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가 노크리가 걸려서 입타로 가봐야 결국 스택 때문에 신경 쓰이는건 매한가지고
딱히 신속을 엄청 더 주는 것도 아니라 실 플레이 스타일에 큰 변화도 없는 편
그럴 바엔 고점이 더 높은 음돌이 낫지 않을까?에서 출발함
선결론
'특화를 못받는 아덴기'가 주력인 '신속 캐릭'이라는 체술만의 아이덴티티 때문에 조건이 충족되면 음돌도 충분히 고려할 만한 픽이다
먼저 음돌의 장점에 대해 짧게 언급하자면
1. 쾌적한 사용감
신속을 매우 높게 가져가기 때문에 확실하게 플레이가 쾌적해짐. 끝까지 딜 밀어넣고 마지막에 빠져나올 수 있고, 아덴 업타임이 높아 거의 상시로 스페를 가지고 있어서 패턴 대응력도 뛰어남. 입타랑도 어느 정도 공유하는 장점.
2. 그러면서도 입타보다 딜이 셈
고점이 입타보다 조금이나마 더 뚫려 있고, 의도치 않은 스택 유지 실패로 딜이 떨어질 여지도 전혀 없음. 공이속 깎는 패턴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현재 공이속 깎는 패턴은 하기르 2관에서 창 쿵덕쿵덕하는 짤패 잠깐밖에 없어서 상관 x
반면 그동안 음돌이 고려되지 않았던 이유는 다음과 같음
1. 자력으로 풀효율을 낼 수 없다
극신 신속펫 기준 자체 공이속 131%+만찬 5%+서폿 9%로 145%까지 가능함
여기서 음돌 풀효율(진피 8% 추가)을 내기 위한 공이속 컷이 160%이기 때문에 공이속 각각 15%를 추가로 더 땡겨야 함. 따라서 공이속 버프가 없는 깡통 캐릭은 음돌 효율이 입타보다도 구릴 수밖에 없었지만, 팔찌의 추가로 상황이 바뀜
기본 옵션으로 붙는 공이속 상옵이 6%, 연마 효과로 붙는 무공+공이속 옵션에서 또 6%가 추가되어 자체적으로 공이속 12%를 수급할 수 있게 됨. 이렇게 계산하면 진피 6.8%를 수급해서 이미 입타의 진피 21%를 초과함. (음돌 진피 22.8%)
이건 순수하게 깡통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의 이야기고, 공이속 시너지(블레, 배마만 /스커는 공속만 줘서 팔찌 챙겨야되고 기상은 상시가 안 됨)가 끼면 상시 유지 공이속 12.5%를 퍼주기 때문에 기본 옵션 공이속만으로도 풀효율 쌉가능해짐.
2. 치명이 너무 낮아진다
기본 치명 노드 10, 500=17%+예감 2 8%+일격 2 20%+아드 14%+백 10%+달인 7%+서폿 약노 2.1%=79퍼
높다면 높지만 카드나 내실 치명 짜잘이를 포함해도 예둔컷에도 미달하고 뭉가보다도 낮은 치명이라 솔직히 이대로만 쓰면 체감상 흰줄이 많이 뜨는 것은 맞음.
다만 공이속 시너지를 껴서 치명을 더 줄 수 있게 된다면? 치명 노드 1당 50=1.7% 정도의 치적을 확보할 수 있으니 1만 더 줘도 뭉가를 넘어서고 아드 유각에 팔찌 옵션까지 고려한다면 90%를 넘는 치적을 확보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함. 여기에 공이속 시너지가 배마라면 아예 치적 100% 달성도 가능함. (배마 개사기)
치명 시너지를 끼면 당연히 89% 찍어서 별 문제도 아닌 수준이 됨. 치명 시너지만 유의미한 뭉가 입타와는 다르게 공이속 시너지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얘기.
3. 쿨소화율이 너무 떨어진다
시즌 2 이후로 항상 이론상 극신이 초고점이었음에도 기피되었던 이유는 체술이 '근접' '백사멸' '지속딜'이라는 환장할 3중 역시너지 때문에 이론상의 DPS를 절대 뽑을 수 없었던 것에 기인함.
다만 앜패가 열리고 대가 3 열폭 3의 딜 비중이 커진 것을 고려했을 때, 이 둘 외의 모든 스킬을 굳이 백에 박지 않고 빠르게 아덴을 켜기 위한 트리거로 사용한다는 마인드로 쓰면 이전보다 쿨소화율의 문제는 많이 해소된다고 생각함. (실제 사용했을 때는 백을 잡으려 노력하지 않아도 아덴 업타임이 상당히 높아 의외로 스킬을 백에 못박는 경우는 많지 않은 편)
이 부분은 대가 3 열폭 3 연 뒤로 스킬별 딜 비중을 따로 통계내 보지 않아서 뇌피셜의 비중이 큼
결국 음돌 트리는 아덴에 빠르게 진입하고, 대가를 많이 쓰는 것이 목표임. 따라서 모든 스킬은 아덴을 채우는 트리거로 생각해야지 무리해서 백에다 무조건 꽂겠다 생각하면 그 순간부터 딜로스가 누적됨.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심판'임
체술은 각인 효과로 기력 스킬을 허공에 써도 아덴이 차지만 그리 많이 차지 않고, 적중해도 특화 영향이 없는 깡수치 회복이라 결국 아덴을 빨리 채우려면 '깡으로 아덴 많이 채워주는 스킬'을 '최대한 많이' 굴리는게 정답임. 그래서 쿨초 기능이 달린 일망 타진이 인파의 핵심 스킬인 거고
이제 심판 얘기로 돌아가면, 충격 스킬 중에 쿨 대비 가장 아덴을 많이 채워주는게 바로 심판임. 무타-진심 트리타면 풀시전에 대략 1/5 정도의 아덴이 한방에 참. 그동안 이걸 안 쓴 이유는 1) 심판 10레벨 주려면 죽선 일망에서 스포 빼와야되는데 빠지는 딜이 아쉬움 2)무타쓰면 시너지 무한 유지가 안 됨인데 음돌 트리를 가면 이야기가 달라짐
먼저 모든 스킬이 아덴 트리거기 때문에 안 그래도 딜 비중 쥐꼬리인 죽선 일망에서 스포 빼는거 아무 상관이 없어짐. 그래서 스포 내리고 이참에 일망이나 죽선 겁화를 심판 작열로 바꾸면? 2번도 자연스럽게 해결됨. 8작 기준 쿨 9초 되서 무한 지속 ㅇㅇ
이 심판 10레벨 채용으로 인해서 아덴 사이클이 아주 비약적으로 빨라짐. 자연스럽게 일망 의존도도 내려가서 인파의 고질적인 문제점도 어느 정도 해소 가능한건 덤.
실제로 하브에서 대략 3주 정도 사용했는데 나름 만족중임. 한방의 영수증은 확실히 뭉가 대비 낮은게 보이지만 그만큼 사이클이 빨리 도는게 체감이 되고, 아덴을 자주 켜니 백 스트레스에서도 꽤나 해방됨.
물론 달인을 채용하는 만큼 회심을 채용하는 입타와 차이가 약간 나고, 팔찌에서 공이속을 2개 챙겨버리면 그만큼 이중옵을 챙겼을 때 차이가 나는 거까지 생각했을 때 최종적으로는 아주 유의미한 차이까지는 아닐 수 있지만 일단 재밌으니까 ㅇㅋ
우리 모두 킹갓 속도 시너지와 함께 해피음돌을 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