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공략글) 테섭부터 써온 2지4악 후기 및 장점

안녕하세요. 실리안 서버에서 배틀마스터를 키우고 있는 시아유라(인겜닉 : 냠냠샤샤)입니다.

최근 배틀마스터에 대한 잡음이 정말 많고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이젠 어느정도 받아들여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테스트서버에서부터 꽁꽁 숨겨온 2지배 4악몽(2지4악) 트리를 공개하려고 합니다.

원래는 기존 2악4지 공략처럼 스킬트리, 트라이포드 등을 상세하게 알려드리고 싶지만 시간상 여건이 되지 않아 우선은 2주간 사용해본 2지 4악 트리에 대한 평가와 장점을 위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연구자들에 대한 비방을 멈춰주세요. 연구자료들이 스마게 눈에 띄어 너프를 먹게될 수도 있고 이번 테섭 패치는 그런 부분이 상당히 많이 보였지만 그건 연구자들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연구자들을 모두 할만충이라고 비하하지 마시고 이런 사람이 있구나 읽을거리, 생각할 거리가 있구나 하고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1. 압도적인 호환성

 배틀마스터에겐 비버마스터라는 슬픈 이명이 있죠. 그만큼 세팅을 자주 바꾼다는 의미인데요. 제가 서술할 2지배 4악몽 트리는 사실상 기존 2악몽 4지배 세트에서 크게 바꿀 부분이 없습니다. 

 따라서 찍어먹어보기도 쉽고, 여차하면 (각성기 횟수가 부족한 레이드에서라던지) 2악4지로 바로 도망쳐도 되는 미친 호환성을 자랑합니다.

 심지어 이 세팅은 마나 및 공격속도 증가에 큰 힘을 줘도 되지 않기 때문에 바람의 속삭임 1트포인 바람의 가호(1회에 한정하여 받는 피해 25% 감소) 효과와도 찰떡 궁합을 자랑합니다. (용바쿨이 6초에 가깝기 때문) 이는 쉴새 없이 맞으면서 짧은 쿨타임을 빡빡하게 굴려야 하는 2지 4악 세팅에서의 맞딜에 있어서 상당한 장점이 됩니다.

 마나 부족에 대해 거의 신경을 써도 되지 않아도 될 정도이기 때문에 집중룬 및 마나관련 트포를 다른쪽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그만큼 세팅에 유동성이 추가됩니다. 저의 경우 단심 + 3속행 트리를 이용하여 극한의 쿨감을 즐기고 있습니다.

2. 족쇄를 완화해주는 요소들

 본섭 패치 이후 초심은 강해졌지만 여러 족쇄가 많이 생겼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노각지배의 현자타임 추가이고 방천격-어둠가르기 트포와 섬열란아-암흑공격 트포의 강요 입니다.

 그런데 2지 4악을 사용하면 이런 족쇄들의 대부분이 완화됩니다.

 끝 없는 마나 상태에서 궁극기를 쓰면  '내면의 각성' 현탐이 없습니다. (단심궁이 곱연산 15% 감소인데 반해 끝없는 마나는 22%감소) 이거 하나 만으로도 족쇄가 상당히 완화되는 부분이며 끝없는 마나를 자주 봐야 하는 2지 4악의 경우 끝없는 마나의 공/이속 상승으로 인해 어둠가르기, 암흑공격 채용으로 인한 공격속도 스트레스를 어느정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물론 최대 공속 수치는 뚫을 수 없지만요.

 단 하나의 문제는 각성기 부족 현상인데 2~3주동안 사용해본 결과 하브렐슈드 6관문을 제외하고는 각성기 부족을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하브렐슈드 6관문의 경우 7줄 이후의 내각을 포기한다면 2지4악 + 각성1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0줄 패턴인 최후의 구슬을 파괴하는데는 내각이 없어도 충분합니다.)

 2악4지 / 6지배 의 각성각인 없는 플레이에서 내면의 각성 현자타임이 꽤나 유의미한 수치라 판단되기 때문에 이 부분도 엄청난 장점일 수 있습니다.

 레이드 시작 전 정비소에서 각성3 포함 궁을 사용 하시면 어차피 내각이 10초 이내로 남았을때 끝마에 돌입할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그때 그냥 무지성 1각을 박아주시면 내각이 바로 갱신됩니다.

