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끝마, 딜 지분 분할 얘기 나오는거 가만히 보고 있으니
자칫 알카게 주류 여론으로 호도당할까봐 글 썼습니다
끝마 시절이 재밌었다?
정확히는 끝마의 쿨감으로 쉼없이 몰아치는 440의 플레이스타일이 재밌는거죠
재미는 개인의 취향영역이니 뭐라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시즌2 악몽알카가 올려치기 당하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네요
엄청난 쿨감으로 4개의 스택기를 유동적으로 사용하면서 딜하는건 분명 재미 요소라고 생각합니다만,
시즌2의 알카는 그거 하나를 위해서 희생한 게 너무 많아요.
어차피 시즌3 들어오면서 끝마만큼의 쿨감을 당겨올 수 있는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새로운 시대가 왔으면 거기에 따라서 플레이스타일을 변화시켜 나가야 하는데
적응을 못하고 옛날 플레이스타일로 돌아가고 싶다, 이러고 있으면 도태되는 겁니다
재미는 분명 개인의 취향이라 존중합니다만, 악몽 알카 플레이스타일을 원한다는 쪽으로 여론이 잡히는 건 곤란합니다.
데빌의 딜 지분 문제 또한 말도 안되는 논쟁이라 생각합니다.
재미는 개인의 취향이니 여기에 대한 논쟁은 접어두고, 성능에 관한 이야기만 하겠습니다.
로아는 딜 지분이 하나의 스킬로 압축될 수록 실전에서 고점이 높아지지 않습니까?
레이드가 숙제화 되었을 때 아덴캐릭들이 주로 딜 파이를 많이 가져가는 게 당연 하잖습니까.
그런데 아르카나는 엄밀하게 분류하자면 기본적으로는 평딜 캐릭이지만, 데빌의 존재와 카드 아덴의 존재로 인해 운만 따라준다면 아덴캐릭들 이상의 극딜을 한번에 뽑아낼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이는 다시 말하면, 운만 좋으면 평딜도 좋고 극딜도 좋은 캐릭터란 뜻입니다.
그리고 이건 데빌의 존재 덕분에 가능하게 된 일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데빌 딜량을 반 토막 내버리고, 그거를 루인기 딜량에 가져다 붙힌다?
다른 직업들은 멸화 줄여 달라, 딜 지분 압축해 달라 얘기하고 있는데
아르카나만 데빌 딜 지분이 너무 높아서 재미가 없으니 그거 칼질하고 그만큼 루인기에 분할해줘라?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같은 딜량이면 지금 스킬 구조가 실전 성능이 훨씬 잘 나온다는 걸 왜 외면하십니까?
특히 아르카나는 카드 버프 지속시간이 4초, 6초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거를 루인기 2개에 묻히는 것 보다 데빌 하나에 묻히는 게 훨씬 효율이 좋은 구조라는 걸 왜 외면하시는지요
제 생각엔 다들 충격을 받아서 그러는 것 같습니다.
알카 하면서 너프를 받는 것도 처음이신 분들이 저를 포함해서 대부분이실 텐데, 이번에 2연너프까지 받았으니 불안해 하시고 충격을 받는 것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딜 지분이 데빌이 높니, 스킬 구조가 문제니 하는 논쟁 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알카 총 딜량이 스마게가 정해 놓은 수준보다 더 높았기 때문에 너프 당한 거에요.
간단합니다. 그냥 딜이 세서 센 만큼 너프 당한 거다.
최근 2번의 너프는 스마게가 직업에 대한 깊은 고찰 없이 그냥 데이터만 보고, '너무 세네? 이만큼만 너프해야겠네.' 하고 진행한 것임을 확신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각자에 취향에 맞는, 사전작업 완화나 루인기 경피면 등의 요구사항을 모으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펙보단캔슬
