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새삼스럽지만 스마게는 이 게임을 부흥시킬 능력이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증명한 계기일 뿐
그렇다, 새삼스럽다.
대부분의 유저가 애써 무시했을 뿐 스마게가 로아를 장기적으로
부흥시킬 능력이 없다는 건 이미 여러차례 증명된 사실일 뿐이다.
고작 1주년을 바라보는 시즌 3 의 시작이 얼마나 개판이었는지를 잊기엔 너무 가까운 과거이자 큰 예시 중 하나다.
데빌헌터를 육성한 유저로서 치명타 확률을 공유한 채 그저 대미지만 분할하는 게 끝이었던 확산탄과
형편 없는 밸류를 가진 채 패널티로 핸드건 스킬칸 D, F 를 강제로 뺏어간 아가리 군장은 잊을 수 없는 악몽이었다.
사설을 줄이고 이번 밸패의 표어는 '종막에 대비한 최고점 기준 패치'인데
딜량만 수치 딸깍하는 결과물을 보고 있으면
이걸로 '종막'이라는 역대급 로아 레이드에서 진짜 '형평성'이 갖춰졌는지 순수한 의문만이 남을 뿐이다
전탄, 포강, 비기, 스커가 너프를 먹고
기상, 충동, 핸건 같은 만년 최하위권이 5% 내외의 상향을 먹고
권왕, 점화, 스카 같은 캐릭터가 아무런 패치 없이 패싱을 당한 현재 비로서 '형평성'이라는 게 생겨났나?
심지어 '최고점'이라는 명확한 패치 기준에서?
글쎄, 납득하는 유저가 얼마나 있는가?
고작 이 정도 수치조정이 '최고점 기준 종막 대비 형평성을 위한 밸런스 조정 패치'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달 수 있는건가?
지금까지의 스마게 행보와 결과물을 본 내 결론은
스마게의 능력은 이 정도 수치 조정 조차 저런 거창한 타이틀을 내걸어도 되는 본인들의 '업적'이라는 것이고
이딴 게 업적인 개발자들이 뭔가 대단한 걸 이룰 가능성은 한없이 낮다는 것이다.
아직도 이 게임에 무언가를 기대하는 가?
그렇다면 마음껏 기대하라
어차피 너의 기대와 소망이 이루어질 확률은
로스트아크가 하루아침에 던파와 메이플을 꺽는 미래를 불러올 확률만큼은 존재한다고 말해 줄 수 있다.
그런 미래가 어딘가에는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의 현실에 없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