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으로 들어가보면 인파가 너프감인 건 솔직히 팩트임, 근데 지금처럼 사람들이 가지는 감정이 더 극대화된 건 기존부터 인파이터가 가져왔던 이미지의 극적인 변화로 변질된 감정, 방송인들의 여러 스피커적인 효과들, 그리고 이로 인한 커진 증오가 더 큰 이유라고 봄
일단, 첫째로 전제되어야 할 것은 인파가 왜 강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은 현시점 로아에 있어선 무의미한 질문이라는 것임
당장 탑티어급 라인을 몇개 보면, 업화? 타대에 피면이 메이저 세팅 기준 3개 이상인 캐릭이고 권왕도 비슷한 유틸에 무력화와 파괴는 더 좋음
유산 스카나 충모닉은? 준, 또는 완전한 상시 변신에다가 육각형을 넘는 팔각형을 바라보는 수준의 유틸과 딜 압축력 또는 지속력까지,
타 직업 발목을 잡는 것 같지만 난 솔직히 의문임, 저들이 강한 건 마땅하고 인파란 직업이 저들보다 약한 건 타당한가? 아니면 적은 너프로 만족할까? 그도 아니면 저 모든 캐릭들을 다 잘라내서 평준화 시키면 만족할까? 난 아니라고 확신함
지금 로아에선 시즌2 초기의 화강 블래나 전태 로드 수준, 또는 현시점의 환수 각성 정도가 아니고서야 약해야만 하는 직업은 없다고 봐야 함
그럼 대체 누가 강해야 하는가? 달소나 분망 아니면 알카? 어려움은 무엇으로 정하지? 포지셔닝? 딜구조? 둘 다 어려우면? 그런데 유틸이 사기면?
결국 이런 유형의 질문에서 전제해야 할 것은 누가 강해야 하는지를 세울 기준점, 이를 납득할만한 타당성임
그리고 로아 운영진에선 그러한 것들을 명확하게 제시한 적도 없고 제시할 수도 없을 거임
근데 지금 인파를 비난 하는 사람들은 내릴 수 없는 답을 내리고 그 기준부터 모호함, 어디까지 이 캐릭터의 딜을 낮춰야 하는지는 뒷전이고 그냥 강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너프, 너프, 너프 거리고 있음
이건 그냥 인파를 포함한 사기캐가 나보다 위에 있는 게 싫을 뿐이고 아주 자연스러운 인간의 모습임
게다가 여기서 인파란 캐릭터가 가진 경피면 문제와 무력 같은 부분은 고려되지 않음 왜냐? 지성이 아닌 증오로 말을 내뱉고 있기 때문임
난 인파가 생각보단 안좋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게 아니라 여러 유저의 이야기가 이미 이성적이지도, 논리적이지도, 하물며 사회적이지도 않다는 얘기를 하고 싶음
게임은 애석하게도 현실이 아님, 그러다보니 인간 특유의 흉폭성이 억제가 안되고 위기 의식 또한 없음, 그리고 그런 이들이 게임에서부터 흘러나온 감정을 끌고 와 모이는 커뮤니티는 흡사 공격성만 남긴 개들을 풀어놓은 투기장에 가까움, 문제는 본인조차 그걸 모른다는 거임
필자는 이런 현상이 왜 발생하는지를 이해하고 그 시꺼먼 감정을 피해서 같은 진흙탕에 들어가지 않는 것을 권하고 싶음
타직업 유저의 저열함이니 하는 그런 얘기가 아니라 원래 고삐 풀린 인간은 이런 경향이 크며 거기서 같이 싸워봐야 나만 같은 늪에 빠질 뿐임
근래 수많은 분탕과 여러 냉소적 시선 같은 것들에 휘둘리는 유저들을 보고서는 좀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음
이건 같은 진흙탕에서 뒹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 걸 아니까
그래서 난 그냥 일개 유저지만 이곳 모두에게 밸패 때 충억 같은 끔찍한 사태가 일어나질 않기를, 감정적인 충돌에 너무 자신을 상처 입히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음
이걸로 긴 똥글을 마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