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사멸 강무의 단점은 언제나 '쓸만한 다섯번째 각인이 없다'는 점이었죠. 속속의 경우에도 결국 10~11%대 효율 각인이고, 강3이나 질증이나 다 비슷한 수준입니다. 건슬핑구님 특신환각의 경우에는 이 문제를 돌격대장이라는 개사기 각인으로 해결하였고, 결과적으로 비사멸 빌드 가운데 가장 높은 DPS 포텐셜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돌고환강무는 DPS 기준으로는 유일무이하게 사멸과도 비빌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합니다.
물론 그 대가로 한 사이클 데미지가 낮아졌고, 신속 스탯의 쿨감 밸류를 실전에서 100% 사용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테섭에서는 이 부분이 너무 걸려서 결국 악몽 기반 빌드로 돌아섰는데, 최근에 가토에서 노각지배를 굴려보니 의외로 고신속 빌드도 실전에서 할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지배셋 쿨감이 딱 20%인데 신속 1000정도 줄 경우 생기는 쿨감 효과도 딱 이정도거든요.
그래서 특신환각 쪽을 계속 고민하다가 흥미로운 발상이 떠올랐습니다. 돌대를 채용한다고 반드시 그 효율을 100% 뽑아먹어야 할까요? 우리의 베이스라인은 10%대 효율의 속속이나 강3, 질증입니다. 이 이상의 효율만 확보할 수 있다면 신속을 낮추고 고특화를 주더라도 별 상관이 없습니다.
현재 게임내에서 신속 스탯이 하나도 없더라도 기본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이속 버프는 갈망/만찬/베르닐와인 3종 세트가 있습니다. 셋을 모두 합치면 0.185입니다. 여기서 신속 스탯을 650만 준다고 가정하면 650/5835 = 0.111의 이속이 확보됩니다.
합치면 0.296이네요. 이걸 기준으로 돌대 효율을 계산해 볼까요?
0.296*0.45 = 0.133 이네요.
짜잔! 이미 돌격대장의 효율이 속속 질증 강3을 모두 뛰어넘었습니다.
결국 극특신을 간다고 해도 돌대는 충분히 메리트 있는 각인인거죠. 고신속으로 갈수록 쿨감과 공이속, 돌대 풀효율에 가까워지지만 그만큼 스킬 프레임 압박이 심할테고 신속을 낮추면 돌대 효율은 떨어지지만 한 사이클 데미지가 올라가고 산책 여유 시간이 생깁니다. 결국 신특 내지는 특신반반과 극특신 사이에서 적당히 균형점을 찾아야만 합니다. 그래서 그냥 스킬 선후딜까지 반영해서 시뮬을 돌려봤습니다. 4샷 3라 6멸 5홍에 퍼샷멸홍 빼고 만찬 화염탄에 멸홍까지 준 스킬트리 기준입니다.
DPS만 놓고 보면 신속값을 600까지 낮추더라도 특신반반 대비 0.6%의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6초, 8초 DPS의 경우 고신속 쪽이 조금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 공이속이 빨라서 6초 딜몰이 사이클인 심날-샷연-만찬-조사 이후에 원샷원킬까지 끼워넣는 것이 가능해서 그렇습니다.
모든 스킬을 다 털어낼 수 있는 10초 사이클에서는 예상대로 극특이 특신반반보다 높은 기대값을 보여줍니다.
돌대 전각을 새로 읽어야 하는 상황이라 약간 고민중이긴 한데, 조만간 극특신 내지는 신속반지 정도로 세팅 맞춰서 실전에서도 굴려볼까 싶습니다.
[25/06/23] 전술탄환 데빌헌터 아크패시브 통합 가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