙니다 진짜로. 움짤에 보이는 것들? 그냥 라스 없이 스페 카스 써도 되지 않느냐? 아 맞습니다. 하지만 스페 쓰면서 몹에 걸린 적, 혹은 거리가 애매해서 헤드 빗나간 적. 없습니까? 랄부에 손을 얹고 대답해보세요. 없습니까??
예.
라스 먹다가 그냥 파불 써야겠다고 말했던 당사자. 바로 저 맞습니다.
하지만 이번 실험을 하는 과정에서, 라스의 밸류가 파불과 동급 혹은 그 이상이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다시금 들었을 뿐입니다.
1. 헤드에 모든 스킬을 쿨 누수 없이 쳐박아야 한다.
2. 버차가 1순위는 맞지만, 스샷과 대어파의 딜지분도 당연히 무시할 수는 없다. 오직 헤드. 헤드 뿐이다.
3. 그리고 이게 핵심인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결국에 고기 워로드가 자신의 노력으로 고점을 뚫을 수 있다면 그건 카스 가동률을 극한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라고 보거든요. 카스 가동에 집착하는 것. 그리고 위에서 봤던 것처럼, 라스 스페를 조합하면 카스 가동률이 상당히 올라 가더라고요.
13렙 겁화 박은 파불로 퉁퉁 하는 것보다 실전 딜을 더 끌어 올릴 수 있겠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일단 겉멋도 뒤졌잖아요~
+
제목에 메타의 재해석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사실 기본적으로 고기가 지향하던 플레이에서 크게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이제는 더욱 고민 없이 버차를 털어야 하는 메타라서, 2초 이상 쿨을 놀릴 경우 빽에 치는 게 나을 정도가 됐다. 라는 말은 제게는 2초 안에 헤드 탐색을 하기 힘들다면 고기로 고점을 내기 힘들다. 라고 해석 되었거든요.
그러니 그 짧은 새에도 더 열심히 헤드를 노려야 한다! 라는 말장난 같은 거라, 플레이가 변화하는 건 없습니다 사실.
사멸 시즌에는 비헤드시 패널티가 어마어마 했지만, 지금보다 한 방 고점이 더 높았죠. 그래서 쿨이 조금 놀더라도 차곡차곡 확실한 각에서 헤드를 갈겼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고점과 저점의 간극이 좁혀졌죠. 특히 저점이 크게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우린 딜러고 딜러가 저점 플레이를 지향해선 안 되죠.
영상 제목에도 보이듯 극단적 헤드 헌팅이라는 용어도 결국, 2초 안에 버차를 헤드에 털지 못하면 내 모가지에 폭탄 목걸이가 터진다! 그러자니 옆구리에 박으면 고점 플레이가 아니야! 개처럼 뛰어다니며 헤드 적중률에 더더욱 신경을 쓰자! 뭐 그런 겁니다.
그 과정에서, 스샷 대어파도 더더욱 헤드에 갖다 박자!
이해가 어려우셨다면 죄송합니다. 어떻게 설명해야 적합할지 잘 감이 안 오네요.
암튼, 그 플레이를 위해 들게 된 룬 세팅도 이러합니다.
버캐 차스 - 전설 질풍.
스샷 대어파 - 영웅 질풍.
방격 - 전설 속행.
라스 - 영웅 속행.
증함 카스 - 희귀 속행.
4질풍 4속행이라는, 컨셉에 확실한 극단적인 세팅입니다.
1. 단심을 쓰지 않는 이유. = 위에 서술했듯 고기의 컨셉에 맞지 않는 룬이라고 생각 합니다. 아드는 고사하고 단심 굴리려고 대어파 스샷 쿨 생각하는 데에 정신력 할애하는 것도 낭비입니다. 그럴 시간에 스킬 빨리 털고 4속행 좋나 돌려서 쿨 줄일 생각 하는 게 낫다고 봤습니다. 그리고 단심 터트리겠다고 대어파 스샷 헤드에 안 박고 옆구리에 박는 경우 제법 있는데, (저만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이것도 누적되면 손해가 막심하다고 생각해요
2. 마나 소모량은 어케 감당하고? = 신치라면 마나 음식 먹어야 하지만, 치신 세팅이라면 마효증으로 충분합니다. (써보고 나서 느낀 건데, 속행 밸류가 고기한테 진짜 개사기급이라 바리 채용하고 집중이나 단심 끼느니 4속행 채용으로 실전성 늘리면 1% 고점 차이 충분히 역전 한다고 생각합니다.)