 또, 2악 4지나 6지배 때 내면의 각성이 캔슬당하거나 횟수부족, 현탐등으로 세트옵션을 거의 받지 못하거나 2세트 옵션만 받을 때 2지 4악은 악몽 4세트 효과까지 받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각 세트에서 장점만 빼오다

세트아이템 2레벨 기준

2 악몽 : 마나를 사용하는 스킬의 피해가 15% 증가

4 악몽 : 마나 중독 상태에서 추가피해 18% 증가, 끝없는 마나 상태에서 쿨감 22%

6 악몽 : 마나 중독 상태에서 추가피해 추가로 18% 증가, 끝없는 마나상태에서 쿨감 추가로 18% 증가

2 지배 : 내면의 각성 상태 시 스킬 피해 10%증가 쿨타임감소 18% (현탐이 없다는 가정 하에 2세트 옵션중 제일 혜자)

4 지배 : 추가 피해 18% 증가

6 지배 : 추가 피해 추가로 18% 증가, 이동기 쿨타임 감소 30%

물론 카양겔이 업데이트 된 상황에서 3레벨에선 살짝 다른 수치로 적용될 수 있겠지만

2레벨 구간대에서는 2악몽, 2지배를 기본으로 한다면 4악몽의 "마나 중독"과 4지배의 "강화된 내면의 각성"의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허나 2지 4악 세팅의 경우 끝마에 돌입했을 때 딜 기댓값이 더 높은 세팅이기 때문에 2지 4악이 수치상으로 조금 더 유리합니다. (끝마 터지고 다음 딜사이클이 돌아오기 전에 보스의 기믹이 나와버린다면 손해긴 합니다)

또한 수치상으로 봤을때 2지배 4악몽은 6악몽의 끝마 터졌을때 '쿨타임 감소의 성능'이 동일합니다. 2지배의 18%와 6악몽의 18%이 동일하기 때문이죠. (3레벨에서는 6악몽이 2% 우세하긴 합니다) 

 심지어 6악몽보다 마나중독 상태에서의 쿨타임이 18%가 더 빠르기 때문에 dps 기댓값도 높고 끝마 진입도 더 용이합니다. 심지어 끝마상태에서는 이동기 쿨감도 22퍼라 6지배의 이동기 쿨감 30%가 크게 부럽지 않죠. 한마디로

 각성 횟수만 제외한다면 각 세트의 장점만을 빼온 세트라는 결론이 납니다.

물론, 밸패 이전의 초심 배마는 내공연소의 딜지분을 결코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에 끝마 상태에서 내연이 터져버리면 매우 손해인 부분이 많아서 2지 4악이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이때는 바람의속삭임-빠른준비 트포도 사용하지 않았기에 끝마 돌입이 훨씬 어려워서 실전성이 거의 없다시피 했습니다. 그리고 막상 끝마에 돌입해도 첫 사이클의 쿨타임은 '마나 중독'상태의 쿨감이기 때문에 끝마를 보더라도 상당히 긴 쿨타임을 기다려야 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2지배 + 빠른 준비로 사이클이 많이 앞당겨진 지금, 마나중독 > 끝없는 마나로 넘어가는 상황에서의 쿨타임 기다리기 문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어차피 마나중독 상태에서 치더라도 기존 2악4지와 쿨타임과 같아요.

 그러나 지금은 내연에 의존하느니 쿨감을 최대한 땡겨서 방천, 섬열, 월섬을 끊임없이 박는게 더 이득이고 내연은 보너스딜 정도로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물론 내연도 최대한 다 맞추면 더 딜 기댓값을 올릴 수 있겠죠.

4. 실력에 따른 확실한 딜 편차 보장

 물론 이런 극한의 쿨감세팅이 가지는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쿨이 놀면 손해' 라는 것인데요.

 2지 4악 배마는 이런 면에서 봤을때 초심자에게 추천드리는 트리는 아닙니다. 어느정도 피면/경면에 대한 이해가 바탕으로 된 상태에서 보스 패턴을 완벽히 안 상태에서 맞을건 맞고 피할건 피하면서 자기가 가진 빠른 쿨타임들을 모두 쏟아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끝마 상태를 잘 활용하지 못하면 기본적으로 2악4지 혹은 6악몽보다 더 약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이해를 기반으로 극한의 쿨감 세팅을 했을 때 '일반적으로 고점이 약하다고 평가되는 초심 배마'의 족쇄를 어느정도 풀 수 있습니다. 심지어 용포 바속의 쿨타임마저 6.xxx초 이기 때문에 시너지 가동률이 90%에 달하는 미친 성능까지 탑재하고 있죠. 물론 이걸 잘 쓰는건 모두 파일럿의 몫입니다.

 용바6초 방천격8초 딜사이클이 현재 제 2지 4악 배마의 상황이기때문에 일반적으로 2악4지나 6지배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아드로핀 물약 내에 2용바방섬 박기'가 이 세팅에서는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황만 맞는다면 딜찍팟에서도 절대 불리하지 않으며 이 상황을 조절하는 것도 파일럿의 실력입니다.

 마지막으로 2지 4악 맛보기를 위해 데칼버스영상 하나 준비했습니다.

정해진 딜사이클은 없습니다. 당신의 판단 그 모든 것이 2악4지와 6지배를 뛰어넘을 수 있는 가능성. 그것이 이 2지 4악 세트가 가진 잠재력이자 로망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글에서는 제가 아는게 없어서 질문을 못받았지만 지금은 궁금한 점 댓글로 달아주시면 최대한 답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