3. 출혈 중독 밸류 개쩌는데 이걸 빼? = 최근 고수 워로드님과 의견 나눠보고 저도 깨달았는데, 일단 우리 출혈 중독 효율이 글케 좋지 않습니다.
깨달음에서 금단의 주문, 마나 용광로 챙기고 각인도 결대 슈차 마효증 낍니다.
출혈 및 중독에 기여를 아예 못하거나, 상당히 반감되는 진화 및 각인입니다.
이왕 헤드 헌팅 컨셉 잡았으면, 버캐 차스 뿐만 아니라 스샷 대어파까지 프레임 단축 시켜서 실전 딜 끌어 올리는 게 훨씬 세다 싶었습니다.
4. 라스는 그렇다 쳐도 방격은 왜 드냐? = 배쉬 써도 됩니다. 오히려 더 짧고 간결해서 저도 차라리 라스 13렙 주고 배쉬 4렙 줄까도 생각 해봤습니다. (딜 몰이 구간에선 라스를 쓸 수도 있으니까요.)
근데 방격 속행 밸류가 뒤지게 좋습니다.
체인 스킬이라 이렇게 두 번 찍을 때 속행이 각각 적용 되기도 하고, 뎀감 트포가 있어서 아드 절약하기에도 매우 용이합니다. 저도 한 번 배쉬 4렙 주고 써보긴 할 듯?
아마 저는 치신에 원 슈 결 저 마 채용한 4질풍 4속행 라스 세팅을 쭉 들고 갈 것 같습니다.
솔직히 스킬 다 털고 남는 시간에 파불 퉁퉁 하는 거 그립긴 할 것 같은데, 차라리 라스 들고 버차스대 헤드 적중률 더 챙겨 보겠단 생각입니다.
일단 먼저 털고 본 다음, 시너지 묻히는 과정에서 주력기 쿨 최대한 땡겨서 다시 사이클 굴리는 느낌쓰.
이상, 제 세팅에 대한 공략과 공유 마칩니다.
질문이 있다면 얼마든지 남겨주세요. 정성을 담아 답변 드리겠습니다.
+
이건 그냥 잡담.
사실 밑강 먹긴 했지만, 나만 방어구 5부위인데 다른 앜패 딜러는 방어구 4부위였고 (그마저도 블레는 3부위), 나 혼자 고대 5부위 끼고 있을 때 다른 앜패 딜러들은 유물 2부위씩 섞은 상태였음.
아마 다 5부위 끼고 올 고대 넘어가면 양상이 달라질 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직업이 워로드인 점. 그리고 신속 세팅으로 시너지 퍼줬던 부분 감안하면 그렇게 격차가 크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함.
그래도 밑줄이 강투라는 것부터 딜러들 수준이 또이또이 했다는 소리일 테니까, 허리 열심히 잘 비틀어서 쟁취한 것 같다고 자위하는 중.
그리고 8407이가 라스 방격 쓰는 주제에 뭔 고점 타령이냐고 했었는데, 이정도면 충분한 반박이 될 거라 생각함.
내 플레이 성향과 손꾸락으로는 파불 쓰는 것보다 라스 쓰는 게 고점이 더 높을 것 같아.
아 그리고 아드 유지 존나 어려워.
라스 말고 파불 들었을 때도 그랬을 것 같애.
나름 신경 쓴다고 신경 썼는데, 급하니까 2관 막바지에 버차 아드 6스택 없이 박게 되더라.
난 이제 아드 안 쓰려고.
바쁘신 분들 위해 3줄 요약.
1. 아드 신치로 하기르 앜패 고정팟 밑강 먹었다. (스펙은 내가 좀 앞서긴 했다. ㅎㅋ; 방어구 1부위 많고, 다른 딜러들은 유물 장신구 2개 섞여 있었음.)
2. 근데 신치"아드"라서 먹었다기 보다는, 신속을 투자해서 얻은 풀공속과 라스의 포지셔닝 이점을 통한 헤드어택 적중률 상승으로 딜 지분이 높아진 것 같다.
3. 풀공속과 라스는 신치 아드 아니어도 쓸 수 있으니 앞으로는 치신 원한 슈차 결대 저받 마효증에 신속 900 정도 투자하고 라스 방격 혹은 라스 배쉬 세팅 할 것 같다.
25-06-25 패치기준 고기로드 앜패 간단 가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